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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할머니 이야기★ (추천해서 많이 퍼지게 해주세요ㅠㅠ)

ㄱㅎ |2012.08.14 19:52
조회 345 |추천 5

 

 

뉴스에 사할린 한인학살 기사 떳길래 우리 학교 국어선생님께서 대학교때 봉사활동으로 사할린에

한인할머니들 계시는곳에 가서 봉사하셨는데 그때 들은 얘기를 해주셨음 한번 적어봄..

(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반말로 이야기하듯 할께요ㅠㅠ죄송합니당)

 

그때 한 할머니께서 일제시대때 얘길 해주셨는데 내용이 16세때 얼굴한번 못보고 결혼 하셔서
남편이 그당시 대학나오기가 쉽지않은데 대학까지나오고 잘생기고 따뜻한 사람이라서 엄청 좋았데
그러다 결혼한지 얼마안돼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사할린에 끌려가서 가기전에 남편이 종이에
자기가 갈곳(주소) 종이에 적어줘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2년이 지났는데도 안와서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어린나이지만 갈 방법을 알아보다가 일본거쳐서 가야된다는 말을듣고
배타고 일본에 가셨는데 어떤 경찰서? 그런곳에 가서 사정하니깐 어디로 데려가더니
잠시 여기있어라 하고 다다미방에 앉아있게하고 먹을거줘서 먹고있는데 밖에서 웅성웅성 거리길래
살짝 보니깐 군복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더래 그 할머니께서 어린나이지만 판단력이 빠르셔서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빠져나와서 항구쪽으로 무작정 달려가서 자기는 사할린 꼭 가야된다고
남편을 봐야된다고 어떤 사람한테 사정사정 하니깐 사할린 가는배에 태워줬데

 

사할린도착해서 남편이 적어준곳이 사할린에 모여있는 한인촌이여서 그쪽으로 가서
알아보려고 어떤 집에 도착했는데 마당에서 사람여럿이 술을 담그고 있길래 한사람 잡고
혹시 ㅇㅇㅇ(남편이름)아냐고 물었데 근데 그 사람이 여기 내일 결혼할 신랑 이름이다 당신은 누구냐
해서 할머니가 펑펑우시다가 그래도 남편보고 얘기는 해봐야겠어서 쫌 불러돌라해서 남편이 왔는데
혼자 이 먼곳까지 어떻게 왔냐며 깜짝 놀라면서 기뻐했데 그래서 결혼도 취소하고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할머니랑 셋이 사는데 시아버지랑 남편은 나무벤거 트럭에 싣고 옮기는일 하셨는데
그동안 애 둘이 낳고 별로 가진게 없어도 행복하셨데

그렇게 사시다가 해방돼서 배(일본배? 헷갈림ㅠ)가 항구에 온다는 소리를 듣고
시아버지가 왠지 한국인은 안 데려 갈꺼 같아서 어디서 애기 기모노랑 할머니꺼랑 구해주셔서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라 하셔서 아이 둘 데리고 기모노입고 배에 타려고 했는데

배 앞에 경찰이 막더니 할머니도 일본어 쫌 하셨는데 일본인만 아는 일본어?를 막 하더래..

그래서 한국인인거 들켜서 배타기 전에 밟는 땅?에 할머니처럼 배타려던 한국사람을 앉혀놓고

경찰 몇 명(세 명 이라고 기억하심)지키고 있었는데

그안에 같이 앉아 있으라해서 앉아있다가 또 여기있으면 안됄꺼 같아서 경찰 안보는 사이에

조금씩 옆으로 가셔서 집으로 도망가셨데(할머니가 선생님한테 말씀하시면서 운이 참 좋았다고 하셨데)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시아버지랑 남편한테 얘기해주고 얼마 안지나서 총소리가 막 들리길래

다음날 알고 봤더니 그 자리에 앉아있던 한국인 다 죽이고 배떠남..(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며칠뒤에 배 가라앉았다는 말도 들으시고 그때 안 탄게 다행이였다 하셨데

 

계속 한국배 기다렸는데 (그때 사할린에 중국인들도 있어서)중국배만 오고 배가 들어오지 않으셨데..

(이건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건데 해방직후 우리나라에 돈도없고 혼란스러워서 배를 못보냈데)

 

셋째 낳을때 남편이랑 시아버지 일하러가고 혼자집에서 방닦고 있다가 진통와서

(사할린에 병원 하나였다고함..)응급실? 실려갔는데 애기 낳자마자 기절하셔서 정신을 잃었는데

꿈에서 피묻은 남편이 자꾸 가자고 손을 잡아당기셨데...할머니가 뿌리 치니깐 남편 혼자 어딜 가더래..

알고보니 남편도 할머니가 실려온 시간에 나무 옮기다가 다쳐서 같은병원에 실려왔는데 돌아가셨다함...

 

할머니는 그때 남편보내고 나중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아이 셋이 먹여살려야 하니깐

러시아사람 집에서 일해주면서 돈버셨데..자식들도 못산다고함..금전적 뿐만아니라 행복할수가 없데..

얼굴은 한국인인데 한글도 몰라서 러시아어를 사용한다고 들음 인종차별도 심하다고함..

 

 

 

 

사할린에 아직 할머니들이 계시는지 나는 못봐서 모르지만..

위안부 할머니뿐만 아니라 타지로 끌려간 한국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음..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그때 사셨던분들 생각하니깐 슬프고 화남..

일본이 독일처럼 진심어린 사과할 날을 기다려보면서

ㅂㅂ(진지함)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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