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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제안하신 '응답하라2012 프로젝트!'

문인화 |2012.09.20 23:16
조회 654 |추천 5

 

 

 

원랜 제 다이어리에 일기형식으로 쓴 거였는데,

이날 활동이 기억에 남고,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그냥 옮겨 봤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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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5,6교시 원래 자습시간인데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활동을 제안하셨다

응답하라 1997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우리 반 전체 다 15년 후인 '여기는 현재 2027년 9월 19일 일요일, 응답하라 2012!!'프로젝트를 했다

15년 후면 내가 33살인데 그때!

지금 2012년에 남겨논 기록을 보고 지금을 떠올릴수 있는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이다.처음엔 낼 한자수행때매 한자외우기도 바쁜데..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뜻깊은 일이었다

선생님의 학창시절 얘기를 들으면서 울컥 했다

97년도에 고등학생이였던 선생님도

지금 2012년이 나에겐 오지 않을 줄 알았다고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다고 하셨다

 

솔직히 난 지금도 예전이 그리워 미칠 것 같다

그사소했던 하루하루의 재밌는 일들이 다 기억나지 않아서 슬프다

나이를 먹으며 겪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대신 과거속에 묻혀버리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선생님이 종이 한 장씩을 나눠주시고,

종이제목엔, ,Reply 2012! 라고 되어있었다 ㅋ

 

나는 나중에 잊어버릴 것 같은

최근에 친구들과 있었던 가장 재밌었고 웃긴 에피소드와

잊지 말아서는 안될 사람들과

내가 미래에 해야할일과

지금나의 고민들과 기분을 적었다.

엄마아빠의 나이와 내 동생의 키와 내 키를 적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나는 더 안크겠지만...

내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음악들도 적었다.

 

그리고 미래에 해야 할 일에

지금 이 응답을 본 순간 잊지 말아야할 사람들에게 연락하기, 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다른 애들은 반 애들에게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일정한 형식은 없었기에 각각 저마다의 개성있는 방식으로 응답을 남겼다.

 

난 친구에게

2012년이든 2027년이든 너가 부르면 언제든지 바로 응답할게

너도 언제나 바로 응답해줄꺼지? 라고썼다.

 

나중에 이 응답을 봤을때 느껴질 감정이 상상이 가서,

몇몇애들은 울음이 터졌다..ㅠㅠ

 

 

그렇게 다 쓰고, 카메라를 들고 출석번호 차례대로

지금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한장씩만 찍었다.ㅋ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찍으신 한 장은 우리의 단체사진이였다.

 

이렇게 두 교시에 걸친 프로젝트가 끝나고

 

우리가 만든, 이 응답과 사진들은 선생님 손에 걷히고,  2027년 우리에게 다시 전해지기로 약속되었다.

어떤방법으로 전할지는 아직 고민이라구 하셨다..ㅋㅋㅋ어쨌든 꼭!다시 전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시 하나를 소개해 주셨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을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들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선생님께선, 이 시를 우리에게 보여주긴 조금 이른 것 같지만 좋은 시라고 소개 해 주셨다.

이 오늘을 잊고 싶지 않아서 지금 여기다  적어본다..ㅋ

15년 후에 다시 이 시를 읽어보아야겠다. 그땐 이해가 더 잘되겠지..?ㅋ

 

현재는 항상 과거가 된다.

오늘 하루도 과거가 될 날이니

현재를 항상 소중히 해야겠다.

 

ps.선생님! 이런 프로젝트 처음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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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고2학생인데요, 나중에 정말로 학창시절 그리울거같아요ㅜㅠ

어쨌든 나중에 후회없이 지금에 충실하고, 우리 모두  시험기간인데 열공하고 파이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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