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다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ㅠㅠㅠㅠ 요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슬럼프에 빠졌답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에 다섯명이 죽자사자 붙어다니고 했었죠..
그런데 그 중 한명은 반수준비를 한답시고 도중에 휴학하고 지금은 다른 학교로 갔고
(1-1 에 휴학이 가능하지 않은 줄로 알고 있었는데 어떤 학교는 이렇게 되더라고요..)
남은 네명이서
너 없인 못살아 격으로 미친듯이 놀러다니고
시험전날에도 밖에 나가서 놀고
성적은 다들 개판치고.. 거의 넷이 서로 없으면 못살 정도로 붙어다니는 그런 사이였어요...
그런데 다른 애들을 자세히 둘러보니
저희 넷만 그렇게 붙어다니느라
나머지 동기들과의 관계는 별로 돈독하지 못하다는 걸 발견했어요..
다른 애들은 자기들끼리의 그룹을 유지하면서
다른 친구들과도 놀러다니기도 하고
같이 밥먹기도 하고 나름 친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는데
저희만 너무 편협되게 노는 것 같아서
어느순간 제가 먼저 애들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는
제가 주동해서
은근슬쩍 저희넷과 몇명 타동기들 5명 정도
모아서 노는 자리를 만들었는데
초반엔 좋다 하다가
갑자기 세명이서 속닥속닥 하더니
화장실에서 절 불러서 자기 셋은 별로 놀고싶지 않으니
저 혼자 그 5명이랑 놀라 하더군요 ㅡㅡ
또 그밖에도 시험끝나고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가고 있는데
제가 시험이 제일 늦게 끝나서
애들이 있다는 카페로 향하고 있는데
그중 저희들이랑 친한 남자동기를 만나서 그애도 같이 낄 수 있냐고 물어봐서
좋다고 둘이서 갔는데
그 남자애를 데리고 온 것에 대해서
나중에 저에게 화를 내는거예요..
물론 이런 건 제가 사전에 상의를 했어야하는 문제였겠지만요..ㅠㅠ
너무 다른 애들과 얘기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회피하고자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전 그당시엔 너무 싫었어요..지금도 이해를 할 순 없지만..
여하튼 제가 애들에게 성의가 없어지자
애들이 눈치를 챘고
아무래도 저랑은 놀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자기들끼리 얘기를 해봤다하더군요..
그런 얘기를 직접적으로 저에게 할 정도면
이미 저희들의 사이는 갈 데까지 간 거였겠죠..
결국 넷이 있으면 셋이서 눈치를 보면서 눈짓으로
저를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길래
제가 아예 그전부터 마음에 들었던 친구를 잡아서
걔랑 본격적으로 같이 붙어다니기 시작하니
셋이 알아서 그담부터 저랑 안 다니게되었어요..
사실 그중 두명은 어차피 별로 마음이 없었던 애들이기도 하지만
한명이 계속 눈에 밟혔지요..ㅠㅠ
제가 되게 아끼던 친구고 또 저를 많이 따르던 친구라 ㅠㅠㅠ
그런데 2학년이 되고 나서
그 아이가
계속 저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는거예요..
제가 요즘은 두 언니들과 같이 셋이서 붙어다니는데
계속 저를 쳐다보다가 제가 쳐다보면 눈을 슬쩍 피하고
일부러 제가 있으면
제 앞에서 다른 애들이랑 친한 척을 하고 즐거운 척을 하고 ..
근데 저도 사실 되게 미련이 많이 남았던 게
넷이 붙어다니던 때 유독 저랑 너무 친했던 아이라..
걔랑은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싶더라고요
그래서 2학기부턴 같이 다니거나, 꼭 같이 다니지 않더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픈 마음에
7월에 카톡을 보내 8월에 함 보자고
방학때 할말이 있다고 말을 했떠니
예상대로 엄청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나고
다시 카톡으로 장소와 시간을 조정하고 그럼 그때 만나자 하고
얘기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바로 세시간 뒤쯤에
자기가 다리를 다쳤다는 겁니다 ..
의사가 집에서만 있으라고 했답니다..
그러니 저보고 그냥 방학때 못만날 거 같다고 합니다..
개강 때 보자 합니다...
저 정말 멘붕왔어요 ㅠㅠ
그런데 이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나머지 두명이 그애의 마음을 설득해서 바꾸어놓은 건지...ㅠㅠ 모르겠어요 정말 ㅠㅠㅠ
그앤 절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많이 미련있는 눈치였었는데 ㅠㅠ
(착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전 왠만하면 착각을 안합니다 ㅠ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편도 아니고 누가 절 싫어한다고 느끼면 그게 다 맞았었고
어떤 남자애가 절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의심해보면 얼마뒤에 고백을..ㅡㅡ;;
제 자랑이 아니라 그만큼 저 같이 다녔다던 친구가 아직도 저에게 미련있었단 건 확실했단 거죠 ㅠㅠ)
그런데 왜 갑자기 차갑게 돌변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ㅠㅠ
아니면 정말 다리가 아픈 게 맞는데
제가 괜히 오바를 떠는 건지
아니면 이건 핑계라고밖에 볼 수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