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2 여동생을 둔 24살 오빠입니다.
현재는 휴학하고 제가 있는 지역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뭐 다들 생각하시다시피 저와 제 동생은 무려 9살이나 터울이 있습니다..
제 동생은 집안의 막둥이라 부모님의 귀여움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 왔습니다.
저 역시도 얘가 아기때부터 자라나는걸 봐와서 그런지 정말 귀엽고
건강하게 자라주는게 기특하고 고맙습니다.
원래 얘가 몇년 전까지만해도 저와 말도 별로 안하고 서로 함께 한 시간도 없어서..
(중고등학교 때는 학원 자습. 대학교 타지역에서 생활. 1년 후 군입대)
편하게 대하는 부모님과는 달리 저를 무척이나 어려워하고 무서워했지만
중학교 올라오면서부터는 대화도 자주하고 서로 웃으면서 얘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제가 공부도 가르쳐주고 용돈도 주고 갖고 싶은 것도 사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동생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지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얘가 중2 올라오면서부터 점점 삐뚫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제 동생 친구들 전부 노는 애들이었습니다..
뭐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6명 정도의 친구들 내력을 보니..
다들 평범함 집안은 아니더라구요..부모님들 중 한분이 안계시거나 아예 할머니와 살거나
어머니가 사창가에서 일하시거나..하더라구요.. 거의 뭐 그런 애들입니다...
(물론 절대로 부모님이 한분만 계시거나 할머니와 살고 있다고 일탈하고 삐뚫어진다는건 아닙니다!
그 중에서 착실한 사람도 분명히 있지만 제 경험상 그런 친구들이 많기에 그렇게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래서 밤늦게 어디 돌아다니고 하다보면 그 밤일 하시는 어머니를 둔 친구네 집에서 다들 모여서 논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어차피 밤에 나가고 아침에서야 오시니까 항상 남자들과 다들 모여서 논다고 하네요..
학교에서는 항상 연락이 옵니다...
제 동생이 항상 무단외출도하고 지각하고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찍혔다고..
아예 노는 아이로 낙인이 찍혔다고 합니다...하...남자들과 어울려서 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한 번 동생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자 어머니께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셨고..
경찰들과 함께 동네를 찾아다니다가 12시쯤에야 동생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 집 못간다고 엄마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나 집에 안들어 간다고....
결국 그 친구네 집에서 찾았구요....저는 그 사실을 다음날이 되서야 알았습니다.
(항상 새벽 1시에 독서실에서 오기 때문에)
제 동생이 이렇게 일탈하는데 아버지는 그저 딸이라서 곱게 키운 딸이라서 말로만 타이르시고
어머니도 사춘기라서 그렇다고 심각하게 생각은 하시지만 사랑으로 대해주라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가출이라도 하면 어쩌냐고 하시면서....
저는 솔직히 이럴 때 저라도 혼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동생 몰래 깨워서 차에 태우고 공설운동장 데려가서 몽둥이로 줘 팼습니다.
군대에서 남자애들 때리듯이 30대를 때렸습니다.. 그 전에도 따귀나 주먹, 발로 때렸습니다..
너무도 화가나서 수차례 때리다보니 동생이 기절하더군요....
순간 쇼인줄 알았습니다...아 얘가 이제 힘들어서 기절하는 척을 하는구나 했는데...
진짜 기절했습니다. 결국 다시 깨워서 집에 데려왔는데..
집에서도 난리가 낫습니다. 온몸이 피멍에 엉덩이는 검은 멍으로 됐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동생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서 그랬습니다..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후로 동생은 부모님께 반성문을 쓰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며 저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다짐을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동생이 일탈하지 않을거라 믿고 있었고 부모님도 저에게 너무 심하게 혼냈다고
다그치시더군요...
그런데 제 동생이 담배를 핀다는 겁니다......
저는 믿을 수가 없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물어봤지만 학교에서 이미 손을 놓은 상태라고...
하....진짜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라서...말도 안나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번처럼 다시 때려야 정신을 차릴까요?
미치겠습니다.....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