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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땜에 미춰버리겠네

미추어버리... |2012.08.23 11:37
조회 147 |추천 0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보통 직장에서 회식하고 나면 몇 시에 집에 가세요 다들?

 

저는 23살이고 동갑인 애인이 있는데 이건 제 문제가 아니고 제 애인 문제입니다.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제발.

 

음슴체가 쓰고 싶지만 이유가 음슴으로 음슴체 ㄱㄱ

 

 

 

나랑 내 애인은 1년 휴학하고 지금 서울에서 자취 중임

 

바로 옆 방임 운 좋게 그렇게 됐음

 

애인은 일 배워보고 싶다고 외식업 일 다니고 나는 영어 공부중임

 

근데..

 

전부터 진짜 짜증나지만 난 일해 본 경험이 음서서 뭐라고 강력하게(?)

 

터치를 못 했던 게 바로 회식 문제임

 

 

나님은 일해본 거라고는 몇 년 전에 알바 해봤던 게 고작임 절대 자랑 아님(오해하실까봐)

 

전문대 나와서 일찍 취업한 내 친구 보면 5시쯤 일이 끝남

 

그래서 회식하고 나도 시간이 그렇게 늦게까지 지체 되진 않는 것 같음

 

그 후에 친한 사람들끼리 또 어디 가는 걸 빼면.

 

근데 외식업은 그런 게 아니잖음?

 

11시에 마감임.

 

그럼 그 때부터 회식을 시작하는 거임...........

 

하...............................

 

그럼 집에 오면 3시가 넘음. 3시 반 뭐 그럴 때 옴.

 

나님은 여친 방에서 항상 기다림.(예의가 아니네 어쩌네 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애인이 좋아함. 일 끝나고 집에 왔을 때 내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가 정말 크다며)

 

애인이 그 시간까지 집에 안 들어오면 진짜 자고 싶어도 다음 날 오전에 학원을

 

가야 되는데도 잠이 안 옴. 나님 잠 엄청 많은데.... 그래도 안 옴.

 

 

 

설상가상은 술이 떡이 되서 들어올 때가 대부분임.

 

떡실신까지 간 적은 한 번? 다리 풀려서 넘어졌으니까.......

 

그럼 진짜 화남. 승질머리 제대로 돋음!!!!

 

일찍 일찍 좀 다니라고 술 좀 작작 먹으라고 몇 번을 말했음.

 

회식을 가지 말란 얘기가 아님. 어느 직장이건 회식은 있는 거 알고 있음.

 

근데. 그렇게나. 매장 분위기가 가족적이라며. 누구는 아빠 같은 느낌이고

 

누구는 친오빠 같은 느낌이고. 어쩌고 저쩌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도 별로 많이 없음.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주는 술 못 빼고 다 받아먹느냐................ 그게 아님.

 

어떨 때는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 좋다고 마시고

 

어떨 때는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았다며 심각한 얘기 했다고 마시고..........

 

마시는 이유도 가지가지임.

 

 

 

하루는 맥주를 먹고 잔뜩 취해서 들어왔는데 담날 한다는 말이 맥주 먹고

 

취할 줄 몰랐다는 거임............. 맥주도 엄연한 알콜 아님.......?

 

더군다나......!!!!!!!!!!!!!!!!!!!!!!!!!!!!!!!

 

회식뿐만이 아님.

 

그 매장에 있는 남자 둘이랑 특히나 친한데.............

 

맥주 한 잔 하고 오겠다고 하면 기본이 새벽 2시임.

 

기.본.이.

 

회식보다 저게 더 많음. 진짜 레알 승질 돋음.

 

넌 남자들이랑 그러고 싶냐. 입장 바꿔봐라. 이래도 소용없음.

 

 

"오빠들이잖아"

 

.........................

 

나님 정말.... 정말 속터짐..........................

 

회식보다 저 오빠들이랑 술 먹는 게 더 많음.

 

아니 진짜 지 친여동생 같고 그렇게 끔찍하게 아끼는 후배고 그러면

 

요즘처럼 위험한 세상에 일찍 일찍 집에 들여보내야 되는 거 아님????????????

 

화났다고 칼부림 하고 이유 없이 사람 죽이고 건장한 사내도 인신매매 장기매매로

 

납치 되서 팔려가는 마당에...................

 

꼭!! 그렇게!! 새벽 2, 3시가 되서 애를 들여보내야 됨????????????

 

그 '오빠'들이랑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 됨.

 

내 카톡을 보지를 않음.

 

아 진짜 승질 돋는다.........

 

 

 

 

나는 만날 사람이 없어서 안 만나고 집에 처박혀 있는 줄 아는지

 

아. 나님이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아픔.

 

그냥 내 생각이 아니라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갔더니 뭐라뭐라 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이럴 수 있다고 했음.

 

그 얘기 다 들어놓고. 카톡으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어떻다, 저떻다. 그 얘기 다 해 놓고.

 

그 날 오빠들이랑 술 마시러 갔음^^.......... 그게 어제임.

 

처음엔 진짜 화도 내봤음. 근데 그 다음에 술 먹을 일 생기면 고쳐지는갑다 하다가도

 

한동안 터치 없으면 다시 반복. 무한 반복.......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음.

 

그걸 듣고 애인님께서 앞으로 정말 노력하겠다.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라고 했음.

 

^^...........

 

 

나님은 애인님께서 내 지인 중에 어떤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싫다고 하면

 

그 사람이 좀 만나자고 연락 와도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함

 

이성이랑 둘이 만날 일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없게 했음

 

집안일 너무 못한다고 집 더러운 거 볼 때마다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며......

 

불 같이 화를 내길래 그래서 일평생 청소 한 번 제대로 안 해보고 살았지만

 

이틀에 한 번, 삼일에 한 번 꼴로는 청소를 하고 쓰레기 봉투도 빨리 빨리 치우고

 

음식물 쓰레기도 놔두면 싱크대에서 냄새 난다고 재깍재깍 치우고

 

우리집 화장실도 안 해 본 청소를 해보고.........

 

난 진짜 한다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전혀 그런 모습 안 보여주시니까 이 감정을 뭐라 말 할 수가 없음.

 

 

왜 그런 거 아시나 모르겠네

 

뭐라 해야 되지..... 그....  어떤 일이 터졌을 때 그럴 줄 알았다 약간 그런 식으로

 

생각 드는 거? 상대방의 반응이나 행동마저 예상이 되고 전혀 빗겨가지 않고

 

근데 그게 내 예상을 너무 적중해 주니까 또 한 편으로는 참 우습고(나쁜 의미로)

 

 

그 새벽에 들어오고. 카톡 보면 그 오빠들 중에 하나가 택시 번호 찍어서 보내고

 

택시 번호 찍어서 보내주는 거 고마운데 진짜 고마운데

 

막말로 택시 기사가 나쁜 맘 먹으면 그 택시 번호는 이미 나쁜일 다 벌어진 후에

 

쓸모 있는 거 아님????

 

그리고 그 새벽에 전화하는데..ㅡㅡ 잘 들어갔나 확인 전화 하는 것 같은데

 

일단 전화 온다는 거 기분 겁나 더럽지만 어쨌든 고마운 마음도 있긴 함

 

근데 웃긴 건 한 번 해서 안 받으면 끝임

 

아 내가 이상한 건지 좀 웃긴 것 같음.

 

진짜 걱정 되서 전화한 거 맞음? 보여주려고 그냥 번호 하나 찍히게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음

 

나 이 시간에 너 걱정 되서 잘 들어갔나 확인 전화 했다. 뭐 이런 식?

 

내가 너무 고깝게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고까운 거 다 빼고

 

진짜 그렇게 걱정 되면 여자애를 집에 일찍 보내란 말이다

 

니네는 2차인지 3차인지 가서 또 술 퍼마시면서 놀면서 잊어버리는 그 애는

 

여자애고. 요즘 세상 험한 거 모르면 븅신이고.

 

아 진짜 이렇게 쓰고 나니까 열받네 또

 

니 친 여동생이 술 그따구로 마셔서 새벽 3시 4시에 떡이 되서 들어오면

 

잘했다고 박수 쳐줘라. 꼭. 사회생활 잘한다고. 꼭 해줘라.

 

아 진짜 승질머리.

 

 

 

 

여러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시원~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쓰고 나니까 좀 낫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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