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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가 선물 했던 시계를 찾습니다..

포인터 |2012.08.13 10:27
조회 42,757 |추천 129

 


 
지난 주 금요일 아침 출근 길에 시계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 날 따라 배가 너무 아파 선릉역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풀어놓았다가..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저는 입구로부터 3번째 똥 칸에서 똥을 쌌습니다.
똥을 싸고 나와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시계가 없어진 것을 알고는
부랴부랴 뛰어가 봤지만, 시계는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분실물 보관센터에도 없었습니다.
 
시계는 제가 3년 동안 쫓아 다닌 짝 사랑했던 여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에게 선물 해 준 시계 입니다.

그분은 지금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 사랑했지만,
현실이란 벽에 가로막혀 그녀를 놓아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이라곤 그녀에게 받은 시계 밖에 없습니다.
시계를 잃어버린 지금 제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패닉 상태 입니다.

 

본인이 사용하시려고 가지고 가셨든.. 파시려고 가지고 가셨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얼굴 뵙기가 어려우시다면 택배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사례금은 시중에 팔고 있는 시계 가격의 두 배 입니다.
가지고 가신 분에겐 이 시계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에겐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중요한 시계입니다.


가지고 가셔서 보관하고 계시거나..
이 글을 보신 분들의 지인 중 선릉 역에서 시계를 주웠다는 분이
계시면, 꼭 전해주세요…
제발 메일 보내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Ps. 시계 뒷 판에 이니셜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 뒷면을 보면 제 시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hahapoi@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 ..


 

추천수129
반대수7
베플그래|2012.08.13 23:51
사람도 떠나는것처럼 물건도 때가되면 떠난다고 합니다.... 이제그만 놓아주는게 어떨까요 시계도 그녀도...
베플|2012.08.14 10:34
베플알고보니시계가져간사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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