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
방탈이면 죄송하다는 말씀, 저보다 경험(결혼 등등)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썻다는 것을
먼저 전해드리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친구들을 그룹으로 모아놓으면 네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그중 대학 때 만난 여자 친구 네 명이 모이는 그룹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 중 하나때문에 참..그렇습니다.
먼저, 저에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6살 연상입니다.
저도 나이고, 오빠도 나이인지라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견례를 언제 할까 날짜 잡는 정도죠...
( 겨울 쯤에 보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겨울철 되면 하시는 일이 조금 한가해 지거든요...결혼은 내년 4월 말쯤 하고 싶다고 오빠랑만 이야기했습니다.)
상견례 날짜 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대학동기들에게 하고 나서 오빠가 명품 가방을 하나 선물 해줬습니다.
결혼하면 시댁이든 친정이든 눈치보여서 예쁜거 못사준다, 애기 낳으면 돈 들어갈 때 많으니까
지금 이렇게 선물 해주는 거라면서요... 나중에 딸아이한테까지 물려주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L사의 100만원이 넘어가는 가방을 받으니 기쁘기도 하면서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빠가 사줬는데 감사히 매고 다녔습니다. (전 남자브랜드는 잘 몰라서..G사의 남자가방 100만좀 넘는거 사줬습니다...ㅠㅠ)
그리고 며칠 안되서 대학 친구들이 오랜만에...라고 해도 한달 반 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나자고 하덥디다. 만났습니다. L사 가방 들구요..
가자마자 난리더라구요, 이거 누가줬냐 오빠가 줬다. 왜줬냐 저래서(위의 이유) 줬다. 좋겠다 부럽다 어쩌구저쩌구..
여자들은 원래... 명품 좋아하잖아요... 관심도 많고..
그런데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거 1초백이라서 난 별로다. 짝퉁아니냐. 좋겠다 (약간 비꼬는말투로...)
원래 한번씩 말을 툭툭 내뱉는, 조금은 부정적인 친구라 개인의 취향아니겠냐, 오빠가 내게주는건데 설마
짝퉁으로 주겠냐, 고맙다로 맞 받아쳤습니다.
사실 기분은 상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가만히 있는데 혼자 버럭!하기도 뭐하고 해서 넘겼습니다.
그게 7월 초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7월 중순 쯤 그친구가 그룹톡으로 모두를 초대하더니 오늘 다들 시간되면 보자고 하더라구요.
내키진 않았지만 그 친구때문에 다른친구들을 못본다는건 억울한거 같아서 보자고 했습니다.
저녁에 약속장소로 가니 G사 쇼퍼백을 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방샀을 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해주던 친구들이 어 가방샀네 ? 이쁘다. 이러고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표정이 뚱해있더군요 , 저는 왠지 직감적으로 가방 칭찬안해줘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서 가방에 대해 물었습니다.
누가사줬냐, 남친이 사줬다. 무슨날이냐, 아니다 그냥 사줬다. 깔끔하니 괜찮네, 고맙다.
저런식으로 물어보니까 표정이 좀 풀리는것 같더군요..
저녁을 먹으면서 맥주 한 잔씩 시켜서 마시고 있는데, 그친구가 그날따라 조금 빨리 취해서 막 이야기를 늘어 놓더라구요...
내가 이 가방 받아내는데 얼마나 쑈를 했는지 아냐. xx(저)이가 똥가방 받았다고 삐치고, 나도 가지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거의 열흘만에 사주더라
뭐 대충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가방 들구 나간 그날 부터 남자친구를 들들 볶았다는 뭐 그런 내용...
다음에는 C사의 어떤 가방을 받아내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제가 브랜드는 알아도 제품 명칭이라던지 정확한 가격대는 몰라서 맛폰으로 검색해보니... 그 보세가방 처럼 나온 그 디자인이 500만원 넘는 거였습니다.
인기도 많고, C테크라고 할 정도로 굉장한 가방이라고 본 기억이 납니다.
이때부터 저는 이 친구가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날들이 하나씩 생각 났구요...
스마트폰 붐 일어날 때, 그 친구와 저는 그냥 피쳐폰이었습니다. 저는 슬라이드 그친구는 터치 폰.
제가 약정이 남아있어서 아직 못바꾸고 있던 찰나 폰을 물에 빠뜨렸는데 이틀이 지나도 안되길래 맛폰으로 바꿨습니다.
한달 뒤 그친구 약정 안끝났는걸 아는데 그친구가 맛폰으로 바꿨습니다.
친구가 폰 바꾼지 얼마안되서 만났을 때 전화 번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번호에 약해서 쉬운 번호..
골드번호 급은 아니더라도, 쉬운 번호(사업하시던 삼촌꺼)를 우연히 얻게 되어 바꿨다 하니까
얼마안되서 문자가 오더니 나 aa이야 번호바뀌었어 ^^하면서 이전 번호보다 훨 더 쉬운 번호로 바꾸더군요...
그리고 커플링. 제 남자친구가 2년 쯤 사귀고 나서 커플링을 하나 해주더라구요, 저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전에는 그냥 남자친구가 혼자 끼는 예전에 유행했던 백금 애끼반지를 끼고 다녔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저랑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전화올 때마다 xx(저)는 남자친구한테 반지 선물 받았는데
자기는 왜 없냐고...
처음에는 단순히 그저 남들처럼 하고 싶어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저를 질투?하는 건지, 저를 싫어하는건지...
제가 진짜 상견례도 하고 이제 예단이고 집이고 혼수고 이런... 결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조차도 별로다
후지다 이런 말 들을까봐... 친구는 상견례 이야기는 안나왔지만,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거라 하더라구요.
자기 결혼식과 제 결혼식을 비교하며 제 속을 뒤집을 까봐 더이상 만나기 싫습니다.
제가 속이 꼬인겁니까? 이 친구를 지나치게 싫어하는 걸까요...?
처음에는 그저 나랑 언어나 행동이 달라서 내가 이해 못하는 거니까, 싫어하지 말자 했는데, 그냥싫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또 보자고 하는데... 이젠 어떤 자랑거리가 있어서 만나자 할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제가 잘못된건지,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면 이 친구에게 어떻게 대하는게 좋을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