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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나자는 남친..

ㅜㅜ |2012.08.06 09:34
조회 2,777 |추천 0

 

 

저흰 만난지 2년이 좀 넘은 커플이에요

둘다 대학3학년이구요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남친은 지방 전 서울

학기중엔 한달에 한두번 보고요 셤기간엔 못보고

방학땐 ... 매일만납니다 ㅋㅋ

 

 

정말 매일봐요... 그렇게 2년을 만났습니다

 

할만한 데이트 다해봤구요 여행이든 외박이든 하도 좋은 추억이많아서인지

대학때 연애시절 풋풋함보단.. 부부같은 남매같은 느낌입니다

 

문제는 방학때 매일보는게 문제에요

대학 3학년이면 저(22)나 오빠(25)나 공부하고 공모전이나 인맥이나

앞으로 진로를위한 고민이나.. 시험 자격증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방학중 우리의 일과는...

 

일찍이면 9-10시 기상.. 평소 12시 기상

거의 오빠가 자주 전화해서 꺠웁니다  ㅋㅋ 그냥 눈뜨면 제가 일어났는지 전화하거나 카톡폭탄을 보내요

그냥 일어나는대로 씻고 나와요 -집안일이 밀려있으면 급하게 하고 씻고 화장하구 나오는정도?-

늦게나오면 엄청 재촉합니다..제가 할일있어서좀늦게 2-3시보자하면

이럴거면 보지말자 ㅇㅇ 댓어 등등 또 삐집니다.ㅋㅋ

제가 받아줘서 더 이모양인가 싶어서

ㅇㅇ 안나간다걍 담에바 이렇게해도 제가 안나간다해도 집앞까지와요

우린 어떻게하든 결국 매일보게되는걸 알기때문에.... 휴

삐지는걸 일일히 다 설명하기 힘들어서 ..이해해주세요 ㅠㅠ

 

만나서 돌아다니다 카페에서 책펴놓고 서로 공부한다고하지만 솔직히 집중이안되죠 ㅋㅋ

기껏해야 한시간 공부하려나...   그리고 밥먹고 노래방이나 mt나  저녁먹구 버스타고 집에오면

거의 12시다되요 ㅋㅋㅋ  이르면 11시?

 

하루종일 그렇게 놀고 집에오면 부모님이 바쁘시니까 제가 집안일좀하고자거나 제 할일 하고자는데요..

새벽 4-5시에 자요 ㅋㅋ

남친이 살빼래서 운동한참했을땐 데이트하고 12시에집에와서

새벽 2-3시까지 학교운동장에서 운동했었는데  혼자 이어폰 꼽고 운동하는시간이..
그게 자유롭고 상쾌하다고 느껴질정도였어요 (엄마와 냉전기간이라 당시에 전혀 잔소리안하셨었음)

요즘은 날도더워서 더 몸이 지쳐서인지 집에오면 얼른 씻고자고싶네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밤에 잠이안온답니다... 제가 일찍잔다고하면 삐져요 폭탄카톡보내면서

남친과 문자하다가 자면 새벽 2시반쯤됩니다. 지쳐요 ㅋ 이러다 보니 또 늦게일어나게되고...

 

아 정말 이런생활이 싫은거에요

삐진것도 첨에나 받아줬지 짜증내거나 이러면 저도 쉬고싶어서 그래 보지말자

다음에바 할일있어 각자 집에좀 있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방학동안 일주일에 한세번만 만나자고  벌써 몇번이나 타이르고 울고 화내며 이야기를 했었지만

그때뿐... 남친- ㅇㅇ 그래 우리사이를 잘 생각해보자 한달동안 너 안볼거야 혹은 일주일에 한번만 보든가 너 할일 열심히 하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나같은놈 만나면서 시간버리지말고..

등등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삐져서 화나서 서운해서 하는말인거 다 알아요

오빠의 성격은.. 

장점이라하믄..정도많고 웃음도많고 눈물도 많고 저보다 애교도 많죠 절 너무 좋아하고요...감정표현도

(애정표현도.. 절 깨물고 침뭍히면서 뽀뽀하구.. 아무데나 ㅜㅜ 꼬집고) 전 아파서 시러요 침냄새도욬ㅋㅋ

단점이라함  너무 저밖에 모른다는것과 욕심. 질투. 원하는대로안될때의 투정..짜증? 이기적인것...

 

오빠 삐진거 화난거 풀어지면 우린 다시 또 매일같이 봅니다.. ㅋㅋ

 

친구만나거나 가족누구 생일이거나  적어도 일주일전에는 미리 다 말해줘야해요 오빠한테

근데도 엄청 삐집니다. 말할때 당시엔 별말안해요 그런데 전날에

  나도 같이가면안돼? 혹은 아 너 친구 만나면 난 언제만나? 몇시에 헤어질거야?

우리 내일은 모하지? 제가 뭘하고있든 일이나 과제할때나.. 카톡도 꾸준히 해줘야 안삐져요

 

오빠는요? 친구가 보자해도 안만나요 ㅋㅋㅋ 저랑놀고싶대요 저랑노는게 재밌대요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그런가 클럽도 어쩌다한번 가도 지루하고 몸도 피곤하다며...

정말친한친구 방학때 한두번 만나서 피시방에서 겜하거나 호프집에서 맥주마시는게 다에요

 

이런이야기 친구들한테 했더니 남녀가 바뀌엇나?ㅎㅎㅎ

 부럽다ㅠㅠ는 말밖에 안해요 그래서 더이상 할말이없습니다

 

 

 

방학이라지만 매일보면 돈이 어마어마하게들어요 밖에 나가면 다 돈이잖아요 솔직히

저보다 오빠가 100배 더 알뜰하고 경제관념도있고그래요

항상 우리 돈넘마니쓴다하면서도 매일만나요.. 적게보는건 죽어도 싫대요..

 

제가 알바비받거나  돈잇을땐 있는거 다 오빠랑쓰지만 

없을때가 많으므로 거의 돈도 오빠가 다 내는편이에요

아무리 돈아낀다고 도시락(오빠가요리도 더잘하고 도시락도자주쌈)싸서 먹구

도서관가서 책읽고 공부하자고하지만.. 하루에 2만원 많으면 5만원 방학에 매일 그 돈이 나가면..

결코 큰돈이아니죠 

그리고 매일보면 할말도없습니다 솔직히 ㅋㅋ

그동안 서로가모르는 무슨 일이있거나 뭔가 경험상 해줄말이 있어야 좋은대화가되죠

매일붙어있고 데이트하는게 일상인데 무슨할말이있겠어요

그냥 드라마나 가쉽거리나 집이야기나..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보니

 

친구와의 여행은 한번도 못가봤구요 가족여행도 1박2일로 딱 한번...

자격증도 X 공부도 X 알바도 꼭 같은데서 일할 수 있는곳, 시급도세고 , 같은시간대에 일할 수 있는곳

이어야해요.. 전 일단 아무거나라도 하고 일끝나는시간에보자해도 싫대요

이런식으로 알바 구하는데 뭐가 구해지겠어요 ㅋㅋ 지금걍 지인가게에서 파트타임하는데 이것도 엄청

싫어해요.... ㅋㅋㅋ 공모전이나 영어공부도 ㅋㅋ 무조건 같이하재요 일단 만나서...  

 

그냥 방학땐 오빠랑만 놀아야하나요?

 

 

지난겨울방학엔 같이 열심히 하자며 토익학원같이다니고 끝나고 헬스도 같이 다녔어요

전 당시에 쭉해오던알바가있어서 일끝나자마자 학원에 왔는데..

아침부터 일하고 저녁도 못먹고 바로 학원으로와서 피곤하고 배고프고.. 공부도안되더라구요

끝나고 또 같이 운동하러가니... 다음날 또 출근해야하는데...

하아 전 남친만나는게 일같이 느껴졌었어요.. ㅋ

 

 

 

솔직히 저희 엄마 남친 엄청 싫어합니다 ㅋㅋ

저도 피곤한데 엄만 딸이 매일같이 남자만 만나고 친구도자주 못만나고 교회도안나가고 알바도안하고 공 부도 안하는데  어떻게 좋아하시겠어요...

 

남친 여행, 낚시가는것도 좋아해서

엄마랑 여러번 싸워가며 같이 갔습니다. ㅋ 물론 저도 여행가는거 좋아해요

낚시는 솔직히.. 아 이것도 얘기하자면 긴데.. ㅋㅋ 전 낚시 엄청싫어요

시간. 경제적 여유있으신 아저씨들이나 자연산 광어의 맛을 느낄수있다고봐요 ㅋㅋ

한창  이것저것 바쁠나이에 게다가 낚시도 싫어하는여친을 굳이 데리고 가야 직성이풀리는...

요즘엔 안가긴하지만 (예전에 원피스, 힐신고 한강장어낚시시즌에끌려갓다가 다망가져서 빡치는일있엇음 )  아무튼요...다른사람이랑은 안가요 꼭 저랑갑니다 ㅜㅜㅜ  이런일이 있었고 자주 가다보니

저도 예전에비하면 낚시에대해 아주 거부반응은 없어졌지만..

 

최근엔 축구 새벽 3시에하는거 호프집에서 같이 보자길래 저도 그러고싶어서

엄마한테 허락맡으려고 말씀드렸다가 털렷네여 ㅋ

남자랑여자랑 밤새는걸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보냐는둥 기성세대와 요즘세대가 공존하는데

너흰 너희또래애들사고방식만갖고 사냐는둥 ....

저희엄만 또 너무 윤리 원리원칙 도덕적이고 바른분이시라

늦게들어오는거 외박하는거 야작하는것 호프집알바 늦은시간알바 교회빠지는거 

여럿이여도 남친껴서 놀러가는거, 그냥 일단 남친부터 거부반응을 보이셔서...  

등등 절대 이해못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이런성격인거 알면서도 남친은 야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여쭤바

아니면 말하지않고 가는게 좋겠어 등 아 어디 놀러가고싶다

어디 놀러가자 여행가자 등등..

 -팬션잡고 고기구워먹는건 저도 넘좋죠..-

솔직히 제가 장녀이고 집에 기대나 아빠가 못 채워주는 엄마의 공허함을 채워드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자라서 제 욕심보다는 항상 집이나 동생. 엄마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남친을 만나고부터 제 맘속에 억압되어있던 자유에대한 갈망이..? ㅋㅋ

막 꿈틀거리는거에요.. 돈보태줄테니 같이 유학가자하고....... ㅠㅠ

저희집은 저 유학보낼형편안되요 제가 돈벌어서 가야되죠 대학 졸업 후에.. 돈도 좀 벌어 놓고.. 동생대학도 보낸후에...

 

엄마말대로라면요..

전 시집갈때까지 알바며 이것저것 돈 번거 집에 생활비보태고 주말엔 교회 주일학교선생님으로 봉사하고

평일엔 고2인 동생 공부를 봐주고 집에서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장학금타는건 당연하고

영어학원다니고 친구만나서는 술보다 낮에 커피숍에서 수나떨고 클럽이나 주류는 절대 ㄴㄴ

혼자 여행가는거나  학교 축제도 ㄴㄴ 주점하면서 밤새는것도 ㄴㄴ 좋은학벌에 교회다니는남자. 착하고 성실한 경제력있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것?

솔직히 제가 원하는것보다는 엄마 스타일의 삶이죠

 

 

 

전 그냥 중간입니다 ㅠㅠㅠ

남친이랑  친구들이랑  새벽에하는 축구 호프집에서  응원하면서 보고싶고요

가끔은 여행도가고싶고. 물론 집안일도하고 이것저것 만들어서 일하는엄마나 동생먹을것도 챙기고싶고요

제가 돈만있다면 가족끼리 제주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멀리있는 아빠도같이요

저는 솔직히 연애나 결혼이나 친구끼리 수다보다 지금 제가 하고싶고 욕심생기는

제가 좋아하는일하면서 인정받고 후회없이 멋있게 살고싶어요

형편어렵지만 기회가되면 열심히해서 여행이든 인턴쉽이든

전 일단 못하면 후회고 미련이 남지만 뭐든 해보면 그걸 통해서 배우는게 있다고생각해요

하고나서 후회가 아니라 그에따른 대한책이나 방안을 찾는게 제스타일이라. 

그래서 일단은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사는데

남친을 만나서 엄마가 못하게하던,, 노는건 이것저것 많이 해봤죠.. ㅋㅋ

 

그런데 지금은 엄마나 남친이나 제가 하고싶은 일에대해선 두쪽다 절 놓아주질않아요

 

 

남친과 저 과연 우리가 발전적인관계인가 서로 망치는 관계인가..

진보하고있는건가 퇴보하고있는건가.. 이런생각이드네요

무조건 함꼐하고 같이하자는 모험적인 남친...

무조건 걱정하고 못미더워하고 하지말라하시는 구속하는 엄마...

 

 

 

 

 

절너무 사랑해주는 엄마나 남친이나 다 같이 제가 원하는대로 될순없는걸까요...

 

 

 

남친과 엄마의 갈등 사이에 제가 껴있는것이 너무 지칩니다

그냥 전 혼자있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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