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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군대에서 이야기

군필자 |2012.08.22 18:14
조회 640 |추천 6

판은 처음 써보는거니 잘 모르겠음 그냥 질러봄ㅇㅇ

 

저는 강원도 양구 산골까진 아니고 그냥 강원도 양구 읍내 근처 모 부대에서 군생활을 하였음

 

군생활이 편했는지 아니면 미쳐서였는진 몰라도 전문하사 12개월 지원해서 전역한 상태임 병사생활도 다 하고 그냥 맛보기로 하사 조금 하다 전역했단 말임ㅇㅇ

 

지금부터 이야기는 군생활 하면서 겪은&들은 조금 오싹하거나 소름돋는 얘기들을 할 예정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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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들은 얘기인데 고참 시점으로 해야 이해가 되기때문에 고참 시점으로 얘기하겠음 그리고 내가 겪은거임

 

우리 부대는 야간 경계를 나가는 곳이 위병소랑 초소 한군데가 있었음

 

직할대였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부대라서 두개 중대밖에 없었는데 위병소랑 초소를 두개 중대가 서로 맡아서 하고있었고 우리 중대가 초소 근무를 나가는 중대였음

 

나도 근무를 나가고 있었는데 행보관님이 근무를 짜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계속 똑같은 사람이랑 계속해서 넣어주는 버릇이 있었음

 

그래서 그날도 X이병이랑 같이 근무를 나갔었는데 맨날 똑같이 나가다보니 이젠 더이상 할말도 없고 어느 부대 근무자들이나 다 그렇듯 부사수한태 누구 오나안오나 잘 살펴보고있으라고 하고 멍때리면서 졸고있었음

 

근데 졸고있는데 갑자기

 

 

 

"몇시?"

 

이렇게 물어오는거임

 

순간 속으로 '아니 이색휘가 미쳤나? 나한태 시간을 물어보고 ㅈㄹ이지? 그것도 반말이네?'

 

라고 생각은 했지만 비몽사몽한 상태라서 나도 모르게 시계를 들여다보고 시간을 얘기했는데

 

"O시 OO분"입니다"

 

나랑 부사수놈이 동시에 시간을 얘기한거임ㄷㄷ

 

나는 졸고있어서 얼핏들은거라 쳐도 그놈은 말똥말똥한 상태여서 확실히 몇시냐는거 들었다고함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들은거 뭐임 지금은 그냥 내 잠꼬대 소리였나 하고 있는데 그때당시엔 미친 무서워서 무조건적으로 재밌는얘기로 막 화제를 돌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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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각보단 병사때 경험한 얘기들은 별게 없음 바로 하사생활을 하게되며 겪은 일들을 풀어보겠음

 

전문하사를 지원했는데 내가 지원하는걸 본 동기놈들이 같이 따라서 미쳐서 나랑 같이 지원했었음ㅋ

 

그런데 BOQ에 자리가 확실하게 나지 않아서 1인실이었던 방을 2인실로 쓰는 사태가 발생했음

 

그래도 우리는 그냥 방이 나기만을 기다리며 그냥 별 불평 없이 지내고 있었음

 

그날은 밤에 나는 컴터로 바람의 나라나 하고 있고(컴퓨터 사양이 안좋아서 바람밖에 할만한게 없었음ㅋ)

 

동기놈은 폰이나 만지작 거리면서 침대에 누워 벽 근처에 달라붙어있었음

 

근데 갑자기 동기놈이

 

동기: 야 방금 옆방사람 소리지르는거 들었냐?ㅋ

 

나: 아니?

 

나는 겜하고있어서인지 주변을 잘 인식 못했나봄 여튼 그러더니 동기놈이 다시

 

동기: 여자친구랑 해어졌나?ㅋㅋ 여기 하이데어에도 옆집사람 뜬다ㅋ

 

하며 얘기를 했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그날 11시쯤에 뽀글이나 하나 말아먹곤 잠들었음

 

그러고 다음날 출근을 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거임

 

군대가 보통 그렇잖슴 기상상태가 많이 안좋으면 아무것도 안하는거ㅋ 그래서 아싸 좋구나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갑자기 중대장님이 나한태 와서

 

창고병 한명 대리고 태극기 하나 가져 오라고 하는거임

 

참고로 우리부대는 보수대였음

 

내가 1종담당이었기때문에 잘 몰랐는데 우산쓰고 같이 가는동안 그 창고병이 말해주는데 지금 가지러 가는 태극기는 보통 쓰이는 태극기가 아니고 군인 장례식할때 관 감싸는용도 태극기라고 말해주는거임

 

그때만해도 별 신경 안쓰고 '누가 자살했나? 사고라도 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어갔음

 

그러고 태극기를 가지고 중대로 돌아와서 조금있다가 내 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임

 

헌병대였음

 

내가사는 옆방 사람이 자살했는데 바로 어제 뭐 이상징후같은거 못느꼈냐고

 

ㅎㄷㄷ

 

그렇슴

 

옆방사람은 그렇게 소리지르고 자살을 한거임.....

 

나는 뭐 들은게 없는데 동기가 소리치는걸 들었다고 했었다고 하고 다른 이상한짓 안하고 몇시에 잤냐고 물어보고 이것저것 더 물어본다음에 알았다고 하곤 그날 끝나고 퇴근했음

 

역시나 헌병대에서 나와서는 내 바로 옆방을 딱 지키고 있고 나랑 동기한태도 뭐 이것저것 물어보고.... 좀 싱숭생숭 했음

 

나는 복도 어두컴컴할때 문 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같은거 되게 신경 쓰여서 한번쯤 휙 쳐다보는 버릇 있는데 그날 11시쯤에 라면 물받으러 잠깐 나갈때 그 방 옆 지나가면서 휙 봤던거 생각하면 조금 소름돋음 실제로 사람이 죽고 한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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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지막 이야기

 

이것도 하사때 경험한 이야기임 위에서 같이 방을 썼던 동기랑 같이본거임

 

아마 내 기억으로 9월말쯔음이나 됐었을꺼임 10월이던가

 

여튼 그날은 사단에서 위문공연 한다고 부대당 몇명씩 인원 해서 보러가게 되었음

 

다른 간부들은 다 귀찮다고 하고 그랬는데 난 박효신이 보고싶었기에 내가 가겠다고 하고 우리중대는 내가 인솔을 가게 되었음

 

박효신은 박효'신'임

 

여튼 그날 이가수 저가수 박효신 보고 써니힐도 봤고 뭐 신나게 놀고 부대로 복귀했더니 8시인가 했음

 

나는 전문하사이기때문에 별다른 수당 없음 그런고로 초과근무수당도 없기때문에 칼퇴근맨이엇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갔다온거임

 

그런데 갔다왔는데도 다른 간부들이 다 퇴근을 안하고 있었음

 

문제를 보아하니 취사장 수도관이 터져서 그걸 간부들 다 달라붙어서 공구리질하고 있었음

 

나는 부대인원들 중대로 돌려보내자마자 바로 그 일선으로 뛰어들어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마무리단계쯤 왔을때 병사애들한태 정리만 시키고 내 동기랑 같이 담배피러 취사장 밖으로 나갔었음

 

그러고 사열대 계단에 앉아서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담배를 피고있는데 어둑어둑한 연병장 한가운대에 좀 묘한 실루엣이 보이는거임

 

자세히 봤더니 누군가 엎드려 뻗쳐를 하고있는거였음

 

내가 "응?!" 하고 쳐다보고있으니까 그 동기놈도 한번 같은곳을 바라보더니

 

나랑 서로 눈이 마주치곤 그쪽은 안보면서

 

나: 하 썅 늦게 퇴근하니까 별게다 보인다?ㅋㅋ

 

동기: 그러게 ㅋㅋ 피곤한가보네ㅋㅋ

 

하고 다시 그쪽을 봤는데 사라지고 안보이길래

 

나: 헛것인가보다 다시 들어가서 마무리하자

 

하곤 다시 취사장으로 들어갔더니 마무리 다 되있는 상태여서 ㅇㅋ 작업 끝 하고 혼자 취사장 밖으로 나와서

 

"퇴근해야징~"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중대로 가고있었는데 이번엔 그 엎드려뻗쳐 있던 귀신이 중대로 올라가는 길 바로 옆 연못 옆에 엎드려 있는거임

 

그래서 혼자가던걸 멈추고 애들 뒤에서 오는 무리로 돌아가서 같이왔음ㅋㅋㅋㅋㅋ

 

이날은 진짜 좀 무서웠음 첫번째 봤을땐 몰랐는데 두번째 똑같은거 다른곳에서 보니까 순간 소름이 확~

 

근데 생각해보면 무지 불쌍한 귀신임

 

보통 무슨 행동을 하고있는 귀신들은 보통 급사를 하거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서 자기가 죽은지 모르고 계속 죽기 바로 전에 하고잇던 행동을 하고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함

 

그 귀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불쌍해서 그 다음날 PX에서 몽쉘 한상자 사서 다른사람 있을때 쪽팔리니까 완전 한산할때 몰래 연병장으로 가서 몽쉘 나두고 거수경례 한번 하고 돌아와서 몽쉘 먹었음

 

편히 잠드소서 선배 전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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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첫번째 얘기는 나도 들은 얘기인데 조금 각색한거고 두번째랑 세번째는 진짜 내가 겪은 이야기임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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