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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이 있는 집에 아버지의 사고방식...

도와주세요 |2012.08.26 13:18
조회 736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도 객관적으로 듣고싶어서요..

 

 

저는 20살 대학생 여자구요

저희 집엔 아빠. 엄마 . 고등학생인 여동생 이렇게 넷이 삽니다.

여자 셋에 아빠 혼자만 남자인 집이지요

엄마랑 아빠는 맞벌이구요..

엄마랑 아빠는 두분다 교육계에 종사하세요..;;ㅠㅠ..명예로 먹고 사는 직업들입니다.

남들 눈에 더없이 잘살고풍족하고  휼륭한 가족이에요......

 

저랑 제 동생은 참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맞았습니다.

물론 술 먹고 때리시거나 한 건 아니구요

잘못을 했을 때만 맞은 것 같은데..

엎드려 뻗쳐를 시켜서 대수건 자루 같은 걸로 엉덩이를 숫자를 세며 세게 맞았습니다.

피하거나 숫자를 제대로 안세면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했어요

만약 너무 아파서 피하고 빼면

아무데나 막 맞았습니다...

발로 배를 차이기도 하구요..머리를 맞기도 하고 이곳저곳 막 맞습니다..

그럴때 못 참겠어서 "죄송해요!!!!!!너무 아파요!!잠깐만요!!!!!다시 맞을께요!"

이러고 다시 엉덩이나 손바닥 등등 원래 맞고 있던 곳을 내밀고  처음부터 수를 세며 맞았습니다...

하루는 배를 정말 잘못 맞아서인지 일어날 수가 없었고 이틀 동안 아랫배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고등학생 때 였던 것 같네요..

 

아빠한테 맞은 다음 날이면 정말.. 학교에 가서 앉아있기가 넘 힘들었어요..엉덩이가 아파서

줄이 쫙쫙 가져있고 피멍이 들어있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귀싸대기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귀싸대기는 초등학교 때 부터 맞았던 것 같아요..

싸대기를 맞은 담날에는 얼굴이 정말 퉁퉁붓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아빠한테 심하게 맞은 다음날 학교를 가기싫지만(얼굴 때문에) 갔었는데

애들이 왜 그러냐고 화상입은거 아니냐고 얼굴이 터져있어서 아토피걸렸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말을 할 수가 없어서..그 때 애들이 아프겠다 아프겠다..하는데

눈물이 나서 왜우냐고 물어보는 친구들한테 따가워서 운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진 평소엔 욕이고 안하시지만..

혼날 때, 화날 때 정말 막말을 하십니다.

창년,개년,썅년, 후레자식, 호루라기 등등

육체적으로 맞을 때도 정말 아팠지만

어려서부터 아빠가 화날 때 마다 저런 단어들로  범벅되어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를 듣고있는게

참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다닐때 학교에 화장실?엔가

"청소년헬프콜 상담센터 1318"

이런 것을 보았습니다. 힘들거나 고민상담하고 싶을 때 무료 고민상담을 해준다고 하길래

기억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중3때 아빠의 언어폭력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밥을 먹고있었는데 밥이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어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밥을 일찍먹고 도망치듯 내방에 들어가

1318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언어폭력이 심해요..도와주세요ㅜㅜ.."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와서  핸드폰을 빼앗아 검사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보낸 문자를 보고

그리고 1318에서 온 답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 했냐고 그러면서 후레자식이라고 그러십니다.

제가 1318이란데에 한거라고 하는데 계속 지부모를 경찰에 신고하는 이런년이 다있다고

천하의 썅년 이러시면서 경찰에 갑자기 전화를 하셨습니다. 허탈하게 웃으시면서

제 딸이 저를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집으로 와달라구요

그래서..경찰이 저희 집에 왔습니다.

저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아빠가 때리고,,너무 막말을 하셔서 힘들다고..그리고 전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다고..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딴방에 가서  아빠랑도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아빠랑 얘기를 하시더니

 

저보고 이정도는 남들 다 있는 일이라고

신고는 알콜중독자 아빠가 자식을 막 아무이유없이 패고 이런애들이 하는 거란 식으로 하시고

남들도 다 저정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도 아빠는 화나면

저보고 경찰에 지부모를 신고한 후레자식, 천벌을 받을 년 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저희 아빠는 절대 사과를 안하십니다.

 

제가 지금 20살 여대생이거든요.

.제 방에 몰래 몰래 들어오십니다.그래서 제 수첩이고 노트북이고 옷장이고 서랍이고 다 뒤지십니다..

제가 잘때나 집에 없을 때 그러십니다.

제가 자고 있을때 부시럭부시럭거리고 인기척이 느껴져서 잠결에 눈을 떠보면 아빠가

내 노트북을 보고 있거나 내 다이어리를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잠꼬대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거나 하면

화들짝 놀라서 갑자기 나가십니다...

그리고 제방과 부엌 베란다가 연결된 창문을 꼭꼭 닫고자는데

항상 일어나보면 아주 조금한 틈이 열려있습니다.

알고보니 하루는 잠안든 상태였는데

창문이 스르륵스르륵..천천히 열립니다

일부러 전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그 창문이 열리더니 한쪽 눈이 저를 딱 봅니다.

저랑 눈이 마주치고 놀라더니 자나안자나 볼려고 그런답니다..

전 정말 가끔은 소름이 끼칩니다..

그리고 제가 없을 때 동생이 보았답니다. 제 방을 뒤지는 것을요..

그게 전 너무너무 싫습니다..

제 서랍이고. 수첩이고. 다이어리고. 노트북이고 가방속이고..보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요..그것도 몰래..

 

그래서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제 방 몰래 들어와서 몰래 제껏 안뒤지셨으면 좋겠다고....

궁금한게 있으면 저한테 그냥 물어봐주셨음 좋겠다고..

기분이 정말 나쁘다고,.

 

그랬더니 여기가 니집이냐고 내가 내집 방도 맘대로 못 드냐드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십니다..

그리고 내가 니껏 본 증거있냐고 증거대보라고 소리를 치십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엄마랑 아빠가 싸웁니다 .

엄마가 아빠에게

애들 혼낼 때 욕하거나 기어나가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치십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욕먹을 짓을 했으면 욕을 쳐먹어야지

그랬더니 엄마가

애들을 야단친것가지고 그런 것이 아니라 야단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야..합니다.

아빠는 엄마한테

니가 이렇게 대드니 애들이 날 우습게 본다고 하고

집안에 가장 운운 하십니다..

남편이 말하면 순종하라며...토 달지 말고..

순종..저건 동생과 저에게도 강조하는 단어입니다..

셋 다 (엄마.동생.저)  꼴보기 싫으니 기어나가라고 소리소리를 치십니다..

 

 

휴..얘기야 더많지만

여기까지 말하겠습니다..ㅠㅠ...

전 정말 다른 분들도 저희 가족처럼 이런지 알고싶습니다..

예전 제가 어렸을 떄 경찰아저씨께서 말씀하신 것처럼요..

그런데 왜이렇게 힘든 걸까요....

아빠+어렸을 때 만 생각하면 특히나 공포가 밀려옵니다.....

제가 중학교 땐 넘 힘들고 무서워서

친한 친구들몇명에게만 얘기했어요 아빠가 넘 무섭다고.. 맞은 자국과 하는 얘기를 보고 듣고

정말..같이 울어주었습니다..

이젠 어디가서 이런 얘기도 못하겠습니다.. 제 자신 욕먹이는 일인것 같아서요..

그래서 여기 판에나 써봅니다..........

엄마가 지금 빨래하면서 울고있는데 맘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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