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3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만세!
아우 날씨 너무 더워요ㅠㅠㅠㅠㅠㅠ
모두들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긔...
녹아내릴 거 같은 더위지만 우리 집엔 에어컨이 엄슴! 그러므로 음슴체로 갑니다 ![]()
오늘도 시작하기 전에 썰을 하나 풀고 가겠음. 뭐 눈치없는 이야기는 아니고.... 개그커플 인증? ㅋㅋㅋ
올 여름에 내가 급하게 약속이 생겨서 서울을 한 번 간 적이 있었음.
근데 오빠가 서울까지 왔는데 안 볼 수가 없다면서 날 보러 왔는데
학교를 다녀와서 굉장히 후줄근한 차림으로 나온 거임...
민무늬 회색 티셔츠와 진회색 청바지, 집에서 강제로 잘린(...) 머리를 하고 나타난 오빠를 보자마자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들었음.
"...전봇대?"
"응?!?!?!?!"
"우와 전봇대가 걸어다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매우 많이 좌절했음ㅋㅋㅋㅋㅋㅋ
이날 오빠는 나한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한 달만에 데이트인데 그렇게 나올 수가 있냐면서 등짝 스매싱 맞음.
그 뒤로 울 오빠야는 회색 티셔츠를 입은 적이 없음... ![]()
본론으로 돌아가서.
벌이와 내가 그 난리를 친 이후에도ㅋㅋㅋ 우리는 그냥저냥 그렇게 보냈음.
벌이 사건이 이 오빠를 알게 된 지 대략 3-4개월 뒤였을 거임 아마..
근데 뭔가 가면 갈수록 이 오빠하고 전화하는 텀이 짧아지고 전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함..
둘 다 문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 2-3일에 한 번씩 전화를 했는데
처음엔 10분 정도 가던 전화가 2-30분으로 늘어나고 뭐 그런 거임.
그렇다고 중요한 말을 한 건 아니었음. 진짜 1시간 동안 잡소리만 하다가 끊은 적도 있고ㅋㅋㅋ
근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촉이 오는 거임.
그냥 이 오빠가 점점 내 장난을 장난으로 안 받아들인다거나 커뮤에서도 묘하게 신경쓰는 느낌...?
근데 웃긴 건
그때부터 나도 이 오빠한테 친근함이 아님 호감이 시작된 거임ㅋㅋㅋㅋ
전화하는데 늘 치던 사귀자 드립도 못 하겠고 "아 왜 그래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ㅋㅋㅋ" 뭐 이런 장난도 못치겠는 거임...
또 때마침 벌이는 그 오빠 잘 꼬시고(???) 있냐고 물어보고
날 끌어들인 놈도 또다시 나한테 밑밥을 던지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까 괜시리 '아 미친척 하고 한번 고백해봐...?'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임ㅋㅋㅋ
내가 딱히 남자가 먼저 고백해야 한다, 뭐 이런 주의는 아닌데
아무래도 모태솔로고 하다 보니 내가 이 오빠를 정말 좋아하는 건지 확신이 안 서는 거임.
한 한 달? 정도를 이 오빠를 좋아하나 아니면 그냥 편한 오빤데 좋아한다고 착각이 드는 건가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음.
근데 사실 고백 못 한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음.
분명 이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거 같은데 정말 아무런 밑밥을 안 던지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진심으로 내가 도끼병 환자인가 이 생각까지 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이러저러한 고민을 하던 도중에 어느 날 베타오빠의 실친이자 내 커뮤 지인 오빠하고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게 됬음. 근데 그러다가 베타 오빠 얘기가 나온거임.
"야 근데 솔직히 베타 남친감으로 괜찮음ㅋㅋㅋㅋ"
"에에...ㅡㅡ"
"왜 걔 겁나 순정파임"
"눈치 없잖아(...)"
"응 그건 인정"
본격_베타는_몰랐던_베타디스_txt.
"...근데 오빠 나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 건데"
"ㅇㅇ"
"오빠는 알고 있어?"
"뭐, 베타?"
"응... 뭐."
"뭐가 궁금한 건데 물어봐"
"알고 있잖아!!!"
"아는데 물어보라 하는거임ㅋㅋㅋㅋ"
이 오빠가 나한테 베타 괜찮은 애라고 말해줬던 오빠였음...
그런데 알면서 저랬음... 나쁜오빠임 ㅡㅡ
"아 베타오빠 나한테 관심있는 거 같냐고"
"ㅇㅇ"
"..."
"그럼 넌?"
"...아 근데 솔직히 진짜 그 오빠가 작업걸면 넘어가줄 수 있다고!!!
근데 안 걸잖아!!!! ㅠㅠㅠㅠㅠㅠㅠ"
"넌 걔한테 뭘 바라냐 걔 눈치 없는 거 하루이틀 봤냐ㅋㅋㅋㅋㅋ"
"...."
차마 이 떄 부정할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이 일을 계기로 난 오빠한테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내가 백날천날 기다려봤자 안 될 거 같았음ㅋㅋㅋㅋ
그래서 고백한 이야기는 어디 있냐구요?
...다음 편에 있습니ㄷ... 죄송해요 잘못햇어요 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정말 오늘은 고백을 쓰리라 마음먹었는데
고백 쓰다 보니까 너무 급전개로 넘어가더라구요 엉엉...
그대신에 다음편은 빨리 올릴게요!!!
항상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 베타오빠를 보며 아이고 이 답답아!!! 라고 소리칠 수 있도록 해드ㄹ.. 릴게요.. ㅋㅋㅋㅋㅋ
그럼 모두들 안녕히!
1,2편 추댓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아- 복 받으실 거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