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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죽이고 싶을만큼 싫습니다..도와주세요

독한딸래미 |2008.08.13 23:26
조회 4,842 |추천 1

저는 수능을 92일 앞에 둔 고3 여학생입니다....

 

가끔 보기만하던 톡에 첨 글올려보는데요..

 

아무튼 제 사정은

저희아버지는 너무 권위적...?이고

가족 소중한 줄 모릅니다.

저는 여태 아빠가 저를 사랑하고 자식으로 생각한다는것을

단 한번도 느껴 본적이 없습니다. 여태 살면서 단 한번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자면

이건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겁니다. 전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제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때

아버지가 술을 먹고 술주정을 해대다 어머니와

말다툼을 햇더랫죠

어머니는 이제 거의 만삭에 가까워 오는데 아버지가 술을 진탕 마시고 들어와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신경질도 날법한데 아버지는 제가 들어있던 어머니의 배에

밥그릇을 던졌답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아직도 그얘기를 어느정도 자란 저에게 어렵게 꺼내시며 하염없이 우시던 엄마 모습만

생각 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픕니다...

 

그 후로 제가 태어나고 아빠는 일을 하시고

타지에 계시면서 한달에 한두번 집에 오셨답니다...

어릴때 부터 예민하고 몸도 약해서 여기저기 병치레도 많이하고

잘 먹지도 못했던 저는 아버지를 볼때 마다

빽빽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는데 자식새끼가 자신을 보고 울기만 한다고...

씨끄럽다는 이유로 그 큰손으로 제 어린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고  했습니다...

엄마랑 그걸로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고요....

 

아버지는 자기가 제일 힘세고 잘난줄 압니다...

길가다가도 누구랑 시비붙고 때려서 경찰서에 엄마가 간것도 몇번이나 된다고 엄마가 그러셨습니다.... 진짜 나이먹어서 철이 덜든건지..애 가진 아빠가 누가 그럽니까... 무슨 조폭도 아니고..

 

아버지는 태권도를 십여년 하셨고 태권도 공인5단 입니다...

제가 두돌지나고 아버지는 일을 하시다가

공사장 4층에서 떨어지셔서 허리뼈가 없으십니다.

병원에서 5년정도 계셨고 수술을 7번정도 받으셨습니다...

한창 집이 어려웠고 저도 어렸을 시절

저는 항상 아프고 약해서 아버지와 같은 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원밥을 먹고 자랐고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와 저의 병원비, 수술비를 대기위해 여기저기

안해본 일이 없으십니다...

 

아버지는 퇴원후에 몇년간 집에서 가사일을 맡아 하셨죠.....

장애인 판정을 받고는 취직이 잘 안되서 였답니다...

무튼 저는 그때도 유치원을 고작 다니고 제 밑으로

동생이 2명 더 생겼습니다...

 

저는 동생과 싸웠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뺨을 맞거나 몽둥이로 사정없이 마구 때리던 아버지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잡아 죽일것만 같았던 그 눈을 잊을수가 없어요진짜..

별일이 아닌 조그만 잘못을 해도

아빠는 저에게 상스러운 입에도 담지못할 욕을 해대고

쇠몽둥이 같은걸로 무지막지하게 때렸죠...

 

어머니는 밖에서 일하시고 9시만 넘겨 들어와도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발로차고 머리를 짓밟던 모습을 보면서

울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칠것만 같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여리시고 당시에 이혼할 생각조차 못하시고

그 모든걸 다 참고 사셨습니다... 외할머니가 참으라고 자꾸 말리시고 어머니를 달래셨죠..

외할머니가 아버지에게 더 잘해주시고 하면 외할머니께는 때린적이 없다고

엄마가 거짓말 하는 거라고 절대 그런일 없다고 말합니다.....

진짜 그게 인간입니까?

 

저는 너무 어릴때 부터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자라서

다른집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저희집은 항상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해 아버지는 회사에 취직을 하셨어요..

취직을 하던날 엄마 아빠의 그 들뜬 얼굴이 아직도 얼굴에 생생하죠..

근데 아빠가 몇년이 지나고 월급이 어느정도 오르자

이제 엄마나 저희를 무시하고 깔보기 시작하는겁니다...

밖에서 여자문제로 돈도 많이 잃고 엄마랑 그걸로 정말 많이 싸우셨는데

그때마다 항상 칼을들고 나섰습니다.....

저년을 찔러죽인다니 그런소릴 하면서...

매번 싸울때 마다 그난리를 피웁니다...

저와 저의 동생들은 막느라 정신이 없죠...

저희에게는 그러지 않으니까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되던해..

엄마와 아빠는 벼랑 끝에 내몰려 결국 이혼을 하고

저는 엄마와 살고 싶었지만 엄마는 위자료한푼 받지않고

맨몸으로 나가셨고 저는 동생들과 함께 아빠손에 떠맡겨집니다..

엄마가 없으면 훨씬더 난폭해 지는 아빠는 저를 조금만 잘못하거나

말대꾸 해도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욕을 하곤 했는데...

머리를 자주 맞아서 엄마와 병원에가서 진단서 까지 뽑아온적도 있습니다...

신고를 하기위해서 였죠...

아빤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아빠가 저를 때리고 욕할때 마다

아빠가 제게 한 것과 같이 아빠가 엄마에게 한것과 같이

쇠몽둥이로 뒤통수를 쳐 죽이고 싶어서 미쳐버릴때도 있고

칼로 저 시체같은 인간 난도질해 죽이고 싶을때도 있지만

지금 학생인 저로써는 꿈도 있고 욕심도 있고

인생망치기 싫어서 우선은 학비나 대주는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물론 제가 자라서 성공하게 되면

저는 저런 인간쓰레기는 거들떠도 안볼겁니다....

제가 그렇다고 공부를 못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항상 반에서 5등을 벗어나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하루는 성적표를 들고 앉았는데 전교등수3등이라고 말씀드리니까

1등 아니면 다 쓰레기야 꺼져

이럽니다..... 그러는 본인은 맨날 전교 1등 했을까요...

계부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그런게 아니고 걍 또라이일 뿐입니다...

 

더웃긴건 저런 아버지가 밖에서.. 회사에서

정말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는 겁니다....

일보다 돈보다 중요한건 피로 이어져 있는 가족이 먼저 아닙니까?

회사에 나가는건 칼같이 하면서 왜 가족들은 소중한줄 모르고

평생후회할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3명 잘키워두면 그게 재산이 아니고 뭡니까...

저는 공부도 특출나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

이미 예체능 계열도 꿈이 정해진 상태라 이제 수능성적따위

크게 연연해 하지도 않지만...

저희동생들은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않겠습니까..

저는 비록 사춘기때 힘들었던 시기를 잘못보내서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예능계열로 빠져 그럭저럭한 대학을 가야할 상황이지만

저하나로 만족하고 저희 동생들까지 그렇게 둘순 없습니다...

진짜 경찰에 신고도 해보고 아동학대죄로 고소도 해볼까 했지만

결국 그놈에 돈때문에....

아... 정말 빨리 자립해서 당당하게 제 꿈을 이루고

정말 아빠같은 사람 안만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습니다...

그전에 남은 몇년의 시간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집에서 한공기 마시는 것 조차 싫으니까요..

 

아..... 이걸 다 읽으신 분이 있을까요 과연....

ㅜㅜ 도와주세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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