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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도 딸이 될수 없는 며느리..

막둥며눌 |2012.09.17 16:05
조회 7,357 |추천 25

얼마전에 "부부 토크쇼"인 "자기야"를 시청했습니다.

추석 특집으로 "시월드에 없는 4가지"유형을 제목으로 하여 방송이 되길래

그 방송을 시청을 하면서 너무도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 중에

며느리가 아무리 잘해도 딸이 될수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정말 제가 그런 기분을 전해 받을줄 몰랐답니다.

 

3일전에

남편이 들고 왔던 화장품들...

알고 보니 둘째 시숙님이 들고온 화장품인데 사무실에서 자랑을 하기에

제 남편이 저를 주려고 냉큼 들고 왔다고 합니다

일명 "태반 화장품" 셋트였지요

 

남편 말로는

흥분된 목소리로 "형이 반으로 나누자는데 멀 나눠 그냥 울 각시 줄끄얌"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품 사용설명을 저를 앉혀놓고 열심히 해주던 남편

그러면서 남편은 형에게 전화해서 "잘 사용하겠슴다"라고 한마디 전화를 넣어 보라는것입니다.

 

화장품을 넘겨주고 다시 회사로 나가던 남편

전화를 넣어야 하는데 "다시 가져와라.."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들어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두근두근 뛰는것을 억제 시키고

전화를 넣게 되었습니다..

 

"내가 건네 준게 아니다...뻇어 간것이다..."라고 하시던 시숙님.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솔직 담백한 말씀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빵 터져 버렸고

"제 손에 들어와 버렸으니 잘 사용하겠습니다.."라고 전해 드리니..

"허허허허" 하시며 웃음으로 답을 해주시던...

 

그렇게 일달락 되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어제..

시누형님이 저녁 먹으러 참석을 하라고 했다며

약속 장소에 집합을 해야 하니 저를 태우러 오겠다는 것 입니다.

 

금시초문인걸요..? 라며 전해 드리니

둘째 시숙님이 저녁 먹자며 집합을 하라고 했는데 연락을 못 받았냐고 하는것입니다.

 

(ㅠㅠ)

설마 화장품 때문에...나를 제명 시킨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누 형님이 기필코 저를 태우러 오겠다는 말에 주섬 주섬 준비를 하여 시누형님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지요

 

시누형님 차량은

식당이 아닌 시부모님 댁으로 도착을 하였고

두 부모님 태우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것이였던가 봅니다.

 

뒷좌석에 타신 시부모님

어머님이 화장품 이야기를 하십니다.

 

둘째 아들이 가져온 화장품을 막내아들인 제 남편이 뺏아 가서

결국 며눌 손에 들어와 있음을...

 

말씀은 하시면서 웃고 계시는 모습 같지만

자꾸만 같은말을 반복 하시면서 칼침을 놓으시려고 합니다.

 

둘째 아덜이 달라고 하면 "주거라~" 입니다

 

그래서 저는

둘째 시숙님과 대화가 끝났는걸요...? 했는데

아마도 어머님은 당신 딸 (시누형님)염두해 두고 계시는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어머님 그러시지 마시고 행여 식당에서 둘째 시숙님이 화장품 이야기 언급 하시면

저에게 밀어 주세요~

"저 아버님 밭일 도우러 다니니라..얼굴이 아주 상한줄도 몰랐는데

어머님의 막둥 아들이 오죽했음 저 사용하라고 들고 왔겠어요...? 그러니 저로 밀어 주세욤"하며

전해 드리니...

딱 자릅니다.

 

"그것까지 요구 하지 말어라...니 욕심이다.."라고 하시던...

 

 

그런 이야기 하던중에

마침 약속장소에 도착이 되었지요

제 남편과 둘째 시숙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이다

 

얼마전에 제 남편이 "킹크랩"먹자고 했는데 마침 오늘로 날 잡아서

온 가족이 모여 같이 킹크랩 먹기 위해 집합을 시켜 놓았던가 봅니다.

 

3일전

화장품건으로 둘째 시숙님이 재차 화장품 이야기 언급하면

돌려 주려고 마음까지 먹고 있었답니다.

 

킹크랩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은근슬쩍 둘때 시숙님이 화장품 이야기를 먼저 하십니다.

 

"내가 말이지...울 와이프가 이뻤다면 우리집으로 들고 갔을 것인데

"요즘 내 와이프가 미워서 말이지 그게..재수씨에게 당첨이 된것야...."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어머님이 저에게 말씀 하시는것이

"추석선물 니가 첫번째로 받게 되었으니 오늘 식사 킹크랩 값은 니가 내거라~"라고 하십니다.

 

옆에서 제 남편은 당황해 하는것 같았답니다.

본인이 저를 챙겨 주고 싶어서 냉큼 가져와 아내인 저에게 건네 주었는데

당신 어머님이 킹크랩 값을 며눌에게 계산 하라는둥 어쩌라는둥..

다 드실때까지 화장품이야기로...어쩌고 저쩌고...연관을 지으시니...듣기 싫었던가 봅니다.

 

어머님이 이래라~저래라~할 이유도 아니고

형수가 제 몫을 다 못하고 저만 병환중인 아버님 매주 찾아뵙고 농작물 수확시키니라

땡볕에 혹사 당한 아내를 위해 건네 주고 싶었던 일이라는데

어머님이 자꾸 걸림돌처럼 말을 하시고 또 하시고...하시니...

기가 막혀 하는듯한 표정입니다

 

그래서 그랬던지

남편의 선전 포고형

"이번 추석때 제사며 차례 지내지 말고 여행이나 갑시다"라며 선전포고를 해 버립니다.

 

아버님이 두어달전에 대장암4기를 통고를 받고

간이랑 폐까지 암이 전이가 되어 있는 통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버렸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두 형수들이 시댁을 찾아오는일도 없고

아버님이 귀농하신 자리에 밭일이 밀러 있기에 저만 시댁으로 일주일에 3일을 시댁 밭일 하니라

왔다 갔다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시누형님도 저를 살뜰하게 챙김을 해주시고

둘째 시숙님도 말씀은 하지 않으신데 제게 고맙다는 눈빛을 전해주시곤 했답니다.

 

자기 각시가 스스로 시댁으로 가서 일하고 아버님 챙겨 드리고

그 몫이 합당하다 생각을 했는데

당신 어머님이 이래라..저래라...하는 말이 그렇게 거슬렸던가 봅니다

 

그러다 킹크랩이 나왔는데

어머님이 자꾸만 저를 보시고 궁시렁 궁시렁 하십니다.

어머님.아버님.시숙님.시누형님.내 남편이 먼저 킹크랩을 부위별로 골라 먼저 드시는걸 보고

그제서야 저도 집어 먹고 있는데

킹크랩의 집게손을 먹고 있으니...대 놓고 킹크랩 집게손 어디 있다냐...? 라고 하시면서

며눌이 마지막에 집어 먹고 있는 꼴이 맘에 안드셨던가 봅니다.

 

살집이 많은 부위를 아버님에게 권해 드리고

제가 또 먹고 있음..자꾸만 눈치를 주시곤 합니다.

왜 그 많은 가족들 있는 자리에서 제가 먹고 있는것만 체크를 하시는지...

눈치 받아서 이건 정말 코로 먹고 있는것인지..입으로 먹고 있는 것인지...

화가 치밀어 오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당신의 딸이 전화를 받는다고 밖으로 나가 있으니

어머님이 당신딸이 오기까지 킹크랩 손 대지 말란 의식으로

킹크랩을 제 쪽에서 손이 닿지 않은 위치로 밀어 내 버리시던....

 

속이 상했습니다

아니지요..기분이 무척이나 나빠 버렸습니다.

 

아버님 병중이다고 매달 50만원씩 아버님만 사용하시라고 이체를 시켜 드리고

어머님 공과금 내시라고 매달 20만원씩 자동이체에..

매주 아버님이 귀농하시는 농가로 이동하니라...경비 만만치 않습니다

며눌이니 아버님 농가로 갈때마다 빈손으로 갈수가 있겠는지요...?

 

3명의 며눌중에

두명이 안하고 있는 차에 막내가 그렇게 말없이 와서 도움을 해주고 그런모습

기특하지도 않겠는지요..

그런데..이렇게 하는데도...그 놈의 화장품으로 이렇게 먹는걸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에게 계산을 하라고 합니다.

당신의 자식들이 그렇게 많은데...하나 참석한 며눌인 저에게 계산을 하라고만 합니다.

 

보다 못해

제 남편이 듣기 싫어서 카드로 결제 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저를 쳐다보면서

"계산 하기 싫으니 늦게 일어난 것이냐..?"라고 하십니다.

 

테이블 안쪽에 자리하고 있던 나였기 때문에

늦게 일어날수 밖에 없는 위치인데도 당신의 아들인 내 남편이 결제를 했는데

저에게 나무라며 칼침을 주십니다.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이댁의 딸이 될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며눌이니 당연히 일 다 해야 하고...당신 딸은 친정에 오면 쉬다 가야 하고...

그러다 보니 두 형님 아주 발걸음 안하면 하나 남은 며눌 좀 아껴주실법도 하겠구만은

이것도 제 욕심인가 봅니다..

 

이래저래 마음 쓴 모양이 맘에 걸리셨는지

식당에서 나온뒤에 둘째 시숙님이 저 먹으라며 황도며.포도를 박스로 사 주시게 되었답니다.

당신이 잘 챙겨 주어야

제가 또 며눌로써 혼자 감당하는 그 모든것들 잘 해 달라는 의미도 담아 있는것 같았지요.

 

남편도 그러합니다.

두 형수가 하지 않는것들...당신의 아버지를 더 살뜰하게 챙겨주는 아내가 고마워서

요즘 부쩍이나 저를 위해 다독여주고 챙김을 해주는 모습들은

고마움이 담겨 있는것 같았답니다.

 

무작정 하라고만 시킴을 한다면

제 성격상 그렇게 하지 않을것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칭찬을 해주는 시누형님과 남편..그리고 시숙님이 계시고 있기에

마음으로..잔정으로 호사를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겉말로만

"딸같은 며눌이다고 하시는 어머님"

그 화장품이 당신 손안에..들어와 있지 않음을 미움으로 바뀌어

먹으려고 하는 킹크랩도 손을 못대게 먼 위치로 옮겨 두신 어머님...

 

당신과 저는

서로 사랑할래야 할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그저 전생에 왠수같은 동서지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어 봅니다.

 

아님...

당신의 아들들의 관심과 이쁨을 받고 있는 제가

질투의 대상이 아닐련지....

 

당신이 자꾸만 이래라...저래라...하시면 당신의 자식 내외가 싸움을 부추기는

동기를 심어 주시는것인줄 아직도 모르시고 계시는듯 합니다.

 

이집에 시집온지 19년이 되어도

영원히 풀어지지 않은 문제인것 같습니다.

 

 

 

 

 

 

 

 

 

추천수25
반대수1
베플나도엄마|2012.09.17 17:08
15년 시모랑 함께 사는 며늘입니다..같이 사는 며늘이 직장 다니는 건 며늘이 좋아서 다니는 거구, 당신딸 미용실 하는건 너무 안쓰러워 합니다..차라리 며늘 앞에서 티를 내지 말던지~~ 시어머니 아프시다 하면....안쓰러움 보다는 병원비 걱정부터 합니다. 내엄마 중환자실에 누워계실때는 얼마가 들더라도 사시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시어머니 아프시니, 당신 자식들 키우며 아프신 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친정엄마 돌아가시니 시어머니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내엄마 안계시니 더 못하게 되더군요... 며느리가 딸이 될 수 없듯이, 시어머니도 친정엄마가 될 수 없더라구여. 넘 잘하지도, 넘 못하지도....도리만 하고 삽시다.. 잘하면 더 바라는게 시집 식구들이더라구여...제 경험상으론~~~~
베플야옹|2012.09.17 16:31
시엄니!!! 킹크랩으로 한대패주고 싶다..
베플막둥며눌|2012.09.17 18:14
방금전 남편의 전화... 두 아이들 데리고 킹크랩 다시 먹으러 가던지... 롯데호텔 "라센느"가서 킹크랩 먹던지 하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제 두아이들 바빠서 같이 참석을 하지 못한 것두 있었기에 두 아이들에게 먹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마침.. 저도 솔직하게 말해도 돼...? 라면서 남편에게 어제 먹은 킹크랩 두마리 가족 머리수가 많아서 두마리도 양이 적었고 더 먹고 싶었다고 전해 주었답니다. 남편은 우리 4인가족만 오붓하게 다시 먹으러 가자며 두 아이들 방과후 학원 스케줄 비는 시간대에 잡아 보라 하네요.. 어제 더 먹지 못했던 이유는.... 어머님이 시누가 밖으로 나간 뒤에 킹크랩 접시를 멀찍히 옮겨 놓으신 덕에 남자분들이 당황을 하여 젓가락을 내려놔 버렸답니다. 그 덕분에 아버님도 심기불편 하셔서 젓가락을 놓으신 바람에 제가 더 먹자고 이김질을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아버님이 편찮으신 관계로 맛난 음식을 아버님과 함께 하는 이유도 있었기에 보이는 태도의 신경전을 보여 드리면 불효일것 같기에 더 이상 못 먹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더 먹고 싶다면 따로 나가 먹을수 있으니 남편의 배려가 고마울 따름이고 저녁 식사후 따로 시숙님이 과일박스를 안겨 주기 까지 해 주셨으니 고마운 부분입니다. 어머님의 행동양성이 문제가 될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제 편에 계시는 시댁 남자분과 아버님..시누형님이 계시니 모...웃으면서 지낼만은 합니다... "어머님만 빼구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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