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ㅠㅠ
잠이 안오는 관계로 음슴체로 가겠음.
남친이랑 오늘 주말이라 심심하니 영화 한 편 보러가자고 점심에 데이트 약속을 잡음.
참고로 남친 집이랑 우리 집이랑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근처 상가에서 맨날 만나서 다님
그런데 남친이 깜빡 지갑에 카드를 놓고 나와서 잠깐만 집에 들리자고 함.
상가 까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냥 따라가기로 했음.
사귀는동안 남친집에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남친 칭구들이랑도 친하기에 몇 호 사는 정도는 알고 있어서 내 남친이란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사나???
머 인터넷이나 책같은데보면 맨날 그러잖아 ㅎㅎㅎ 집안을 들여다보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
궁금해서 현관 앞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슴 ㅋㅋㅋ
남친: 누구세요?
나: 쟈갸 나야~
남친: ...어 ...어 나 금방 나가 잠깐만 기달려
나: 나 잠깐만 들어가면 안됭?
남친: !^#$@ 왜?? 금방 나간다니까 ㅡㅡ
다리가 아프네 ㅋㅋ 손에 뭐가 묻었네 등등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드립을 던지면서 땡깡을 부렸음 ^^;
남친은 목소리에 이미 짜증이 파도가 친 거 같고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남친: 야! 잠깐만 아니 1분만 기달려 ... ////// 그러고는 쉬익 우당탕탕 쿵쿵 쾅쾅
한 3분쯤 지나니 문이 열렸음.
남친은 사우나를 하고 왓는지 완전 땀을 뻘뻘 흘리며 헥헥 거리고 있었음
남친은 계속 볼 게 없다며 빨리 가자고 조르다가 자기는 잠깐 화장실가서 세수좀 하고 오겠다고 사라지고 ㅋㅋㅋㅋㅋ
나는 도대체 무엇이 아까 그 소리의 정체를 찾아서 방을 탐색했음
서랍 중에 유독 빵빵한 서랍이 있길래 여긴 뭐가 있을까나하고 살짝 열어봤는데 ,,,,,,
ㅡ,ㅡ X심 잡지가 한권도 아니고 이건 정기구독을 했던 모양 ... 급하게 던져넣고 집어넣느라
구겨지고 멍석말리고 난리도 아니었음 ㅡㅡ 남친 베이비페이스라 순수할 줄 알았는데 확 깸 ...
그러다가 남친 나오는 소리 들리고 나를 찾는 소리가 막 들림...
급하게 서랍문을 닫고 남친이 방에 들어오는데 ..... 얘가 막 늑대?!처럼 음흉하게 보이기 시작함 ㅠㅠ
영화보는 내내 집중도 안되고 19금 장면 나올때 남친 얼굴알 살짝 봤는데
나는 걍 아웃오브안중 ... 넋놓고 스크린에 홀린것같았슴 ㅋㅋㅋ ㅠ
집에 와서 컴터키고 페북을 켰는데 한 1-2분 뒤에 옆에 창에 남친이 댓글 달렸다는 메세지가 뜸
그래서 방가워서 함 클릭을 했는데 ....
"아 몰라 ㅠㅠ 오늘 00한테 기습당했어 ㅋㅋㅋㅋ ㅠㅠ"
라고 되있었음.
난 속으로 내가 언제 때렸다고 그래? 생각하고 클릭을 햇는데
남친이 지 친구 월에 게시한 거는
'야 ... 너가 빌려준 하드 망가졌음'
그 밑에 댓글
'뭔 일인데?'
그리고 남친 댓글
그 다음 댓글
'개객기야 내 컬렉션을 xxx xxx xxx xxx ... xxxx!!!!!'
이거 야.구.동.영.상 맞지?
하 ... 그렇게 믿고 싶으다 ㅠㅠ
남자들이란 정말 어쩔 수 없는건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