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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감정인지...

지우개... |2003.12.21 20:04
조회 1,038 |추천 0

음.. 이 녀석을 만난건 한..석달좀 됐을까..

사람들이 그립고 여러사람 만나고 싶어서 챗팅이란것도 해보구...

정모라는것도 나가봤지만 항상 좋은꼴을 본적이 없어서

그냥 내가 평소 흥미 있어 하던  카페에 가입을 하고

거기서 좀 활동을 많이 하면서 사람들도 만나가구 그랬습니다.

정모도 빠지지않고 나가구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구

참 좋았었죠. 그러다 석달전쯤인가...

정모에는 처음 나온 그녀석을 봤지요.

참으로 똑똑하고 자기생각이 분명한 그런 아이구나,,, 그렇게만 생각을 했었지요.

그 녀석 저보다 나이가 6살이나 어린 녀석입니다.

그냥 언뜻보기엔 있는집에서 귀하게 자란 녀석인거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니 많이 외롭고 아픈 마음이 가득한 아이더라구요.

처음 봤을때 사람들은 그 아이의 어두운면을 보기 힘듭니다.

치밀하게 남에게 감추고 사는 녀석이라..

그 아픔을 처음본 내가 읽어버리자 그 녀석 많이 놀래면서..

저를 잘 따르더라구요. 그 후부터 메신저에서 거의 매일 만나 이야기 하구

남에겐 말하지 않았던거까지.. 털어놓고 대화하는..그 정도의 친밀함이 생겼는데

이녀석이 날이 갈수록 내가 누나로 생각이 안든다는겁니다.

그렇다고 여자로써 아주 생각이 안하는건 아니지만...그냥...모랄까.. 친구라하면 싸가지 없어보이지만

나이가 많다는거에 좀 부담이 되는건 사실인듯하구요.

가끔은 제가 엄마같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다 동생같다는 말도.. 친구같다는 말도..

엄마의 정을 느껴보지 못하고 어린시절을 보낸녀석이라 그려려니... 했죠.

그런데 저역시 그랬다는 겁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절대 그 어린나이에 생각할수있는 일이 아닌거 같구..

마냥...나이가 어린 동생이라 하기엔 많고 깊은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도 고민이나 안좋은일이나 그 아이에게 상의하고 그랬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녀석이 마냥 편한 동생같지가 않더란거죠.

그렇다고 그 녀석이 남자로 보이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 녀석 생각을 하면 흔히들 말하는 모성애가 생기긴 합니다만

그 어떤 설레임도, 떨림도,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가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녀석에게 자꾸 욕심이 나서 내게서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구

뭐하나라도 내가 그녀석에게 실수라도 하지않을까 전전긍긍하구..

조금이라도 그 녀석이 내게 소홀하다 싶으면 왜그리 서운하고...허전한지...

그 녀석이 내게 느낀 감정이 어떤건지 궁금하다기 보다

도대체 내가 그 녀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그것을 더 모르겠습니다.

전에 사람들 여럿이 모여 여관방잡아 놓구 술마시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러다 그냥 다들 아무데나 쓰러져 잠을 잤습니다.

제가 자다보니 그 녀석 옆에 자게 되었는데...

이녀석 자다가 제품을 파고듭니다.. 아이가 엄마의 품을 찾는거처럼..

그렇게 파고들더군요. 전에도 그런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누나품에 안겨서 자보고 싶다고... 엄마한테 안겨자는거 처럼..

파고드는 그 녀석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저도 그냥 꼬옥 안아줬거든요.

내가 이녀석을 남자로 봤다면 그렇게 안아버릴수 없었을겁니다.

에효.. 도대체 제가 이 녀석에게 느껴지는게 뭔지 궁금합니다..

동생이란 개념도 없고.. 남자란 개념도 없고.... 그냥 인간 그녀석 그녀석이어서 좋다고.

그렇게 말은 하는데....

쓸데없이 글만 길어지구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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