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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2012.08.22 22:19
조회 31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스무살이 된 여대생입니다

요즘도 음슴체 쓰나요?저는 남들 다 하는 음슴체 말고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존댓체를 쓰겠습니다. 글이 좀 길지도 모르지만 지루해 하지 마시고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제가 찾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저는 지금 사람을 찾고 있어요! 어떤 사람이냐면 제가 여덟살 때 함께 어울려 놀던 남자아이인데요... 12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절대로 응답하라1997보고 영향받아서 그런거 아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었는데 안나타나더라구요, 죽었나 싶을 정도로.

저는 여덟살 때 서울 미아동에서 살았었는데요! 집 앞에 성당이 있었어요! 지금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었는데 진짜 매일매일 만나서 놀았어요, 그 아이한테는 누나가 있었는데 누나분도 저한테 정말 잘해주셨어가지고 아직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때가 수요일날이었는데 그 언니 친구분들이랑 저랑 놀고 있었거든요, 그 신문지 접어가지고 딱총 만든다고 뭐 그런 걸로 놀고 있었는데 초록 대문에 사는 아저씨가 갑자기 시끄럽다고 문 열고 나와서 제 등에 벽돌 던진거.

그때 제가 엄청 울었는데 그런 저 달래주시면서 끝까지 챙겨 주시던 고마운 언니! 그 일 저는 진짜 못 잊는데.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네.

제 첫사랑인 그 남자애랑은 맨날 그 네발 자전거 앞뒤로 타고 성당에 가서 놀았는데, 소꿉장난이라고 그 성당에 목련나무가 되게 많았는데 그 목련꽃잎 찧어가지고 손톱에다가도 올려놓고 또 된장이라고 먹으라고 그러고 놀기도 했는데, 아 그러고보니 같이놀던 남자애가 하나 더 있었어요, 생각해보니까. 미용실집 아들이었는데......진짜 머리스타일 하나는 죽여줬음ㅋ애도 이쁘장해가지고.....제 첫사랑도 귀여운편이었는데, 진짜.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 그 집 주변에 놀이터도 있었는데, 그 놀이터에서 지옥훈련이라면서 막 둘이서 놀이기구 이것저것 괜히 난이도 높여서 타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더 어렵게 잘 타나 그것도 내기하고 그랬었는데. 학교도 맨날 같이 다니고. 학교에서도 걔랑 자주 붙어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우리 집에도 자주 놀러오고 . 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인데 걔네 집안은 카톨릭이었거든요. 걔네 집에 그 미사 할 때 쓰는 흰 천 같은 거 있었는데 제가 그거 쓰고 있으면 걔가 예쁘다고도 해줬어요.

기억하기로는 그 아이 할머니랑 누나랑만 살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렸을 때라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그런건 물어보지 못했어요.

사실 제 첫사랑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는 별로 없습니다.

알고 있는 거래봤자 이름하고 내 옆집에 살았었다는 것 정도인데요....그래도 너무 찾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나요, 진짜. 찾다찾다 포기할라고 했는데 걔가 살아있는 이상,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이상 못 찾을 일은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 동아줄로 네이트 판을 찾았습니다.

그아이 이니셜은 HDH입니다. 정말 찾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

아, 마지막으로 혹시 그 아이가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편지 좀 쓸게요.

 

 

 

 

 

 

 

 

 

 

To. DH아

 

 

 안녕, 니가 이걸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엄청나게 떨린다........

혹시 위에 저 일들 다 기억나니? 나는 어떻게어떻게 해서 대학을 서울로 오게 됐어. 사실 니가 서울에 아직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 서울에 내가 가게 되면 너랑 더 가까워질 거 같아서. 진짜 보고싶다. 너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진짜 니가 내 최고의 친구이자 첫사랑이었거든.

너희 할머니는 어떻게 지내시니? 언니는? 진짜 다들 너무 보고싶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 맞지? 니가 내가 누군지 기억하고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 꼭 다시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들 다 하고 싶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키는 얼마나 컸는지 아직도 덧니는 있는지 정말 너무 궁금하고 ....진짜로 보고싶어.

혹시 이게 너라고 생각된다면 니가 맞다고 말해주고 싶네. HDH아! 우리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내 번호 여기다 적어놓고 싶지만 .....ㅋㅋ.......댓글에 너라고 얘기해줘. 

내가 언제 이사갔는지 기억나니? 그때 정말 슬펐는데. 나 그떄 니가 줬던 빨간 작은 인형 솔직히 잊어버렸다......ㅜ.ㅜ정말 정말정말정말 보고싶어. 곡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래. 댓글써줘!

 

 

 

 

 

 

 

 

 

 

 

 

 

 

판님들....진짜로 꼭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혹시 주변에 HDH이라는 이니셜을 가진 스무살 남자가 있다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ㅜ.ㅜ부족하고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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