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평택에 사는 18살 흔녀에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에겐 연년생 언니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딩가딩가 노는 저와 달리 언니는 전교에서 노는 모범생입니다.
학교에선 모범생 이겠지만 집에서는 악마 같아요.
저희 언니는 좀 통통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그렇게 심한 건 아닌데 저희 언니 눈에는 자신이 뚱뚱하다 생각 하나봐요..그래서 그런지 밖에도 도통 나가지를 않아요.
주말에 산이나 바람쐬러 가자하면 귀찮다고 누워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어서 이젠 말 거는 것 조차도 포기했습니다.
그거 까진 정말 괜찮아요 근데 언니가 무시하고 막말하는 건 언니도 죽이고 싶고 저도 죽고 싶네요
언니가 좀 다혈질에 이기주의자 성격이라 잘못 건드리면 하루종일 인상쓰고 욕하고 짜증내거든요
아마 연년생이라 별거아닌거에 싸움도 자주 일어나는데 그게 크게 번질때가 많아요
젤 크게 일어났던게 아마 작년?이었을 거에요 그땐 자살생각 까지하고 시도까지 하려 했는데 금방 포기했어요..그냥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말이에요ㅎ..
여튼 언니랑 저랑 방을 같이 쓰는데 저나 언니나 청소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서로 미루는 편이란 말이에요 엄마가 방 좀 치우라고 해서 그냥 군 말 없이 치우다가 애들하고 찍은 사진 있길래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언니가 짜증을 확 내면서 청소를 안할거면 나가라는 거에요
저는 사진 책장에 꽃아놓고 싫다고 했죠 그랬더니 나가라고 막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길래 저도 똥고집이라 싫다하니까 사진을 냅다 꺼내서 찢고 버리길래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뭐하는 거냐고 막 욕을 했어요 기분 나빴겠죠..그러다가 언니가 제 머리채를 끌어잡고 바닥으로 밀길래
화가 나서 저도 똑같이 언니 머리채를 잡고 막 싸웠어요 언니가 울고 불고 아프다 소리지르길래 엄마가 들어와서 말리는데 끝까지 머리 안 놓고있으니까 언니가
'걸ㄹ ㅔ 같은년이 고집만 존X 쎄네 노라고!!!!!!!!'
이러는데 순간 얼 빠져서 머리를 쎄게 당기면서 확 놨어요
그 일때문에 엄마한테도 심한말 하고 일주일 지나니까 언니도 미안했는지 아무것도 안 먹고 누워있는 저한테 밥 먹으라고 하면서 엄청 잘해주는 거에요
그때 서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냈어요
그 이후로는 싸워도 그냥 말싸움으로 싸우고 서로 상대도 안하거든요
제가 '걸ㄹ ㅔ'란 말을 굉장히 싫어해요
남동생이 6학년때 가볍게 말싸움하다가 '걸ㄹ ㅔ같은 년'이라고 했는데 제가 그거듣고 엄청 울었거든요
여자도 아니고 남자잖아요 6학년이면 알만한 나이인데도 그거 듣고 나니까 수치심까지 들었어요
제가 우는소리에 아빠가 와서 동생한테 그게 무슨 말인지 알고 쓰냐고
앞으론 그런 소리하지 말라고 말로만 하고 끝났어요 그때는 그 말이 아빠한테 정말 고마웠죠
지금 생각하니까 그게 아니네요ㅎ...
언니랑 저랑 싸울때도 엄마는 항상 언니 편만 들어요
언니는 저랑 싸울때마다 항상 '걸ㄹ ㅔ'란 말이 버릇처럼 나와요
엄마도 니가 그런소리 들을만한 짓을 하니까 그런소리들어도 충분하다하고 바락바락 소리지르면서
내가 몸파는 거 봤냐고 아빠도 저번에 OOO이 나한테 그런 말 했는데 그냥 말로만 끝냈잖아 라고 소리 지르니까 아빠가 와서 울고 있는 저를 보더니 '미X년'하면서 가버렸어요
그 모습보고 미친듯이 소리지르다가 그때 자살 생각하고 시도까지 했거든요
근데 하나뿐인 남동생이랑 병있는 엄마가 너무 걱정되는 거에요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일하고 늦게들어오는 엄마아빠 얼굴도 못보고 잠자고 누나들만 있어서 놀 사람도 없고 그래서 제가 많이 챙겨줬는데 제가 없어지면 큰 누나한테 이쁨도 못 받을거고
엄마나 아빠한테 혼나면 편들어주는 사람도 없을거고 엄마 약은 내가 챙겨줘야 되고
엄마 귀찮을땐 내가 밥해야되니까 청소해야되니까 미안해서 못 죽겠고
그냥 힘들어도 살아야 겠단 생각 들고 결혼 안한다고 했는데 결혼해서 애기도 보고싶고
언니가 결혼해서 언니애기도 보고싶고 엄마아빠 집 사주는것도 다 보고 싶고....
오기로라도 버텨야겠네요
근데 조만간 또 일이 터질 거 같아요 그땐 안되겠죠
'걸ㄹ ㅔ'란 소리 들어가면서 살아야 하는것도 정말 힘들고 친구도 못 만나게하는 엄마도 밉고
변태짓만 하는 아빠도 밉고 공부잘한다고 자퇴한 저 무시하는 언니도 밉고
항상 틱틱대고 나 미워해도 나만 생각하는 동생한테 고맙고
멍청하고 거짓말만하는 나 믿어준 전 남친한테도 고맙고
나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 고맙고
지금 이 글 읽어주시는 톡커님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