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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스마트폰, IT산업에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배보람 |2012.08.31 10:35
조회 269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23살 직장인이자, 한 집안의 든든한 장녀입니다.

 

톡이라는거 처음 써보는 중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서툴지만 천천히 정성과 노력으로 한 자 한 자 적을테니 살짝 길어도 예쁘게 봐주세요.

 

우선, 저는 IT 산업에 힘써주시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이 곳에 쓰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IT산업, 정보화 시대 등등 심지어 LTE가 무엇의 약자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뜬금없이 감사인사를 드리고자 하게 된 계기는 저희 엄마의 스마트폰 입니다.

 

몇일 전, 엄마의 오래된 3G 폴더형 휴대폰을 4G LTE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나 이런거 쓸 줄 몰라. 시골에서 이런게 무슨 필요있어" 라고 하시던 엄마가

지금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물론 하이데어, 네이트 판까지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게 불과 몇 일 사이의 일입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모든것을 습득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엄마와 멀리 떨어져 지내는데 (엄마는 충청도, 저는 부산에 있어요)

그 전에는 하루에 전화 한 통, 문자 몇 건이 모녀지간 사이 소통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엄마께 스마트폰을 바꿔드린지 하루만에 아침에 눈뜰때부터 카톡이 오더니

하루종일 틈틈히 엄마와 대화를 하고 자기 전까지도 엄마와 카톡을 하다 잠이 듭니다.

"이야~ 이거 문자보다 엄청 빠르고 좋네. 재밌다" 라고 하시며 정말 열심히 카톡을 하세요.

이모티콘 쓰시는 법도 배우시더니 이제 화장실 간다는 표현도 똥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하십니다.

 

아직 사용하신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시려고

틈틈히 전화도 자주 하시다보니 그 전보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습니다.

모르셔서 쩔쩔매다 저에게 전화를 해서 배우고 나면 엄마는 너무 기뻐하십니다.

기뻐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저 또한 가슴 뭉클하고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엄마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족, 친척 모두가 단합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 핸드폰에는 엄마, 동생, 남자친구, 이모, 사촌동생, 사촌언니, 형부, 그리고 저 까지

총 8명의 인원이 함께 대화를하는 단체 채팅방이 열려있습니다.

잠시만 한 눈팔면 메세지가 어마어마하게 쌓입니다. 답장이 없으면 전화까지 옵니다.

엄마는 문자로는 가능하지 않았던 단체 채팅이라는 것이 너무 재밌으시답니다.

 

이렇게 엄마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는 한편으로 너무 속상합니다.

그 전 까지는 엄마가 이렇게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엄마와 이렇게 오랜시간 길게 이야기 해 본 적도 없구요. 엄마가 이렇게 재밌는 사람인지도 몰랐어요.

이렇게 엄마와 쉽게 가까워질 줄 미리 알았다면, 휴대폰을 조금 더 일찍 바꿔드렸을텐데 말입니다.

 

엄마의 이모티콘 사용, 채팅용어 사용, 시골생활 톡으로 생중계 등등

변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요즘 생각합니다.

'그동안 못했던 효도를 휴대폰 하나 바꿔드리는 이렇게 간단한 계기로 소소한 효도가 가능하구나',

'부모님은 자식과 얘기하며 자식의 생활을 전해듣고 관심가지며 인생의 낙을 느끼시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동안은 '스마트폰 사드려도 조작방법이 너무 어려워서 못할텐데 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님들도 옆에 앉아서 천천히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면 다 따라하십니다.

몇일만 지나면 자식들보다 더 열심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시는 부모님을 발견하실겁니다.

 

여러분들도 휴대폰 하나 바꿔드리는 작은 행동으로 부모님께 큰 행복 선물해드리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IT계열 종사자분들, 각종 어플로 스마트폰 활용을 200% 가능하게 해주시는 어플개발자님들,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게 해주시는 통신사 직원 여러분들,

각종 부품을 만들어주시느라 공장에서 애써주시는 분들까지 모두께 감사의 인사 고개숙여 전합니다.

 

네이트 판을 함께 읽어주고 계신 톡커님들도 더 나은 정보화사회를 위해 함께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깨끗하고 쉬운 인터넷사회! 저희가 먼저 만듭시다.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주시는 국민 모든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엄마의 스마트폰 입문 초기에 캡쳐해두었던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조금 크네요 죄송;)

 

 

 1.

 

엄마랑 작은이모랑 저, 이렇게 셋의 대화입니다.

엄마랑 이모랑 전부 너무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서 예의가 없어보여도

정말 친한사이고 가족 사이에서의 문화가 약간 개방적인편이니

이해부탁드려요^^; 남자친구가 뭐라해서 이제는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ㅠㅠ

 

 

카톡 내용은 이제 막 카톡을 배우기 시작한 엄마에게

이모티콘 커다랗게 할 줄 모른다며 놀리는 이모와 저 ㅎㅎ 그리고 열심히 따라하는 엄마

 

 

 

 

 

 

 2.

 

정수기 약정하다가 '약정' 이란것에 너무 울컥한 우리 셋 ㅎㅎ

그러다 결국 서방약정이라는 달콤한 약정을 떠올립니당ㅎㅎㅎㅎ

 

.

 

 

 

 

 

3.

 

엄마의 카카오 스토리 첫 글이 나방톡입니다 ㅎㅎㅎ 귀엽죠

 

 

 

 

제가 댓글 달았어용*^_^*

 

앞으로도 엄마와 소통 많이많이 하며 효도하는 착한 딸이 될게요!사랑해 엄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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