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http://pann.nate.com/talk/317007335
댓글 한개 달렸으니 앞서 말한대로 놀이터 주변 얘기를 쓰려고함.
제목은 친구이야기지만 실상 에피소드만 많지 그친구에 대한 얘기가 많은건아님.
그래도 많은건 많은거니까 ^p^..
물렁이랑 내가 놀던 그 놀이터 주변은 나랑 내친구들이 점령했다고 할수있을정도로
빠삭하게 알고있는곳임. 방학이면 방학 주말이면주말 평일이면 평일, 한가한 것을
장점으로 매일매일 돌아다니던때라 우리가 모르는곳이란 업ㅄ었음.
심각한 길치인 내가 이렇게 말할정도면 말 다한거임.
그리고 어느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내 사랑스런 친구들과 함께..였으면 좋겠지만 얘네들이
휴가때라고 전부 바닷가 놀러가고 산속 올라가고 해서 나랑 다른친구 한명만 쓸쓸히 만나서
동네를 돌아다녔음, 물론 물렁이도 없었음. 얘는 귀신을 볼수 있지만 그것뿐이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아이였으니까, 다른친구 한명은 키가 작으니 난쟁이라고 하겠음, 난쟁이랑
그 놀이터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이쓴데 아 뭐지 보니까 놀이터 바로 옆에 웬 다무너진 집하나가 보이는거임.난쟁이랑 나는 당연스레 노라지 않을수가없었음. 매일 다니는곳인데 실상 처음보는
집이 우리 눈앞에 있는거니까. 괜히 기분이 꺼림칙해서 좀 이상하다고는 싶었지만
우리가 신경쓸일은 아니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음, 근데 설상가상 집안쪽에서 개한마리가 짖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난쟁이는 다른건 몰라도 개한테는 진짜 사족을 못쓰는 철부지였음.
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억센 (>>>)힘으로 날 뿌리치더니 집안으로 들어가버린거임.
사실 집이라고도 할 수가없었음. 판자고 그런게 다 부서지고 무너져서 집 한가운데를 막아놓고 있었고,
거실로 보이던 곳에서 짖던 개가 우릴 쳐다보고있었으니까. 건너갈수도없는곳을 난쟁이가
밟고 올라서서 폴짝 뛰어내리는데 부드득 소리가 들리면서 판자가 쪼개지려는거임,
그때 위험하다 싶어서 나는 곧장 먹을거로 난쟁이를 유혹하고는 모자를 질질 끌어당겨서 겨우
그집을 빠져나올수 있었음. 그걸 물렁이한테 말하니까.(여행가있는지라 문자로)
인상 한번 쓰고는 별말은 안했음, 근데 다음ㄴ날에 난쟁이랑, 여행에서 돌아온 물렁이랑
그근처로 가니까(일부러 간거아님, 말햇듯이 우리가 항상 노는장소였음) 그 무너진 집이 없는거임.
그러니까 골목 하나가 이어져있었음. 낮인데도 불구하고 그늘이 팍 져있어서 어두컴컴하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거임 나만 그런가싶어서 난쟁이를 보니까 얘가 아무렇지 않아하는거임.
분명 나랑같이 페허를 봣는데 (페가엿나 한국어너무어려워요 찡찡).
넌 무섭지도 않냐고 묻는데 얘가 진짜 난아무것도 몰라용 하는얼굴로 '뭐가?" 라고 도리어 묻는거임.
당황해서 페가ㅇ없어졌자나ㅏ페가! 으허허ㅓㅓ호들갑을 떠는데
무슨 페가?
ㅋ?난쟁아 왜이래 내 사랑스러운친구야 날놀리는거니 지금 근데 난쟁이 표정이 진짜
날 라이또냔으로 보고있어서 이건아니다싶은마음에 어제일을 자초지종 설명함 그때까지도 덜렁이는 골목쪽 쳐다보고있었음. 그리고 결정적인 말을 날린 난쟁이는
날 가히 멘붕상태로 만들어놓은것임.
우리 동네 돌다가 먹을거사준다해서 따라가고 우리 금방헤어졌잖아 무슨소리야.
페가 본기억만 쏙 빠진채 얘기하는거임. 나 진짜 심각해져서 물렁이 쳐다보면서
발 동동 구르고 뭐냐고 나헛것본거냐고무섭다고 어떡하냐고 조잘조잘대니까.
''가만히있어.'라는착하디착한말로날순종시킴.
착한아이지만 화나면 그만큼 무서워짐. 정색하면 더무서움 허러러ㅓㅓ
입만 삐쭉 내민채로 물렁이 보고 있는데 '어제 너네 둘다 그집 들어갔었어?"
해서 난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음. 들어간건 난쟁이었고 난 단지 끌고 나오기만 했으니까.
그랫더니 말없이 난쟁이 머리를 한대 치고는 ' 가자'하고 진짜 먼저 가는거임.
아나 저노뭇시키가ㅏ 하고 쫓아가서 뭔데뭔데 노래를 부르니까
'난쟁이 데리고 이쪽 당분간은 오지마. 별일 없으니까. ' 개뿔따구 그러니까 더무서움
다른분들은 뭔데뭔데노래를 부르면 다 말ㄹ해주신다는데 물렁이는 잘안말해줌. 조르고졸르고
또조르고조르고졸라야! 그제서야 좀말해주고끗남.
나중에 조금 말해준거라면 만약 기가다가 보이는 페가나 그런곳이 있으면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함.
그골목길에서 어떤 꼬마애 하나가 난쟁이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고.
우리가 본거 헛것 맞으니까 호들갑은 떨지 말라고.
그리고 그 주중에 꼴에 여름감기에 걸려버렸다는 난쟁이를 두고 놀기로한 물렁이와 나는
도로로 나가기 위해서 길을 꺽으려고햇는데 그 골목길이 도롯가랑 이어져잇는거라고 말햇나?
거기로 가면 아마 100걸음 갈거 4걸음이면 갈수잇음, 자꾸 인상쓰는 물러이데리고
그골목으로 갓음, 막상 겪으면 무섭겟지만 담력이 약한아이는 아님 (내가 ㅇㅇ)
'별일은 없겠지.'하고 들어갓는데 진짜 거기 다시는 안갈거라고 다짐해슴.
하수구에 썩으나뭇잎이 쌓여잇어서 냄새도 냄새지만 깜깜해도 그렇게 어두울수가없음 밤에는 오죽할까.
기분나빠서 지나가려는데 누가 우는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거임. 무렁이가 먼저 그쪽 쳐다보고 뒤에
나도 뭐지 하고 봣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펑펑 울면서 누구 이름을 부르는거임.
딱봐도 제정신은 아닌것같았음. 눈물콧물다짜면서 이 어두운 골목길에서 누군갈
찾는 광경도 한몫햇지만 그냥 느낌이란게 있잖음. 근데 그아주머니가 우리한테 와서는
물렁이한테 '우,우리 xx이 모,못봤어?"하고 또 펑펑 우는거임. 말더듬으시면서.
근데 그때 물렁이표정 팍 굳더니 "아줌마 아들 여기없어요. "이러고 내팔잡고는 전속력으로 골목을
빠져나갓음. 얘가 달리기 빠른건알았지만 그렇게 빠를줄은몰랏음 나 숨넘어가는줄 헉헉.
긴골목은 아니어서 빠져나와가지고는 뒤 슬쩍 돌아보니까 아줌마는 없었음.
아뭐야 하고 숨 몰아쉬면서 왜 뛰냐고 물으니까 역시 달리기 8초에 능력자.
숨하나 안몰아쉬고 눈하나 깜짝앉고 "알바없어."
내 물렁이내놔 이 나쁜놈아 엉엉 ㅠㅠ 그 착하고 순수한 아이 으디감 ㅠㅠ 얘가 어릴때까지만해도
순수햇는데 나이ㅁ하나 오를때마다 성격이 시크를 달하고잇음 ㅠㅠ
그치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님 떡볶이사줄게 부터 시작해서 그당시 우리교실에만잇던 숙제면제권을 준다는 핑게로 얻어 들은말은.
'사람아니야."
응뭐가? 뭐가 사람이 아닌데? 그아줌마? 아님 나?
그랫더니 내머리통을 들고잇던 음료수페트병으로 한대 치더니
"그아줌마가 찾고있는사람."
이러고는 시크하게 가자 면서 편의점에 들어가버렸음.
나중에 다시 들은거지만 아마 그 페가에서 봣다는 꼬맹이랑 연관이 있다고 들었던것같음.
혈연관계라고하던가. 아줌마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거라고. 그아줌마 주변에서
자꾸 그꼬맹이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걸 말해주는건 꼬맹이한테나 아주마한테나
좋은일이 될수는 없는거라고. 때로는 감춰야할때도 있는거라나 =_=....
이거 다말해주ㄱ나서 물렁이 혼자 턱에ㅔ팔괴고 입술잘근잘근씹더니(얘버릇임)
"그골목 한동안 가지마."이러고 끗낫음. 나 순종적인여자임.
진짜 안감. 절대안감. 지금까지도 안감, 아니 못가는건가. 이거 딴애들한테도 말해줘가지고
걔네들 전부 거기 못가고잇음. 찡찡 역시 댓글하나 달리면 또쓸게요
닉네임 바꿧어요 덜렁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