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톡 하나 올려놓고 너무 애매하게 끊어놓은 거 같아서ㅋㅋㅋㅋ
빨리 대단원을 내리고 싶어 돌아온 알파입니다 >_<
여전히 집은 덥고 에어컨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음슴체입니다... ㅠㅠㅠㅠ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사실 내가 글을 쓰려던 원래 목적이 이 고백 때문이었음...
이 고백 쓰면 오빠 눈치없는 이야기를 딱히 쓸 게 없음ㅋㅋㅋㅋ
톡 제목 바꿔야 하나 심히 고민중임ㅋㅋㅋㅋ
쨌든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난
(여기에는 벌이의 밑밥이 컸음... 하 너란여자... ㅋ...)
적당한 날짜를 물색하고 있었음...
사실 난 오빠 수시 끝나고 고백할 생각이었는데 벌이양이 이런 건 내조를 해줘야 붙는다고 그냥 빨리 해버리라고 했음ㅋㅋㅋㅋㅋ
하긴 또 한달 기다리는 것도 귀찮고 이 오빠의 마음을 도통 모르겠던 난 쇠뿔도 단김에 빼자며 9월 9일날 (고백 생각을 할 당시가 9월 초였음)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네 맞아요 9월 9일이면 기념일 기억하기 쉬울 거 같아서 그랬어요ㅋㅋㅋㅋㅋ 딱딱 라임이 떨어지는 게 얼마나 좋음ㅋㅋㅋㅋㅋㅋ
근데
...
이 오빠가 그 날 연락이 안 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눈치없는 인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생각했음.
9월 10일도 기억하지 나쁘지 않아!
...
다음날 이 오빠 집에 친인척이 몰아닥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못 받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차마 그 상황에 고백은 못하겠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 되니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그래서 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을 10월 10일로 미루자고 마음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 안 되면 안되는 거다 하고 포기할 찰나
9월 11일에 이 오빠가 나한테 할머니 짐 가는 중인데 심심하다고 전화를 걸어왔음.
이틀동안 전화를 안 받은 오빠한테 무지막지하게 짜증을 부리고ㅋㅋㅋㅋ
또 평소같이 약 10여분간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음.
그러다가 또 그렇게 드립이 나온 거임.
"아 그래 그러니까 오빠 나랑 사귀자니까?"
"말했잖아 난 콜이라고ㅋㅋㅋㅋ"
근데 이 순간
....
내가 갑자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단 생각이 든 거임ㅋㅋㅋㅋㅋ
"정말?"
"응 ㅋㅋㅋㅋ"
"...오빠 정말 나랑 사귈거야?"
"...응?"
오빠 이때야 상황파악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귈거냐구ㅋㅋㅋㅋ"
"어? 아? 아ㅋㅋㅋㅋㅋㅋ 아 그만 놀려ㅋㅋㅋㅋㅋ"
...아니었나 봄
"아니 그러니까 님 저랑 사귀실 거냐구요"
"...에? 어? 뭐라고, 잠깐만 알파야?"
"..."
"응, 그러니까, 어, 응?"
"아니 그러니까.. 사귈거냐구요.."
"...진짜?"
...
이때 내가 폭발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오빠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줘 ^^"
"아냐아냐 잠깐만 알파야 응? 진짜야?"
"아냐 아무것도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차인 걸로 해요 우리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나 찼어ㅋㅋㅋㅋㅋㅋㅋ"
"어?! 아냐아냐 잠시만 알파야 잠깐만 ㅠㅠㅠㅠㅠㅠㅠ"
"아니야 오빠 나 차였다니까?"
난 이 때ㅋㅋㅋㅋㅋ 이 오빠가 상상을 벗어나게 답답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아니 잠시만 알파야... 잠깐만...ㅠㅠㅠㅠㅠㅠㅠ"
"...응"
"...저기 알파야, 화내지 말고 내 말좀 들어줘.
...진짜야?"
....
개색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이 ㅄㄴ아ㅣㅓㅠ미ㅏ처ㅣ마ㅓ니아ㅓㅠ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폭풍 분노에 휩싸였음
"차라리 날 차!!!!!!!! 차라리 날 차라고!!!!!"
"으아으아으아 잘못했어 알파야 잠깐만 잘못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내가 차인 걸로 하자고!!!"
나 이때 진짜 대폭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 첫 남자친구를 이런 식으로 만들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 알파야!!! 잠깐만, 미안한데 잠깐만."
"...뭐."
"...미안한데 다시 한 번만 말할게.
...우리 사귈래?"
....
하아...
...분명히 고백을 받았는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엎드려 절받기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런 생각이 막 드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듣자마자 이 오빠를 찰까 미친듯이 갈등에 시달렸음
"...어"
근데 이제 와서 이걸 차자니 내가 꼴이 너무 웃긴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모로 가도 사귀기만 하면 된다 식인 생각으로 받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우리 무슨 말 했는지 아세요?
...그냥 둘이서 5분간 미친듯이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첫 남자친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생기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고백을 받고 내가 남친을 사귀다니 하여간 별 생각이 다 드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9`11 테러를 방불케 하는 통화는 이렇게 끝나고 결국에 우리는 사귀게 됨...
아직도 이 오빠는 이 때 일 때문에 나한테 가히 펫 수준의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너란남자 눈치없는 남자... ![]()
네! 드디어 이 시리즈를 쓰게 된 결정적인 동기인 고백씬이 끝이 났습니다...
....근데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없어하실가봐 걱정중입니다. 쩝.
이번 글도 봐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구요!
추댓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_<
그럼 알파는 이만 물러갈게요. 모두들,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