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지마자 씩씩대면서 글쓰고 씻고 밀렸던 드라마보고
혹시나해서 글 확인했더니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셨네요~
제 고민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시원하게 예랑이 욕도해줘서 정말 속시원합니다!
조금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왜 제가 그자리에서 "너는 그럼 된장남이냐!"라고 말못했을까요
솔직히 그러고 집에오는동안 아 그렇게 말할껄 정말 후회했어요
근데 그순간 혹시 그거아시나요...? 갑자기 멍~해지는 거요
된장녀소리에서부터 MC*얘기 나오는데 갑자기 멍해지더라구요
아무얘기도 못하고 나왔어요 제가생각해도 제가정말 멍청하고 바보같네요
연애하면서 예랑이가 명품을 하고다니는지 솔직히몰랐어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여자꺼에만 관심있는터라..남자들껀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하고다니는것들이 저렴해보이진 않았던것 같은 느낌만받았네요.
제가 정말 섭섭한건
저는 예랑이 오메*, 아르마*, 구* 뭐이딴거 진짜 아깝지않아요
글에서썻듯이 예물로 작정하고 생각했던것이고 계획했던거니까요
근데 예랑이는 꼭 저한테 그런 명품사주는게 정말 아깝다는듯이 말해서 섭섭해요
이부분은 꼭 말하고 대답을 들어야할 부분이네요.
어떤분이 명품하기전에 상의안했냐고 물으셨는데
상의는 안했어요...각자 결혼준비로 알아볼 시간도 별로없었고
그냥 한 2틀동안 명품관 몇군데 돌아다녀보고 지인한테 물어봐서 구매한것들이거든요...
에라이 근데 아직도 예랑이는 연락이없네요.....
가뜩이나 생각도 많아지는 밤에
8년을 함께하고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저한테 결혼 예물로 명품가방 아까워하는 남자....
이 결혼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네요.....
고민들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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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월에 결혼날짜 받아놓고 너무 우울한 29살 예신입니다.
친한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와서
결혼선배이신 결시친 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일단 저는 29살 예랑이는 28살이에요.
저 21살, 예랑이 20살에 만나 8년연애하고 드디어 결혼합니다.
20살 철없을때의 예랑이를 만나 군대 기다리고 임용고시챙겨주고 드디어
임용에 합격하여 지금은 고등학교 체육교사를 하고있어요.
저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구요.
모든 커플이 그렇듯 연애시절에도 조금씩 싸웠지만
결혼준비하는 지금만큼 싸운적은 없는것같아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됩니다ㅠ.ㅠ
일단 예랑이는 1남1녀중 막내에다가 시댁쪽에서도 제일 막내에요
돌아가신 할아버님께서 막내손자인 예랑이를 유독 아끼셔서 돌아가실때 따로
유산을 조금 남겨주셨어요.
시아버지께서는 건설업을 하세요, 크게는 아니지만 지역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예랑이가 부족하지않게 자라서 경제관념이 철저해요. 교육도 그렇게 받은것 같고...
저금도 꼬박꼬박하고 절대 헛튼돈 쓰지않아요. 하지만 쓸때, 필요할때는 잘 쓰는편이에요
연하인 남친이지만 돈문제로 싸운적은 절대없어요.
그렇다고 저도 개념없이 돈을 안내는게아니라 거의 5:5, 6:4로 데이트비용도 잘 내고 그랬습니다.
일단 집은 시아버지께서 예랑이 장가가면 집해주시려고 예랑이가 어렸을때부터 돈을 모아놓으셨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에있는 흥*지구 30평대아파트를 사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각자 차가있긴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결혼해서 아이도 낳을것이고
더 안정적인 차를 사라고하셔서 예랑이의 차를 바꿔주셨습니다.
(저는 차바꾼지 얼마 안되었고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기에 부모님께서 예랑이 차를 바꿔주신겁니다.)
저도 어렸을때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커서 대학졸업하고 취직하여 결혼자금 7000만원을 모아놨습니다.
그중에 2000만원정도 예단값으로 보내려고하구요, 나머지는 저 결혼준비하는데 쓰려고합니다.
문제는 예단, 예물에서 빵 터졌네요.
저는 괜히 결혼반지, 시계, 옷 이런거 '결혼예물입니다'라고 쓰인것처럼 딱 그때만쓰고
시간이지나면 안쓰는거 너무 아까운것 같아서 결혼반지도 커플링처럼 일상에서도 튀지않는것.
결혼시계도 막 금시계이런것 말고 일상에서도 사용가능한 명품시계
남편 명품 양복과 구두, 저는 솔직히 옷도 많고 그래서 가방 두개만 사려고합니다.
명품이라고 사치부린다고 안좋게 보실수도있는데... 이왕에 결혼예물로사는 것이고
한번쓰는게아니라 쭉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명품을 선택한것입니다.
반지, 시계와 예랑이의 양복 구두 고를때도 아무문제없이 잘 골랐습니다.
오히려 예랑이가 어느 브랜드가 더 좋다, 자기는 이 브랜드가 더 좋다 이래서 저도 동의했고
순조로웠습니다.
이제 가방으로 보러 딱 가는데 예랑이의 표정이 딱 굳는 것입니다.
저는 가방브랜드로 프라*와 샤*을 생각하고있었어요.
평소에도 너무 갖고싶었던 것이고 살 수 없었기 때문에 예물할때 사려고 돈도 조금 모아놨었습니다.
그것을 보태려고했구요.
그 브랜드 매장에 가자마자 표정이 굳어서는 제가 "이거 이쁘지 어울려?"라고 물어봐도
시큰둥 시큰둥 해서 조금 기분상해서 나왔습니다.
밥먹는데도 계속그러길래 왜그러냐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언성을 높이면서 "꼭 그런데서 가방사야되? 무슨 된장녀처럼?"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어디에서사야되? 이러니까
"MC*도있고 뭐 그런데있잖아" 이러는 겁니다.
순간 정신이 번쩍들었어요.
예랑이의 생각이 이해가안갔습니다.
저 대학시절 장학금 탔다고 엄마가 사주신 MC*백도 지금까지 잘들고다닙니다.
명품가방이라곤 입사기념으로 아빠가 사주신 루이비*백이 전부구요,
나머지는 MC*, 메트*같은 브랜드 가방이에요. 그렇다고 가방이 많지도않고 딱 5개입니다.
유행타지않을 디자인들로 사서 잘들고다니구요, 전혀 무리해서 가방산적도 없어요.
연애할때도 가끔 제 가방들로 뭐라고한적있습니다. 너무 브랜드, 명품 밝힌다고
그럼 싸구려 가방사서 1년도 못들고다니면 그건 좋은건가요?
자기는 바지도 디퀘, 무슨 브랜드 바지만입고 저는 솔직히 옷명품에는 관심없어서 잘몰라요..
이번에 예물로 고른 시계도 오메*, 자기 고른 양복도 아르마*, 구두도 구*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브랜드이름을 말하는 것은 자랑 뭐이딴거 아닙니다.
지금 예물을 고른 상황이 이런데 제가 프라*, 샤*을 산다는게 문제가 되는지를 말하고싶어서입니다.
물론 사치라고생각하실수도있어요...
하지만 저는 정말 결혼준비는 잘하고싶었고, 예물로 마음에 쏙 드는 것들로 사서
더 오래 의미있게 사용하고싶었구요.
그래서 무리한것도아니고 돈도 차곡차곡 잘모아놨었습니다.
밥먹고 더이상 할말이없어서 집에 바로 와버렸습니다.
아직 연락은 없네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건가요?
화가나서 글을 너무 두서없이쓴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예비신부입장에서....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