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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23

곰순이 |2012.08.27 12:27
조회 734 |추천 2

안녕하세요~ 곰순입니다!!

오늘 밤부터 태풍이 온다는데 지금은 해가 쨍쨍~!!

바깥에 나갔다가 더워서 익어버렸네요..ㅠㅠ;;

전 지금 익어버려서 힘이 음쓰므로 음슴체로 고고할게여 ㅋㅋ;;

 

 

어느 날 글쓴이는 호스트를 하며 안내데스크를 지키고 있었음

그런데 저녁 6시가 되었는데도 출근해야 할 H언니가 오지 않는 거임

난 언니에게 전화를 했고.. 언닌 다쳤다는 말만 반복하며 매니저님을 바꿔달라고 함

난 매니저님을 바꿔주었고 언니는 결국 그 날 나오지 않았음

 

그 다음 날.. 언니는 매니저님께 상황을 설명하러 왔는데 이게 웬걸?? 다리에 깁스를 하고 온 거임

우리는 놀라서 어찌된거냐 물었음

언닌 정말 기가 막혀하며 이야기해주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음 ㅋㅋ;;

 

이야기인즉슨..

그 날 H언니는 같이 일하는 J언니와 밥을 같이 먹기로 했다고 함

둘은 원래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는데 대학교가 가까워서 그런지 어느사이엔가 친해져 있었음

사실 둘이 친할만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친해진 것이 정말 신기함 ㅋㅋ

 

그 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H언니는 굳이 운동화 사이즈가 안 맞는다며 J언니와 교환을 하러 갔음

어차피 저녁출근이어서 시간도 남았고 마침 운동화를 교환하는 곳이 우리 매장 근처였던거임

그래서 J언니와 신나게 이야기를 하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악!" 하는 소리와 함께 J언니의 시야에서 H언니가 사라졌다고 함

 

밑을 보니 이게 웬일??

H언니가 맨홀에 빠져 있는게 아니겠음???

 

아놬ㅋㅋㅋ 길가다가 맨홀에 빠지다닠깔깔

그러게 밑에 좀 보고 걷지 그랬어!!

또 이야기에 심취해가지구 막 신나서 웃으면서 갔지??

안봐도 다 보여 언닠ㅋㅋ

 

암튼 J언니 말에 의하면 언닌 다행히 완전히 빠진건 아니었고..

살짝 걸쳐진 상태로 넘어져 있었는데 우산과 운동화를 바닥에 아주 내던져놨더라고 함 ㅋㅋ

J언니는 그러면 안됐으나.. 모든걸 팽개쳐놓고 H언니가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매우 웃겼다고 함 ㅋㅋ

게다가 그때까지는 걍 넘어졌다고만 생각해서 언니의 아픈 표정도 엄살 피우는 걸로 느껴졌다고 함

(원래 H언니는 조그마한 일에도 호들갑을 떨거나 엄살 피우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우리 매장 사람들은 언니 말은 다 과장이라 생각하고 들었음 -_-)

 

그런데 H언니가 막 울기 시작하니까 J언니도 이게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음

웃는 것을 멈추고 얼른 H언니를 부축해서 바로 근처에 있는 병원에 들어갔음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었음.. 아주 큰 건 아니고 상가건물정도 되는..?)

 

지금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몇 주정도 깁스를 해야했던가.. 할 정도로 많이 다친 거였음

그래서 언니는 서러운 마음에 위로 받고 싶어서 막 울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음

 

H언니 : 엄마 나 길가다가 넘어졌어통곡

엄마 : 칠칠치 못하게 왜 또 넘어져버럭

H언니 : 아니 그게 아니라 나 맨홀에 빠질뻔했다니까 엄마통곡

엄마 : 니가 맨날 그렇지 모 창피하게버럭

H언니 : 아 진짜버럭 나 깁스해야할 정도로 많이 다쳤다고통곡

엄마 : 됐어 니 말 안 믿는다쳇

 

오죽하면 언니네 어머님도 언니를 못믿음 ㅋㅋㅋ

대체 그동안 얼마나 꾀병을 부린거임!?

H언니 반성해야돼!!

 

결국 언니는 집에 가서 어머님께 깁스를 보여드린 후에야 어머님은 다쳤다는 말을 믿으셨다고..ㅋㅋ

우리 매니저님도 전화상으로는 반신반의하셨다는 뒷이야기가..?ㅋㅋㅋ

여기서의 교훈은.. 평소에 아픈척 꾀병을 부리지 말자..?ㅋㅋ

 

 

 

다음 이야기는 입사동기 E언니의 이야기임

님들 그런 이야기 들어봤음?

안 되는 날은 뭘 해도 안 된다는 말..?

그 날은 딱 그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음

 

그 날은 입사동기 E언니가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었음

원래는 그 전날에 그만뒀었는데 갑자기 돌잔치가 잡히고 하는 바람에 인원이 모자라게 되어 E언니에게 제발 나와주십사 부탁을 한거였음

그래서 본의아니게 하루가 더 연장된 그런 날이었음

 

오후 돌잔치는 1시~4시까지였기 때문에 그것만 정리되면 퇴근을 하는 것이었음

우리는 3층에서 돌잔치를 했었는데 나도 그 날 3층 서버여서 마지막을 언니와 함께 함

돌잔치를 무사히 치르고 다른 애들은 내려보낸 뒤 우리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뒷정리를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난 3층에 있는 미니엑스포(탄산머신이나 컵, 커피 등등이 있는 작은 주방)를 정리하는 도중 앞접시가 하나 남은걸 발견했음

언니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주려고 했는데 언니가 살살 던지라고 하는 거임

당시 나와 언니의 거리는 서로 팔을 뻗으면 닿을듯 말듯한 거리였음

그런데 뭐랄까.. 왠지 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임

 

나 : 언니 그냥 내가 가서 줄게

E언니 : 뭐하러 나와 거기 정리나 얼른 해~ 어차피 바닥도 카펫인데 뭐~!!

 

그래서 난 허리를 굽히고 바닥에 최대한 낮게 살살 던졌음

(던졌다곤 해도.. 접시와 바닥과의 거리는 한 5센티정도??)

그런데 웬걸??

그게 깨진거임..

 

언니와 나는 순간..냉랭

뭥미.. 이런 표정이 되었음..

바닥도 카펫 재질이고 정말 살살 던졌는데..

그냥 허리 높이에서 떨어져도 잘 안 깨지는 녀석이 이렇게 깨져버리니 정말 당황스러웠음..

 

우린 이 일은 점주님께는 비밀로 하자며 웃었고.. 얼른 큰 봉투에 깨진 것을 쓸어담았음 ㅋㅋ;;

그리고 밑에 내려가서 버려야 했기 때문에 구석에 잘 치워두었음

그러고나서 또 열심히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림

 

나는 미니엑스포를 나가 무슨 일이냐고 외침(3층에는 언니와 나 외에는 아무도 없었음)

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발을 부여잡고 있는거임

언니의 발을 보니 발등이 찢어져 있는 거임

한 5센티 정도??

얼마나 깊게 상처가 났는지 피가 꾸역꾸역 흘러나오고 있었음

 

난 놀라서 매니저님을 불렀음

아무리봐도 피는 계속 나오고 지혈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꿰매야할 것 같았음

매니저님은 얼른 남자서버를 불러서 E언니를 병원에 업고 가라고 했고.. 키도 크고 좀 통통했던 언니는 한사코 거부했으나 걸을때마다 피가 엄청나게 나는 바람에 결국 업혀서 응급실에 갔음..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가 미니엑스포옆을 지나치다가 그 근처 구석에 놓아둔 봉투를 무심결에 찼고 때마침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있어서 그 봉투를 뚫고 나온 큰 유리조각이 언니의 발등에 박혔던 거임..폐인

평소엔 운동화를 신었는데.. 그 날에는 일을 할거란 생각을 못해서 평소 신던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신게 된 거임..ㅠㅠ;;

 

언닌 나중에 그 일을 이야기할 때 마지막 날이라 액땜했다며 웃었지만..

보고 있는 난 마음이 찢어졌음..

왠지 내 탓인 것만 같아서..

 

그 때 내가 앞접시를 던지지 않았다면..

치운 유리조각들을 그 쪽에 두지 않았더라면..

그걸 바로 버렸더라면..

언니는 다치지 않았을텐데...통곡

 

마치 처음부터 운명이 그렇게 정해져있는 것처럼..

데스티네이션의 한 장면처럼..

그 날은 그렇게 흘러갔음

 

글로 표현해서 좀 덜하겠지만..

당시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일임 ㅎㅎ;;

아직도 생생하게 언니의 상처가 생각남..

발등이었으니.. 상처가 얼마나 벌어졌겠음?ㅠㅠ;;

 

3년여가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남..ㅠㅠ;;

마치 어제 일처럼..

 

그 밖에도 앗백에선 사건 사고들이 많았는데..

서버들에게 가장 흔한 사고는 빵오븐에 데는 거였음

다들 데인 자국을 훈장처럼 달고 다닐 정도였으니 ㅋㅋ;;

 

빵오븐에서 빵이 잘 구워졌는지 확인하려면 손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ㅋㅋ;;

오븐에 손을 넣어서 빵을 만져봐야함..물론 오븐은 뜨거움 ㅋㅋ;; 그치만 오픈된 오븐이므로 손을 넣을 정도는 됨!! 벽에 닿지만 않으면~!!

물론 집게(우린 Tong이라고 부름)로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손으로 해야 그 바삭함의 정도를 잘 느낄 수가 있음 ㅋㅋ

첨엔 모름 ㅋㅋ 어느정도가 잘 익은건지 ㅋㅋ 그치만 하다보면 감이 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말랑한 그런 느낌~!!!

물론 손은 씻고 함!!

앗백에선 정말 손이 불어터지도록 씻었음 ㅋㅋ

 

 

 

구럼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음돠 ㅋㅋ

아 뭔가 표현이 안 돼서 아쉽..ㅋㅋ

어디 가서 글쓰기를 좀 배워야 할까봐요 ㅎㅎ

그래도 저 꾸준히 쓰고 있으니까 칭찬 좀 마뉘마뉘 해주세영 ㅋㄷ

아참 안 궁금하시겠지만 A양 집에 가서 밤에 배깔고 누워 슈스케 4 보며 치맥 먹고 ㅋㅋ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족발 시켜서 또 맥주랑 먹고 ㅋㅋ 고스톱 치다가 왔네여 ㅋㅋ

우리가 고스톱을 칠 줄이야 ㅋㅋ 카드가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안 믿어줄건가염 ㅋㅋ 

근데 돈 안 걸어서 재미없었음!!

역시 고스톱은 돈을 걸어야 함!!

27먹은 아녀자들이 이러고 놈..ㅠㅠ;; 어디 가서 말하지 말아야지 창피하니깐 ㅋㅋ

여튼 걍 그랬다구여 ㅎㅎ

다들 태풍 조심하시고 전 이만 뿅!!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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