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결혼해서 설명절 보냈고,
이제 두번 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옵니다.
벌써부터...걱정이네요...
2남 1녀 중 젤 늦게 결혼한 장남 며느리입니다.
설 명절에도 친정 언제 가느냐의 문제로 크게 싸웠었네요...
이유인 즉슨...
저 : 자기 명절 보내고 언제 친정 가? 우리 언니들은 명절 전날 가서, 명절 점심 먹고 친정으로 오는데...
저희 신랑 : 어? 그럼 나 우리 고모 고모부들 못보는데...나 결혼 전에는 고모 고모부들 집에 오시면 같이 놀았어
저 : 그게 뭔소리야? 고모님들도 명절 쇠고 친정이라고 우리 시댁오는 건데...
나도 명절 보냈으니까 친정가는 거자나...
저희 신랑 : 나 결혼 전에 항상 집에서 놀았어...
저 : 결혼 전? 나도 그럼 시댁 가지마? 나도 결혼 전에 집에 있었어 언니 형부들 오면 같이 놀았어
저희 신랑 : 그럼 당신 친정 델다 주고 나 다시 우리집 갈게...
저 : 그럼 시댁에서 나를 뭐라고 하겠어? 그리고 나도 이제 결혼했는데 당신도 친정에서 우리 언니 형부들하고 있어야지...
대략 내용이 이래요...
작년 설 풍경입니다.
그 때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냐면요...
12월 초 결혼해서, 12월 말일에 시댁 식구들 저희 집에서 집들이 했는데...
저희 친정 식구들은 저 멀리 살고 그래서 명절이 되어야 모이거든요...
그래서 집들이 핑계(ㅠ)로 명절 점심 먹고 서너시 쯤에 나왔어요...
사실 그날도 가려는데 어머님이 이따 고모 올건데...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어머님 저희 친정식구들은 명절이나 되어야 모일 수 있어서 이 기회에 집들이 겸 저희집에서 모이거든요...친정 식구들 초대 못해서요...
그래서 겨우겨우 집에 올 수 있었는데요...
그 고모님이 저희를 중신해주신 분이세요...
집들이 끝내고 다음 날 아침부터 아가씨 남편이 전화해서는 빨리 넘어오라고 해서
결국 다시 시댁으로 들어갔네요ㅠㅠ
저희 시댁은 모이면 이삼십명이 훌쩍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지금도 신랑이랑 싸웁니다.
왜냐면...저희 시댁이 친정인 고모님들도 그렇고 아가씨도 그렇고...
다들 친정이라고 와서 다시 시댁 안가자요...
근데...왜...저는 다시 시댁으로 또 들어가야하냐구요...
왜 우리 신랑도 시댁도 이해를 못하는 건지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시댁에서 일하고 명절 쇠고...친정에서 하루 보내고 집에 가서 하루쯤 쉬어야...다음 날 출근하자나요...
시댁에 다시 들어가봤자, 며느리로서 일만 하고 와야하는데...
이번에는 집들이도 안하고...어떻게 나와야 할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ㅠㅠ
중신해주신 분이라고...늘...인시드리고 함께 보내고 와야하는 건지...
그 분들도 친정온 것처럼 저도 친정 간다는데...뭐가 잘 못 된 건지 모르겠어요...
제 밑에 동서는 결혼 10년차인데...설명절 전에 보통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명절 전날 와서 다음날 가요...하길래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이번 설명절에는 친정에 안가더라구요...친정에 명절 때 안가고 그 전주나 담주에 가는 것 같아요...
아이 셋에 가기 힘들고, 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희 남매들 일년에 명절에 두번이나, 휴가 때 한번 겨우 보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생각이 이기적인 건지...신랑이 저를 이해 못하는 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