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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가 그렇게 속물인가요?

고민여자 |2012.09.17 04:10
조회 41,029 |추천 1

안녕하세요

댓글이 많아야 4~5개 달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그만큼 욕도 정말 많이 먹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보니 정말 제가 눈치 더럽게 없긴했었네요

평소에도 가끔 눈치없이 행동하는터라 좀 느끼는 바가 크네요

23살...지금까진 어리다는 걸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부턴 조심해야겠습니다

 

남친에게는 사과했습니다.

내가 보험으로 말실수한거, 그리고 눈치없게 이야기 계속한거~

남친도 사과하더군요

자기도 요즘 결혼얘기나오면서 경제적인 면으로 요즘 예민해져있었다고~

저랑 말 안하는 동안 보험 상품 알아보고 있었대요

그동안은 가족들 다 건강하고 주변에 아픈 사람도 없어서

솔직히 필요성 못 느끼고 있었는데, 자기도 말하다보니 정말 필요성을 느꼈다네요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긴한데...

뭔가 좀 찝찝함이 남는 사건이었던것같아요

 

일단 제 학력사건...

서울 상위권의 S대라고 분명히 말했어야했는데

그냥S대라고 얘기해서 논란이 생긴건 죄송하구요

(그런데 정말 듣도보도못한 S대가 참 많네요~)

그냥 기본적으로 따둔 자격증들을 괜히 말해 욕먹나 싶었네요

 

그리고 남친 월급 150이란건 저도 며칠전에 알았어요

결혼준비하다보니 돈 얘기가 나왔는데...

월급 150중 120씩 3년간 저축하고 있었다고 말해서 알게됐어요

월급에 비해 저축을 꽤 하고 있었으니 그건 칭찬할만한데...

지방대긴해도 4년제 나와 3년차 대리 월급이 저거밖에 안되나 싶어 저도 좀 쇼크였어요

 

뭐 제가 처음부터 남친 학력이나 능력보고 사귄것은 아니었지만

저 금액은 좀 놀랍긴하네요;;;

부모님도 학력까진 그냥 신경안쓰셨지만... 월급에선 좀 놀라실것같아요

저희집 사무실 고졸 경리 언니도 150은 받으니까요...

뭐, 부족한 돈은 제가 벌면 되는거니까요

 

다만...댓글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남친이 자기집 돈없고 자기 능력없는것에 자격지심있나...싶은 생각에

맘이 조금 쓰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저에게 잘해주고 마냥 착했던 남친이

보험얘기에 이렇게 과민반응보이는것은 자격지심을 느껴 그러나...싶네요

 

이건 정말 좀 찜찜하네요...

 

암튼 조언이든 심심풀이 악플이던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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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려고 누웠는데 도무지 잠이 안와

이 새벽에 컴터 키고 끄적여봅니다

 

몇분이나 댓글 남겨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라도 어딘가에도 말하지 않으면 답답한 이 심정 ㅠ

(하지만 예랑과의 얘기는 아는 사람들에게 하기 좀 조심스러워서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조만간 상견례도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을 앞두다보니 예랑이의 가치관 이런것도 좀 알아야겠어서

며칠전 질문을 하나 툭 던져봤습니다.

"자긴 결혼하고 나서 내가 일했으면 좋겠어?

아님 그냥 집에서 살림과 내조를 잘햇으면 좋겠어?"

(사실... 지금 예랑 월급 150입니다...

조만간 200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외벌이로 둘이 살기에는 좀 적지 않나요?

전 졸업반이고 취업 준비중인데... 당연히 벌 생각이었습니다)

 

그랫더니 심각하게 고민하다 말을 꺼내더군요.

"자기도 알다시피 내가 해외출장이 좀 잦잖아~

(일년 반 전에 처음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 ㅡ ㅡ

그 이후로 일년이 넘도록 한 번도 안갔구요;;)

비행기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라구.

내가 갑자기 사고로 죽게되면 내 아내랑 애들은 어떻게 살까...

그 생각을 하니 아내가 좀 경제력이 있어야겠더라구.

그래서 난 너가 결혼하고 나서 당장은 일 안해도 되긴하는데,

능력있는 여자였음 좋겠어."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도 일할생각이야.

집에서 살림만 한다하더라도,

최소한 내 화장품이랑 옷같이 내가 쓸돈은 특히 더 내가 벌어서 쓸거구.

그리고 편의점 알바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 나 하나 부양도 못할까?

걱정도 많다~"

 

(이거까지말하면 유치할건 아는데...

혹시 오해하시는분이 잇을까봐 부연설명하자면...

저 S대 다니고, 토익점수도 높은 편이고, 일본어1급, 한자 1급, 컴활2급인데

올해 1급으로 만들어서 취업할 생각이예요;;

그렇게 능력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유치하지만 덧붙입니다 ㅠ)

 

그런데 예랑이 계속 걱정을 하는 겁니다.

세상 만만하게 보지 말아라~

여자는 전문직아니면 먹고 살기 힘들다~

너 취업은 어딜할거냐~

등등등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소리를 하는 거예요 ㅠ

 

물론 취업을 앞두고 있는 제가 걱정되는건 알아요

그런데 너무 잔소리를 하기에

제가 또 툭 내뱉었습니다........ㅠ

"아, 내가 그렇게 걱정되면 오빠 보험 든든하게 들어놓으면 되잖아~"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말 뱉어놓고

좀 오해할 수 있겠다싶어 변명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상황은 걷잡을수없이 심각해져있더라구요;;;

 

예랑 완전 어이없고 벙찐 얼굴로

"너가 그렇게 속물일줄몰랐다.

넌 남편 죽은 돈으로 너 살고 싶냐?

내가 너 무서워서 보험 절대 안 들을거다!!!!"

화가 정말 많이 났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오해했으면 미안한데 나 그런 의도로 말한건 아니다.

남편 보험금에 욕심내는 그런 여자 아니다.

나 그런거에 기대지 않고 혼자 잘 살 수 있을것같다.

등등 제가 말 실수를 한거니까 열심히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화가 좀 풀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사이좋게 얘기하고 놀고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지는거예요.

"자기, 그런데 진짜 보험 하나도 안 들어놨어?"

그랫더니 다시 화를 내더군요. 또 보험 얘기하냐고.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실비보험도 진짜 없냐고~

난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종신보험 실비보험 들어주셨구,

이젠 여성암보험 하나도 더 들어놨거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잖아.

우리가 병원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자가 아닌 이상

보험 하나는 있어야하는게 아닐까?"

 

그랬더니 자기가 생각햇을때 보험은 필요가 없대요.

보험 회사 이윤챙겨주는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래요.

물가상승이나 이런거 생각했을때

그냥 저축 열심히하다 큰 일 생겼을때 쓰는게 낫대요.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다.

나도 너무 보험에 의존하는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보장 괜찮고 저렴한 보험 한 두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보험 3개 다 합쳐서 한 달에 8만원도 안돼요.

보장은 괜찮지만 어렸을때부터 하다보니 다달이 나가는 비용은 적네요)

 

그러니 오빠도 10만원 안쪽에서 보험 하나 좋은거 찾아서 들어놓는게 어떻냐고 권했어요.

하다못해 실비보험이라도 들어놔야 소소하게 아프거나 다쳤을때도 혜택받을 수 있지 않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시 사단이 난겁니다.

너 정말 참아줄수없다고~

이렇게 속물이었냐고~

남편을 보험금 타먹을 대상으로 보고 있는 거냐고~

 

그리고선 화를 내며 연락을 안합니다.

평소 정말 연락 자주하는 다정다감한 남자였는데...

정말 화가 났는지 아예 연락안하다 이제 연락하긴하는데

예, 아니오 이렇게 단답형만 하고 있어요.

 

아니, 제가 보험 얘기 꺼낸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미래를 대비해 보험 하나 들어두라고 한게 이렇게 속물취급당할 사건인가요?

 

제가 생각햇을땐 억울하기만한데...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것일수도 있으니까

다른분들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ㅠ

 

그리고 저 절대 보험관련 일하지 않아요 ㅠㅜ

어떻게 쓰다보니 보험얘기가 주가 된것같아 오해하실분있을까 걱정되네요 ㅠ

 

추천수1
반대수52
베플ㅇㅇ|2012.09.17 06:13
ㅋㅋㅋ어떤 S대 이길래 토익 높은거 컴활 일본어 자격증이 스펙이냐?ㅋㅋ 그리고 월급 150짜리 남자 만나는거부터 해서ㅋㅋㅋ 서남대 다니냐?ㅋㅋㅋㅋ
베플11|2012.09.17 12:01
눈치가 없는건가 상황파악이 안되는건가?? 보험얘기로 애초에 말을 잘못해서 큰 싸움까지 갔으면 거기서 그만 그 얘기를 끝냈어야지, 화가 완전히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거기다가 생명보험은 아니더라하도 딴 보험 얘기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뭐하자는건지~ 싸우자는거에요? 아님 화풀자는거에요?? 그 남자입장에서는 자기를 조롱하나?이 생각이 당연히 들지 않겠어요??? 그리고 시험한다는것도 웃겨요 나도 여자지만, 그렇게 글쓴이가 능력있으면 '내가 남자친구보다 좀더 벌어서 집안을 먹여살리면 되지~' 아님 그 남자가 내 수준에 안맞는것 같으면 헤어지고 따른 사람 만나보면 되지않나?? 한마디로 이 상황은 글쓴이가 애초부터 남자친구를 조롱한것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허세가 좀 있는것 같아보이긴 하지만, 둘다 끼리끼리 만난것 같네요.
베플ㅉㅉㅉ|2012.09.17 08:35
여기서 S대가 서울대 말하는게 아니라 성대말하는거 같은데.. 암튼 님이 첨에 말실수하신건 맞구요. 근데 남자가 돈도 못버는게 고집은 어지간히 쎄네요. 요즘세상에 실비보험하나 안드는 사람 있나요. 아픈걸로 돈이 얼마나 많이 깨지는데... 환급형으로 하나 들라고해요~~ 보험상품중에 저축환급형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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