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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에서 5년 알바한 뇨자 에피소드 24(제목 바꾸고 돌아왔어요!)

곰순이 |2012.10.16 14:47
조회 3,081 |추천 2

안녕하세요~

한 달만에 돌아왔어요^^;

그 동안 밀린 일들도 하고 친구도 만나느라 나름 바빠서..ㅎㅎ;;

어제 핸드폰을 보다가 에피소드 제목을 써놓은 목록을 보고 다시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를 켰답니다!

그리고 제목은.. 너무 딱딱한 것 같아 바꿔봤어요~

원래 첨부터 바꾸고 싶었는데..ㅠㅠ;;

오늘은 A양에게 입수한 따끈한 이야기예요..힛부끄

구럼 음슴체로 고고고!

 

 

아웃백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전체미팅이라는 것을 함(아마 지금은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듯.. 우리 매장만 그렇게 바꼈나?ㅎㅎ;)

미팅... 알죠..? 4:4 요런거 아닌거 알죠?메롱

새로 들어온 신입직원을 소개하기도 하고.. 새로나온 메뉴나 바뀐 정보 등을 알려주기도 하며 성과가 좋은 직원들에게 포상도 해주고 그 달에 생일이 있으면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하는 그런 자리임

 

보통 주말 아침에 매장이 오픈하기 전에 시작하는데 우리 매장은 10시 정도에 했음

물론 오픈 직원들은 한 시간 전에 와서 오픈을 다 해놓고 참석해야 함

이것도 물론 일한 걸로 쳐서 시급으로 계산해서 줌

 

그 날은 와인세미나를 하는 날이었음

와인세미나가 뭐냐면..

아웃백에는 여러 종류의 와인이 있지 않음?

그 와인을 조금씩 마셔보고 와인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거임

그래야 고객님들께 와인을 추천해드리고 맛에 대해 설명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참고로 아웃백에는 칵테일 메뉴가 있기 때문에 보드카, 위스키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양주도 비치하고 있음)

(물론.. 잘 하는 행사는 아님.. 1년에 한 번?;;)

 

암튼 와인세미나를 하면서 우린 아주 비싼 와인을 제외하고(ㅋㅋ;) 꽤 많은 와인을 따서 한 모금씩 마셔보기도 하고.. 자세히 배우기도 했음

뭐 무슨 오크향.. 가죽향.. 과일향 등등이 난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음..-_-;;

그 맛이 그 맛이에요..

저런 향들이 다 뭐임????

 

그래서 그냥 메뉴판에 나온 글을 통째로 외웠음..-_-;;

나란 뇨자 무식한 뇨자부끄

와인따위 즐길 줄 모르는 뇨자!

와인 마실 때는 무조건 스위트한 스파클링 와인 고르는 뇨자!

 

와인세미나가 끝나고 와인들이 몇 병 남았음

잔으로 판매할 수 있는 와인들은 다시 펌핑해서 가져다놓고..

그럴 수 없는 와인들은 저희에게 주셨음(어차피 일주일 지나면 상하기 때문에..)

남자애들에게 2병, 여자애들에게 2병.. 이렇게 주셨던걸로 기억함

 

우린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이 먹진 않았음

정말 한두모금??

그래서 와인들이 제법 많이 남아있었음

 

그 때 시간이 11시가 좀 넘었었기에 오픈을 하는 직원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은 휴게실로 올라갔음

나 역시 12시 출근이었기 때문에 올라가서 폭풍수다를 떨고 있던 중 술을 사랑하는 S언니가 말했음

 

S언니 : 와인이랑 치즈랑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우리 : 마쟈마쟈!! 아깐 치즈가 없어서 맛이 없었던거야!!

 

라며 폭풍 반응하던 우리를 보고 그 날 쉬는 날이었던 S언니는 결국 치즈를 사러 나감

번개같은 속도로 달려나가 우리 매장 바로 밑에 있는 편의점에서 벨큐브와 그냥 치즈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을 사왔음

우리의 엄청난 환영 속에 위풍당당하게 들어온 언니는 밑에 내려가서 컵들을 가져와 세팅을 하기 시작함

 

그리고는 와인파티 시작!!

우린 치즈와 함께 와인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고..

아쉽지만 12시 출근이었던 나는 조금만 먹고 내려가봐야했음..

어차피 출근이라 많이 먹으면 안됐었지만..ㅠㅠ;;

 

암튼 그렇게 12시 출근자들이 출근을 하고..

12가 되자 오픈을 했던 직원들이 쉬는 시간이 되어 휴게실로 올라옴

S언니는 또 그들과 와인파티를 즐겼음

그리고 또 1시가 되어 쉬는시간이 끝난 오픈조가 내려가자 그 다음 쉬는시간인 직원들이 올라옴

 

이 때가 되자 와인과 치즈는 점차 떨어져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S언니는 남자휴게실에 가서 와인을 내놓으라며 협박함 ㅋㅋ;;

내놓는 대신 치즈를 제공하겠다며 남자애들까지 끌고와 또 와인 파티 ㅋㅋ;;

그 와중에 치즈가 모자라서 또 사러나가기까지 했음 ㅎㅎ;;

 

그런식으로 1시에 쉬었던 애들이랑 마시고 있으면 또 2시에 쉬는 애들이 올라오고..

3시에 애들이 또 내려가면 그 때 쉬는 애들이 올라오고..

이게 반복되었고..

 

난 마감조였기 때문에 4시부터 쉬는시간이었는데..

내가 올라갔을땐.. 언니는 휴게실 구석에서 자고 있었음..

A양과 난 언니를 깨우며..

 

나 : 언니야 집에 안 가?? 쉬는날인데 락카 구석탱이에서 머하는겨?? 불쌍하게?? 안 추워??

(그 때는 겨울이었음.. 보일러를 틀어서 밑에는 뜨거운데 우풍(?)이 세서 코는 시린.. 그런 곳이었음..ㅠㅠ;)

S언니 : 머라고.. 음냐음냐.. 블라블라 사바사바..

우리 : 머라는겨... 맛이 갔구먼..-_-;;

 

언닌 그렇게 황금같은 휴일마저 앗백에서 보냈음..

우린 그녀에게 진정한 아웃백커라며..

휴일도 아웃백에 바친 여자라고 그녀를 칭찬했으나 S언니는 어두워져버린 하늘에 대고 욕만 했음..

(그 때는 휴일이 일주일에 하루뿐이었을 때였으니 S언니는 정말 억울했을 거임..ㅠㅠ;;)

 

결국 그녀는 어두워진 후 우리와 함께 퇴근을 했고..

우린 그 날 또 사바사바에 가서 치킨에 맥주를 달렸음..똥침

 

 

분량이 좀 짧은 것 같아서 여담 하나 투척!

 

님들 그거 알아염?

앗백에서는 소주도 판답니다(*..)

물론 여러 종류의 소주를 구비해놓진 않고.. 우리 매장은 이슬이만 있었어요 ㅎㅎ

우리 매장만 파냐구요??

아니에요(*..) 포스기에도 soju 라고 적힌 키가 분명히 있답니다~

 

그런데 왜 메뉴판에 없는 소주를 갖다 놨을까요~?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ㅎㅎ

보통 돌잔치를 하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잖아요~ 그 분들이 가끔 찾으셔서 슈퍼에서 몇 병씩 사다 드렸던 것이 그 기원이라 하더군요..ㅎㅎ;

 

모든 매장이 파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안 파는 매장도 있겠죠 ㅎㅎ

그치만 판다고 해도 안 드시는게 좋을거예요~!

2년 전에 소주 가격이.. 부가세 포함 6천원정도였으니까요 ㅎㅎ

지금은 더 비쌀지도 몰라요파안

 

아, 그리고..

맥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거 아세요?

보통 술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텐더로 근무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유통기한을 체크하곤 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술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적혀있는 반면..

외국술은 제조일이 적혀 있더라구요~(거기에 1년을 더해야 유통기한!)

그래서 처음에 몰랐을 땐 막 외국 맥주들 다 유통기한 지났다며 식겁해서 매니저님께 달려갔었어요 ㅋㅋ;;

게다가 제조일이 막 숨어있어서.. 정말 찾기 힘들었음..ㅠㅠ;;

상표 이런 곳에 써있는게 아니라 병목이나 병바닥 등.. 이상한 곳에 써놓음..ㅠㅠ;;

또.. 우리나라는 년/월/일 이렇게 쓰지만 외국에선 반대로 쓰기도 하고..

그래서 익숙지 않았을땐 엄청 오래 걸렸음 ㅋㅋ;;

역시 우리나라 것이 짱이여짱

 

 

 

오늘은 요기까지입니당..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목록에 써놓은건 다 쓰고 끝내자는 생각이 들어 쓴거니 재미없어도 예쁘게 봐주세여 ㅎㅎ

다들 알바 열심히 하시고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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