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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참 께름칙한 우리집...(2)

샤아 |2012.09.09 02:53
조회 6,052 |추천 27

오늘도 안녕하세요~ 내 사랑 너의 사람 엽호님들방긋

간밤에 전국적으로 비가 왔는데 어디 쓸려내려가신분은 없으신지 모르겠네요

어제 새벽은 3시간동안이나 천둥번개가 쳐서

이야기 쓰기에 감정과 분위기가 참 잘 잡혔는데...

오늘은 벌레들만 두런두런 우네요.

 

 

 

 

 

전 제가 써놓은 이야기에 오싹해서 결국 날이 샐때까지

잠을 설쳤다고.... 말 못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제 주변사람들은 세상에서 제가 제일 기쎈 여자인줄 알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것보다 요즘 저한테 이야기를 쓰면서 또 읽어주시는 분들의

관심도 먹고, 본편보다 더 재미있고 빵빵 터지는 댓글들 덕분에

저에게도 기운찬 나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_____^ 모두 여러분 덕택이지요.

 

 

 

 

 

계속 찾아와 주시는것만도 감사한데 과분한 말씀에

엽호판에 잘나가시는 다른 유명필자님들과 나란히 견주어진다는건...

흐엉통곡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제 팔자에 이런 날도 있다니....

 

 

 

 

 

이야기 소재를 다 긁어모아서라도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제 마음을 표현하고싶어요부끄

 

 

 

 

 

 

 

 

그런 의미로 오늘도 추울~바알!!! 친구수다체 ㄱㄱ!!

 

 

 

 

 

 

지난 시간에 우리 집 옆통로 5층에 상주하고 있다던 여자귀신님을

우리 엄마가 우리 집 쪽으로 지나가는걸 목격했다는 이야기로 그쳤지?

그러고 나서도 여러번 목격했는데.. 

 

 

 

 

어느 날은 방안에 한쪽으로 밀쳐 놓은 커튼 쪽으로 사라지는 흰 옷자락만 목격했는데

그 옷자락이 사라짐과 동시에 가만히 있던 커튼 자락이 넘실넘실 움직이는걸 보고

엄마가 기겁하고는 커튼이고 던전이고 뭐고 다 꺼리셨다고 하더라고.

겨울이라도 문도 다 닫아놓은 실내에서 온열기구를 틀어놓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만히 있던 커튼이 누가 일부러 건든것마냥 움직일 수 있다니..

뭔가 있긴 있는게 맞았을거야....

 

 

 

 

 

그 와중에 엄마한테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귀신 나타나기로 유명한 옆 통로에선 우리가 이사나오기 직전에

아침에 아버지와 싸운 사춘기 여학생이 고층에서 투신자살까지 하는 일이 일어났었다네..

나야 어릴적이고 그러니까 굳이 어른들이 그런 이야기 해줄리도 없고..

특히나 우리나라 특유의 '집값' 걱정으로 인해 동네가 어수선하긴해도 서로 쉬쉬한거지.

 

 

 

 

 

 

이런 일이야 참... 안좋은 일이긴 하지만 요즘 TV만 틀면 이런 이야기가 하루 걸러 하루 들리니까

'죽음'이란게 나한테도 너무 무디게 다가오네.. 정말 우리 사회가 문제가 있어..

 

 

 

 

 

 

 

하지만 사건있고 얼마 안되서 우리집은 말했다시피...

다른 윗동네로 이사를 하게됐어.

그래도 7년을 살았으니 이웃간에 아는 사람도 꽤 있었고 소문이란 놈은

역시 발 없어도 어디서 굴러먹어왔는지 다 들리게 되어있더라고....

 

 

 

 

 

 

그 당시에는 지금의 '이마트'대신 한참 국내에 '까르푸'와 '월마트'가 유행하던때라..

그곳도 그나마 아파트 대단지가 있는 곳이라야 들어섰기 때문에 아직까진

동네의 중소형 마켓도 먹고살만한 때였지...

 

 

 

 

 

사건의 배경이 되는 저 아파트가 있던 JS동에도 인근 5개 아파트 단지의 상권을 쥐어흔들고

주부들의 지갑을 노리는 한 중형 체인마켓이 있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장사가 잘됐어.

위로는 병원,휘트니스센터,목욕탕 할것없이 죄다 들어섰고 그 병원들을 업고 상가 아랫쪽에

좋은 자리 잡아서 낸 약국도 하나 있었어.

 

 

 

 

 

그 집이 약사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그렇게 동네에선 잉꼬부부고 사이가 좋다고 소문났었고

한두해  운영하는것도 아니라 근 10년 가까이를 약국을 잘 꾸려오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야기를 듣게됐어.

 

 

 

 

 

 

 

그 사이좋던 약사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게됐는데

홧김인지 뭔지 몰라도 약사 아내쪽이 고층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거야.

 

 

 

그런데 알고보니... 그 사람들도 내가 살았던 그 사건많고 말많은 동에 살더라.

우연의 일치인지 정말 터가 도깨비 터 가 되어버린건지..

 

 

 

 

 

그러고나서 줄줄이 그 동네 산다고 하던 사람들이 집이 안 풀리고,

잘 살던 부부들이 이혼해서 가정이 아예 쪼개져서 흩어지거나 하는 일도 많아지고..

 

 

 

 

 

 

그런데 이놈의 도깨비터 지기(地氣)가 옆으로 확장팩을 달았는지

좁은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또 다른 아파트 단지였는데

그 동네까지 마수를 뻗친거야..

 

 

 

 

 

 

 

기억이 가물해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쳐보니까 나와있네..

04년도에 일어난 사건인데 이게 좀 나름 어마어마했거든.

우리 지역에서는 한동안 이 사건으로 말도 탈도 엄청 많았어.

 

 

 

 

 

한참 너네가 '추적 60분, 그것이 알고싶다'하고있는 G도 G시는 근처 대도시를 끼고 있어서

대로의 다리 하나만 넘어서면 시도 경계선을 넘게 되어있어.

그당시 나야뭐.. 이제 갓 여중생이 되서 평생 안 자르던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하루종일 여자들 틈에서 들볶이고 있었지만 이 사건의 주인공들은 그야말로 패기넘치는

낭랑 18세들인걸로 신문에도 나와있고 내 기억속에도 남아있어.

 

 

 

 

 

 

그 새벽에 뭐 할일이 있었는지 G시에서 다리 하나를 넘어 씽씽 달려라 내 친구~ 이러면서

D시 S동으로 20살,19살,18살  요 나이대의 애들이 차를 타고 자정의 대로를 달린거야.

그러다가 맞은편쪽 승합차랑 크게 박아서 사고가 난거지.

 

 

 

 

나도 고3 졸업하기도 전에 면허를 따고 그 근처를 운전해 갈 일이 생겨서 몇 번 가본적 있지만

거긴 왕복 8차선 대로라서 신호만 잘 지킨다면 그렇게 사고날 일이 많진 않을텐데

아마 내 생각엔 새벽시간이라 차가 띄엄띄엄 다니다보니 건너편 차선이 직진신호 받은 상태에서

어린 학생들이 몰았던 차가 그냥 지나가는 차가 없다고 생각하고 불법 좌회전을 한거같아.

 

 

 

 

 

결국...승용차에 타고있던 10대 4명이 죽고, 승합차에 타고있던 중년아저씨 6명이 다쳤어.

 

 

 

 

 

그런데.. 이게 신고도 늦게 갔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보니 응급처치가 지연이 되서 사망했을거라고

추측해서 그런가..  승용차에 타고있던 학생들이 살아있는데 당연히 먼저 응급센터로 가서 치료를 해야되는건데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멀리 돌아가서는 노인병원 장례식장에 학생들을 데려다놓은거야.

그러니 어떻게 됐겠어...  부모들은 학생들 사망 이후에도 고소한다 어쩐다 난리가 났고

또 그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 살았었나봐. (그 당시엔 아파트 단지라고는 거의 옹기종기라서 한반의 대부분의 애들이 옆단지 아니면 우리단지.. 이런 식이었어.)

 

 

 

 

그리고 그 학생 중 몇 명이 내가 살았던 동에서 작은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바로 나오는

그 옆 아파트 단지에 살았던 애들인거야.

그 아파트도 우리동이랑 구조도 비슷하고 창문이나 현관문이 나 있는 방향 조차도 똑같았거든.

 

 

 

 

 

우연이라고 치부하려면 우연이라 할 수 있지만..

아무 문제 없다가 갑자기 어느날부터 돌기시작한 소문에..

그 의문의 여자 귀신이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그 동네 일대가 줄초상이 났어.

 

 

 

 

 

 

그 동네 분위기?

말할것도 없지.... 라인별로 초상났다고 한 집 돌아 한 집인데..

 

 

 

 

 

 

 

내가 현장을 직접 목격한게 아니니까 시간이 지나고 기사를 찾아봤었어.

그 교통사고 나 사거리에 서점이 하나 있었는데 나도 우리식구들도 잘 다녔던 곳인데

사건 당시에 기자들이 사진찍어논걸보니 교통사고가 얼마나 크게 났으면

서점 입구까지 파편이 튀고해서 금 가고 난리가 났더라고.

 

 

 

 

다 키워놓은 자식을 하루아침에 죽어서 보게 됐으니..

부모심정은 오죽하겠어. 그것도 응급처치나 이송과정에 이의가 제기되고 했으니까

장례 치르랴... 분위기 수습하랴... 죽은자식 살려내라고 법정공방까지 가고..

 

 

 

 

 

 

다른 동은 멀쩡한데 유난히 우리 라인쪽만 그렇게 대소동이 일었어.

지금은 그곳에 살던 이웃들도 전부 흩어지고 연락닿는 사람도 없어서 

요즘엔 무슨 일이 일어나나 그건 잘 모르겠어.

 

 

 

 

 

 

 

 

 

 

 

 

 

 

 

하지만 정말... 집터나 구조가 중요하다는데는 이유가 있는게 맞아.

 

 

 

 

 

 

 

 

 

 

내가 이야기 해준 두 집... 만으로도 이해하기 모자라진 않았지?

 

 

 

 

 

 

 

 

 

 

 

(이번엔 좀 약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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