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집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20대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불과 3일전까지 이제 막 설렘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3일전부터 연락을 끊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말이죠......
지금부터는 그 사건을 설명하겠음
그 사건때문에 내 멘탈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ㅋㅋㅋㅋ
처음 쓰는 글이라 이상하더라도 이해부탁함![]()
아까도 말했지만 일때문에 나는 집을 떠나 타지에 살고 있음
물론 혼자 사는 건 아니고!! 룸메들이 있음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아주 조금 많이 먹는 룸메들과 함께....![]()
여기서 일한지 1년 반쯤 됐나? 소개로 남자를 하나 만나게 됐는데,
그 남자가 3일 전부터 연락하지 않는 그 남자친구임
평상시처럼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데이트를 하자며 연락이 왔음
어디서 볼까? 하는데 그사람이 마치는 시간맞춰서 데리러 온다고 해서 알겠다 했음
그래서 평소같으면 지루해 했을 시간에,
설레는 마음을 앉고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옆에서 같이 일하는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많이 먹는 내 룸메가
"햄버거 먹고싶다" 라고 하는 것이었음
그래서 막 햄버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룸메가
"남자친구한테 햄버거 사서 오면 안 될까? 돈은 우리가 당연히 줄게." 라고 했음
이게 무슨 날벼락....ㅎㄷㄷ![]()
하지만 여기는 맥도날드라고는 구경하기가 아주 어려운 촌동네임
그래서 차가 없는 우리는 주말이 아니면 나가기가 매우 힘듦
배달음식에 의존하며 지내고 있음
홈서비스? 여긴 홈서비스도 안되는 곳임
맥딜리버리가 여기는 배달이 안 된다고 거절을 수없이 많이 했음
그러나 1~2년, 아니 한 두달 사귄 편한 사이도 아니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그런 부탁을 하려니 너무 미안해서..못하겠다고 거절을 했는데
이 친구들.... 먹고싶다며 자꾸 애원을 하며 부탁을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몇 번이나 폰을 잡았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부탁하기로 하고 전화를 했음 ![]()
오빠 미안한데..... 우리 룸메들이 저녁을 먹을 수가 없어서 그러는데
햄버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혹시 오는 길에 햄버거 좀 사오면 안 될까? 돈은 오면 줄거야 ㅜㅜㅜ
그랬더니 알겠다고 했음
우리 룸메들 완전 날아가려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먹고 싶은 버거를 적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많이 먹는 룸메들.............
한 사람당 두개씩 이야기 하는 것임
그것도 세트 두개............ ㅎㄷㄷ![]()
일단 메뉴는 기억 못할 것 같아서 문자로 보냄....6개였으니...ㅋㅋㅋ
그랬더니 사온다고 했음
우리 룸메들 이미 햄버거 100개 먹은 것처럼 행복해 했음 ㅋㅋㅋ
고맙다면서 완전 좋아라했음
어느 정도 였냐면......
평소라면 먹을 거 나눠주지도 않는 룸메들인데
부모님이 보내주신 건강식품까지 하나하나 꺼내서 모아서 주는 것이 아니겠음![]()
여기까지는 별탈 없이 잘 갔음
룸메들은 그분과 인사를 했고 햄버거를 가지고 방에 갔고 나는 차에 탔음
그런데 차를 타자마자 감도는 어색한 기운......![]()
한참동안 말도 안하고 계속 가기만 했음
그러다가 갓길에 갑자기 차를 세우는 것임
이제부터가 시작임
이건 너무 하지 않냐며 기분나빴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였음
오래 만난 것도 아니고, 이제 몇 번보지도 않았는데
이런 부탁을 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미리 룸메들한테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것임
그리고 한두개도 아니고 너무 많다며
물먹이려고 일부러 사오라고 한거 아니냐며 하는 것임
어이가 음슴
물먹이려는 뜻이 아니라 정말 배가 고팠고, 햄버거가 먹고 싶은 룸메였는데...
물론 남들보다 조금 많이 먹긴 하지만....
돈도 준다고 했고 미안해서 건강식품까지 챙겨주던 마음 착한 룸메임
이런 말을 계속 듣고 있으니 나도 화가 나는 것임
이야기 다 했는지 나에게도 할말을 해보라는 것임
그런데 화가 나서 나도 말하기 싫었음
이 상황에서 이야기하면 오해만 커지고 더 싸울 것 같아서 일단 미안하다며 사과했음
나도 룸메에게 미안하다, 못하겠다 했는데
진짜 먹고 싶어 해서 어쩔 수 없이 부탁한 거 였다며 미안하다 했음
그러더니 반대로 이런 부탁을 받았으면 어떻게 했을꺼냐고 물었음
심지어 본인이었으면 룸메한테 화내고 욕하면서 까지 말렸을거라고 했음
진짜 열받아서 나는 내가 못들어 줄 상황이 아니면 다 들어준다고 말했음
그랬더니 할말없다는 듯 운전하기 시작함. 나 데려다 주러 가는 거였음.
도착하고도 계속 이야기를 했음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아 보여서 괜찮냐고 물으면서
다른 것도 아니고, 햄버거 때문에 이렇게 싸워야 하냐며 이야기했음
그랬더니 나한테 왔다갔다 하는 것만 해도 기름값이 얼마니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생색을 내는 것임............
아까도 거의 다 왔는데 햄버거 부탁해서 다시 갔다온거라며
차라리 거의 다 왔으니깐 못 들어준다고 이야기했으면 됐을 거 아님.....?
본인이 갔다와놓고 나한테 막 뭐라하는 것임
아니, 나는 데려다달라고도, 오라고도 하지 않았음
내가 택시탄다고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태워준 것임
오히려 나는 미안해서 됐다고 거절했었음.....
오지마라고 해도 굳이 오겠다고 왔으면서 왜 생색인지 어이가 없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본인이 월급이 얼마며, 적금은 얼마넣고
부모님 모시고 살거라서 적금을 좀 많이 넣는다면서
차 유지비 등등 남는 게 없다면서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임
도대체 이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뭐임?
계속 듣고 있으니 어이가 없었음
그래도 듣고 있었음
사귀기 전부터 더치페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면서
예전 여자친구한테 너무 당해서 그러는 거라면서
예전 여자친구한테 월급에서 절반 이상을 쓰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밥먹은 것도 계산해줬다면서 이야기를 했음
그래서 본인은 어느 정도는 남자쪽이, 어느 정도는 여자쪽이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한거라고 했음
도대체 이런 이야기까지 왜 하는지 모르겠음
잠시 시간여행으로 사귀는 날로 돌아감
사귀자고 했던 날도 영화보여주고, 밥도 사주고 해서
더 신경이 쓰여서 늦어도 커피한잔하고 가자고 해서 커피를 샀음
그랬더니 본인은 달고 비싼 커피밖에 안먹는다고 말하는 것임
난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지만, 괜찮다고 했음
시간여행 멈추고 다시 이 날로 돌아와서....
이렇게 막 한참 예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고 나서 하는 말이
"그래서 일부러 제일 비싼 커피 마셨다..............."
헐 완전 어이가 음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을 딱 듣는 순간 3일전의 결정이 완전 후회가 되는 것임
대박.................![]()
이런 반응을 보이는 내가 이상한 것임?
내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완전 웃으면서
이런 놈이 다 있냐면서 연락 끊기를 잘 했다며 그랬음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 아니 남자들한테 묻고 싶습니다.
아니, 여자친구가 무언가를 부탁하면 들어주지 않나요?
그러고 나서 생색을 내나요....?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어 판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