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개념 어린이집교사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정말 개념이 없으시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전체가 아닌 부분만을 보고 모든 어린이집교사를 욕하시는분들을 이해할 수 가없고... 정말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대부분 어린이집 교사라고하면 평생교육원같은 곳에서 자격증따서 아무나 대충 애만 볼 줄 알면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기가 애보는게 뭐가 어렵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직접 애들 봐보셨나요? 전국의 어린이집 교사들의 학력다 검증했습니까?
예전에 어떤 학부모님은 자기 전문대 나온 여자라고 저한테 말씀하신적있었습니다.
매일 저한테 잘난척하면서 이야기하시던 그부모님 한테 저도 화내고 유치하게 학력도 공개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똑같이 구는 것 같아서요.
전 평생교육원출신도 아니고 전문대 출신도 아니고 4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4년제 대학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다 그러리라는 생각안하시죠. 어린이집 선생님들 중에서도 고학력자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일할 이유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보모라고요? 애 보는게뭐가 어렵냐고요?
애보는게 쉽습니까? 부모님들 한명아이 보는거 힘들어하시죠?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직업이니까 1:7 1:15
1: 20 당연하다고요? 이 교사 대 아동비율 보기만 해도 끔찍합니다. 나라에서는 다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라고 어린이집에 이렇게 교사를 배치합니다. 혼자서 이 많은 애들 다 하나하나 성향이 다른 아이들 통솔하고 공부도 가르치고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게다가 애들만 보나요. 구청에서는 툭하면 감사나와서 서류도 관리해야하고 화장실청소 계단청소 교실청소 유리창청소 소독까지 선생님들이 합니다.
선생님들은 서류와 부모님관리와 청소와 이것저것 모든 일을 다하는 만능이여야한다는거지요.
아직 7시 30분까지 출근해서 저녁당직까지 하는 날이면 7시 30분까지 12시간 근무하는 이 기분 아시나요?
회사원이면 점심때 휴식이라도 취하죠. 어린이집은 점심때도 일의 연장입니다. 아이들 밥먹이고 치우고 바르게 먹는 방법도 알려줘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돌보는 것과 요즘은 어린이집에서 영어 한글 수학 한자 과학 등 모든 방면을 가르칩니다.
왜 유치원교사가 다르게 생각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건가요?
우리나라는 유치원 교사과 보육교사의 대우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유치원교사는 선생님이 많고 저희는 아닌가요? 근로자의 날이나 방학시즌등만 되면 어린이집 쉰다고 난리인데 왜 유치원 쉰다고 하는 기사는 하나도 없나요? 아이들 다친기사는왜 다 어린이집인가요? 어린이집이 무슨 범죄의 주범인가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나라에서 이렇게 대우를 다르게 대하는 것도 언론에서 어린이집에 대해서만 비평하는 것도... 모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사에 나오거나 문제가 되는 선생님은 아닙니다. 일부 무개념한 교사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생님들 까지 힘빠지게 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무개념교사 사건으로 여러가지 댓글을 보며 상처도 받았고,,, 지금 저랑 같이 공부한 친구들도 모두 이런 사람들의 무시와 괄시 때문에 어린이집 교사라는 것을 포기하고 다 다른직업을 택해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주변사람들이 4년동안 비싼 등록금내고 배워서 고작 1년차 급여가 130밖에안되는 민간의 경우 95도 채 되지않는 월급받으면서 그렇게 힘들게 일하냐고 하지만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고 계속 교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계속되는 이런 사람들의 시선이라면 더이상 이직업을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제발 글을 남기실때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레 남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오늘 너무 속상한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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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에 대해 이야기를 한건 하도 다들 보육교사 자격증은 아무나 따는 거며 못배운 애들이 하는 거다라는 뉴스기사 댓글도 많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기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입니다. 제가 4년제 나와서 잘났다가아닙니다. 1년과정이건 2년과정이건 열심히 공부해서 배워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하고싶었던 것입니다. 제 말의 취지를 오해하신분들이 있으신것 같네요.
왜 다들 할일없으면 마지막 보류로 어린이집교사를 한다고 하시는건지.. 이 직업에 일해보신 분 아니면 그렇게 막말하시는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나이트에대한 언급.. 도대체 어쩌다 나이트에 어린이집 교사가 죽순이네 하는 기준이 생긴건지 모르겠습니다. 전국나이트 방문자 직업비율이라도 조사해보신건지요? 그런 기준 없으시면 그렇게 욕할 것 없다고 생각하네요.
또 무개념 교사들을 감싸거나 옹호하고 학대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는 것 절대 아닙니다.
그런분들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직업에 대한 욕을 할 것이 아니라 그 분에 대한 개인적인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린이집 교사들을 싸잡아 욕하는 것에 대해 포커스가 빗나갔다고 생각하고 속상한 마음에 쓰게 된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걱정이시고 욕하는 글 다시는분은 나중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들 안보내고 집에서 키우실건가요? 못믿으시고 이렇게 욕하시면서 어떻게 보내시나요?
앞으로 정말 애들 집에서 데리고만 계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