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순입니당..
지금 전 멘붕상태임......
다 쓰고 올리기만 누르면 되는 글이 날아가버렸음..ㅠㅠ;;
노트북으로 쓰다가 마우스 올리면서 눌렸는데..종료버튼이 눌렸나봐요..창이 날아갔네요 ![]()
하아.. 역경을 딛고 쓰는 글이니 재미없더라도 재밌게 봐주세요..ㅠㅠ;;
구럼 전 지금 정신이 음쓰므로 음슴체로 고고하겠음돠...
오늘은 호스트 하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음
Host란 영어로 주인을 말하는데.. 앗백에서 안내직원을 호스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손님을 환대하겠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음
암튼 호스트는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섹션이었음
거스름돈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고 트레이 들 일도 거의 없었기 때문임
그치만 사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장난 아님 ㅋㅋ;;
호스트는 아주 동네북이었음..
서버는 서버대로 뭐라하고 매니저는 매니저대로 뭐라하고 ㅋㅋ;;
어쨌거나 호스트는 호스트 업무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음
고객님들 오실 때 문 열어드리고 테이블로 안내하기, 직원들 밥시간이나 출근, 퇴근시간 체크해서 알려주기(얘기해줘도 모르면 내 책임으로 뒤집어씀..
) 등등이 주된 업무였음
그래서 움직일 일이 별로 없다보니 사실 다리는 더 아팠음..ㅠㅠ;;
그런데 그런 호스트의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실 관리와 매일매일 마감 때마다 해야하는 특별한 청소들이었음
그건 요일별로 달랐는데 지금 기억나는건
월요일 : 화장실, 흡연실 모든 쓰레기통 청소(수세미로 다 문질러 닦아야 했음)
수요일 : 놀이방 바닥 닦고 장난감도 깨끗이 닦기
목요일 : 화장실 청소
일요일 : 화장실 대청소+변기청소
대충 이런 식이었음.. 나머지 요일은 기억이 안 남;;
저 4가지 일 모두 다 아무리 빨리해도 30분 이상 걸리는 일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화장실 청소는 정말 고문이었음..
그거 있는 날엔 마음 한 켠이 매우 무거웠음..ㅠㅠ;;
게다가 우리 매장이 복층구조라고 하지 않았음?
우린 화장실이 총 4개였음..
물론 칸이 2칸정도씩이었지만.. 청소도구 옮기고 이러는 것들이 정말 힘들었음..ㅠㅠ;;
청소할 때는 바닥에 세제 뿌려서 거품을 낸 다음 박박 문지르고 물로 헹궜는데 물 뿌리는게 정말 힘들었음.. 아무리 뿌려도 거품이 계속 나와 흑..ㅠㅠ;;
그리고 물이 자꾸 운동화 안으로 들어감..ㅠㅠ;;
그럼 양말이랑 발도 다 젖고.. 기분이 아주 나빠짐;;
게다가 가장 무서운 것은...
닫혀있는 변기를 보는 것이었음......
그 안에 뭐가 있을지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변기를 들춰보기 전의 그 긴장감이란..![]()
막상 들춰봤을 때 아무것도 없으면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있는 경우도 꽤 있었음..
대체 왜 맛있는 밥 먹고 드신걸 확인하시는지..ㅠㅠ;;
글구 물 좀 내려주심 안되나용 ㅠㅠ;;
게다가
으로 변기 막아놓고 가시고..ㅠㅠ;;
덕분에 이젠 변기를 잘 뚫을 수 있어여!!
뚜러뻥 하나면 만사 오케이입니당
언젠가 한 번은 술 취하신 분이 우리 매장에 밥을 드시러 오셨음
좀 취하신 분들이었는데 남자 회사원분들이셨음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그 중 한 분은 완전 만취상태여서 몸도 못 가눌 지경이었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 하나 첨부함
대충 이런 구조였음
내가 있는 곳이 앗백출입문이었고 화장실쪽이 훤히 보임
우리 매장은 건물 안에 있었으므로 화장실이 바깥복도에 있었음
그런데 그 만취하신 분이 화장실 앞 의자에 앉아 구토를 하기 시작하는 거임....
저걸 치워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걍 바라보고만 있었음..
우린 서비스업이니까.. 뭐라고 했다가 매장에 안 좋은 글이라도 올라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ㅠㅠ;;
그런데 주차아저씨가 나한테 주차키를 갖다주러 오시다가(주차타워여서 키를 우리가 가지고 있기도 했어용^^) 그 광경을 보신 거임
우리와 굉장히 친했던 그 분은(우리매장 소속이 아니라 건물소속이셨음) 참지 못하고 한 마디 하셨음
그랬더니 그 분 친구가 나와서 술취하면 이럴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무슨 서비스가 이따위냐고 따지는 거임
하아.. 솔직히 어이가 없었음..
그거 치우는거야 그냥 치우면 그만인거지만 사과는 못할망정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점주님까지 나오셔서는 죄송하다고 빌었음
정말 이런 일 생길때마다 우리 점주님도 너무 불쌍하고 바보같이 말도 못하는 우리들 처지가 참 서러웠음
결국은 내가 다 닦았음..
닦으면서도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에휴..ㅠㅠ;;
그리고 한 번은 남자아이에게 호스트 교육을 시키게 되었음
원래는 대부분 여자가 하는데.. 그 아이는 매니저가 되기 위해 거길 거쳐야 했기 때문에 교육하는 것이었음
매니저가 직원보다 모르면 안되니까욤^^
암튼 그 아이와 오픈을 하면서 체크해야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었음
화장실 차례가 되어서 체크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남자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임..
창문을 열고 그 냄새의 근원지인 칸으로 들어갔더니..
세상에..
을 여기저기 묻혀놓은 거임...![]()
어떻게 그렇게 묻혀놨는지도 정말 신기함
마치 누가 손으로 발라놓은 것처럼 변기는 물론이고 벽까지 칠해놓은 거임..
결국 그 바쁜 아침에 그 아이와 난 열심히 그걸 닦아야 했음...
굳어서 잘 지워지지도 않았음........![]()
호스트 하면서 가장 싫었던 순간이었음......ㅠㅠ
아, 그리고 화장실 바닥청소랑 대청소는 일주일에 두 번밖에 하지 않지만 그 외에 청소는 매일매일 했음^^
혹시나 그 때만 한다고 오해하실까봐요 ㅎㅎ
글쓴이는 변기를 부여잡고 수세미질을 하며 집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다짐했으나..
집에서 청소를 해 본 적은 없음..-_-;;
엄마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리고 호스트를 하면서 주차도장과 주문받을 빌에 찍는 도장이 있었는데..
둘 다 액체로 된 잉크를 채우는 식이었음(그 도장 구조가 안에 스탬프가 있는 구조였음.. 그러니까 그 스탬프를 잉크로 적셔준다고 생각하면 됨)
여간해서는 닳지 않았는데 한 6개월에 한 번 정도 잉크를 넣어줘야 했던 것 같음
그런데 이 잉크는 정말 강력한 녀석이었음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는 건 물론이고..
손에 묻으면 아무리 물비누와 퐁퐁으로 지워도 지워지지 않았음..
걍 시간이 지나 색깔이 엷어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음..ㅠㅠ;;
게다가 잉크를 갈고나서 도장을 찍으면 절대 마르질 않았음..
덕분에 우린 그게 좀 마를때까지 열심히 찍어대야 했음
그 전엔 묻지 않도록 엄청 조심하고..
그런데 꼭 그렇게 조심해도 손은 항상 잉크범벅이 됨..
게다가 어떤 호스트는 흰 남방에 잉크를 쏟은 사람도 있음
그리고 안내데스크에서 뭔가 정신없이 하다보면 팔에도 묻어있고..ㅠㅠ;;
하지만 근원이 어딘지 찾을 수 없었다는 ㅋㅋ
그 다음부터는 안내데스크에 몸을 닿지 않게 하는 수밖에 없었음 ㅋㅋㅋ
아.. 그리고 여담으로 어떤 고객님은 화장실에 있는 핸드로션이 너무 좋다며 어디꺼냐고 물어보시기도 하셨음..
흠.. 그건 걍 핸드로션인데..ㅠㅠ;;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게 아니라서 알려드릴 수가 없어서 아쉬웠음..
정말 그런 고객님은 처음이었음 ㅋㅋ;;
또 호스트에겐 중요한 업무가 있었으니 바로 AS콜이라는 것이었음
이게 뭐냐면.. 전날 예약을 주시고 방문하셨던 분들 중 전화번호를 남겨주신 고객님들께 전화를 해서 서비스에 만족하셨는지 물어보는 것이었음..
물론 대답해주신 내용도 글로 적어놔야 했음..
난 매우 소심한 성격이었으므로 차라리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길 바랐음..ㅠㅠ;;
그치만 대부분은 받으셨음..
난 그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해야했음..ㅎㅎ;;
고객님들이 스팸전화 치부하시며 싫어하실까봐 전화할때마다 겁이 났는데.. 거의 대부분은 잘 대답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음..^^
경계하셨던 고객님들도 계셨지만 ㅋㅋ;;
근데 사실.. 그렇게 해서 불편하셨다고 해도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음..
재방문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매니저님께 말씀드리는 수밖엔..ㅠㅠ;;
정말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 제도였음!!
그치만 나름대로는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던 것 같음 ㅎㅎ
전화벨이 울릴때의 그 두근거림이 아직도 기억남 ㅎㅎ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한 편에 다 쓰느라 스압이 되어버렸네요^^
저번 스키장편처럼 두 편으로 나누면 다음 내용이 너무 초라해질 것 같아서요 ㅎㅎ
사실 스키장편 두번째이야기에는 메인이 되는 내용이 따로 있었는데.. 당사자가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이라 우리 매장에서도 공공연한 비밀이었기 때문에 쓰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뺐더니 내용이 아주 부실해졌지 뭐예요 ㅎㅎ;;
정말 안타까웠다는..ㅠㅠ;;
암튼 오늘은 금요일~!! 불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오늘 A양네 집이 빈다고 해서 R양과 함께 A양네 집에 가서 불금을 보낼 예정이랍니다 ㅎㅎ
재밌게 놀다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