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베스트 1위??????? 글쓴이 눈을 의심함 톡커님들 사랑해요
이거 봐씀? 윗 베플 고마움 연락수단 생각해보겠음 헐 싶어도 이미 늦었음 팀원들은 모두 베플님의 존재를 알고 있음 가긴 어딜가 이리와 차마 연상의 도리로 얻어먹을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는 해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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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 식은땀좀 닦고 옴 이걸 어쩌지![]()
일단 톡커님들에게는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ㅠㅠㅠㅠㅠㅠ
---------------------------------------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판 눈팅은 했는데 글써본 적따위는 없는 23살 흔녀입니다
남친도 음슴 그러니
나도 대세를 따라 음슴체로 가겠슴
하 쓰는데 떨린다
때는 바야흐로 8월이었슴
나는 가톨릭대학교 학생임. 막 하늘에 계신 학교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우리 학교임
우리 학교는 멘토링 커뮤니티 지원 사업이라고 국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슴
뭐냐면 팀별로 100만원 / 200만원씩 후원해주고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라는 사업임
울 학교 말고도 이거 하는 학교 좀 많을 거임 해보시면 좋음
밥도 맛있는 거 먹어도 됨
글쓴이는 "외국인 안내용 경복궁 지도 만들기" 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신청해씀
그리고 지도 작성에 앞서 간단한 경복궁 선호도 조사를 하기로 함
우린 일문과/중문과/영문과 학생들이었으므로 설문도 중국어/일본어/영어/한국어!!!를 준비함.
여기서 제목보고 설렌 톡커님들 미안함
글쓴이 혼자 간 거 아님 우린 네 명이서 4개국어를 했음 글쓴이가 4개국어를 했다면 휘파람 불면서 취업원서를 쓰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난 안되잖아 안될 거야 아마
하 취업 힘듬 무서움
이게 아니라
여튼 문제는
해외여행까지와서 설문조사 하고 싶겠음? 난 안함.
그래서 선물도 준비하고 ☆☆☆한복☆☆☆도 입기로 함
그리고 경복궁에서 설문을 하기로 함.
(혹시나 해서.. 사전에 전화를 걸어 하려는 주제랑 내용을 말씀드리고 허가를 받았음.
창덕궁이랑 덕수궁쪽에서는 관람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정중히 거절하셨음.
경복궁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으나 우리가 학생이고 소규모 조사라 허락해주셨던 거임.
상업적 조사는 안된다고 하심!!)
태풍과 폭우주의보로 2주일쯤 지체하고서 9월 초에 우린 경복궁을 갈 수 있었음 (한복 대여점은 두번이나 우리 일정을 조정해주심.. 엎드려 큰절하고 싶음)
설문지를 아주 가볍게 한장짜리로 만들고, 한복을 빌려입거나(3명) 자기 한복(1명)을 입고 감.
대여 한복은 1인당 10만원짜리였음!! 여기서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음
내 돈으로 10만원짜리는 못 빌리잖아
톡커님들도 프로젝트 하면 좋음 매우 즐거움
이게 우리가 준비했던 선물.. 수중에 몇 개 남은 거 찍어봄
한국에 온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이니 선물도 뭔가 한국적인 걸 하고 싶었음
장구와 북 열쇠고리를 고름
인터넷 대량주문으로 200개를 구입함 우린 사면서도 이거 다ㅋㅋㅋㅋㅋ 쓸 수 있을리갘ㅋㅋㅋㅋ100개만 살걸ㅋㅋㅋㅋ 함 ㅋ 우린 이때까지 한복의 위력을 모르고 있었음
더 시시콜콜 말하고 싶은데 톡커님들 눈 아프니 그냥 사진과 함께 풀겠음
이틀갔는데 이틀간의 사진이 섞여있음
3
2
1
ㅋ 저 한복 가방이 보임? 역에서 우린 이렇게 걷기 시작했음
시선 폭풍
일본인 관광객 언니들이 사..사..사진 찍어도 되나여?? 하고 물어서
통로에서부터 사진을 찍음
헐
괜찮아 우린 그러러 간거였음![]()
뒤에 보이는 건 불로문이라고 경복궁 역에 설치된 구조물임
(창덕궁 정원가면 원본을 볼 수 있음. 지나면 불로한다고 하는 문임♡)
우리 각각의 한복은 다음과 같았음
이게 나임. 일어담당
머리가 수습이 안되 아얌(저 설날에 쓰는 거같은 빨간 술달린 저거)을 쓰고
배자 저고리를 입음.
쪄죽는 줄 알았음![]()
중문과 친구
중국어와 영어가 모두 되는 능력자임 영어로 프리토킹함ㄷㄷㄷ
저고리 앞섶이 저렇게 긴 건 당의임! 우린 이날 하루 종일 용무늬 있으니 니가 왕!! 하고 놈
일문과 친구 / 영문과 친구
단독 샷을 찾기 힘들어 세트로..;ㅅ; 일문과 친구는 나랑같이 일어담당
친구의 한복은 아주 고왔으나 비단천이 두꺼워 매우 더웠음![]()
내 친구 뙤약볕에 죽을 뻔함 부채 안가져갔으면 어쩔뻔
영문과 친구의 한복은 자기 한복임
위대하고 시원한 OH깨끼 저고리OH였음
대학 오기전까지 할머니가 매해 한복을 지어주셨다고 함. 노리개도 직접 산거..
멋진 친구임
영어도 잘함
첫날은 저 상태로 경복궁에 입장하기까지 1시간 걸림
이틀합쳐 들어가기 전에 설문지가 20부는 작성됨
우린 아무 것도 안하고 걷고 있는데 사진찍짜며 오시고
우리가 소속과 내용을 밝히자 흔쾌히 설문에 응해주심
선물 받으니 완전 좋아하심
이틀 내내 우리는 단 한번도 저기요 설문좀.. 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었음
여튼 둘째날
우린 들어가서 향원정을 향함
향원정은 임금님과 왕비마마가 물놀이를 하며 즐겼다는 아름다운 연못임
여기임 딱 봐도 아름답지 않음?
우린 여기서 서 있었음
우리끼리 사진찍고 즐거워함.. 좀 부끄러워서 우리끼리 더 열심히 놈
우린 단 한번도 사람들을 붙잡지 않음
그저
"사진 찍어도 될까요?"만 백번을 들음
그럼 우린 외쳤음 "물론이죠! 근데 저희는 가톨릭대 학생이고 연구조사중이거든요.
괜찮으시면 설문지 한장만 부탁드려도 될까요?!(영어/일본어/중국어로)"
그리고 한 세시간만에 70부쯤 설문지가 나감. 나 진지함 궁서체임
둘째날은 우리 카메라로도 사진 많이 찍음
초상권을 염려해 블러 처리함![]()
일본에서 오셨던 가족분들
수줍어서 못 오시다가 눈 마주치고 웃으니 바로 오셔서 찍어달라함
배낭여행 오신듯 했던 이분
두분은 중국분이셨던 걸로 기억함
일본분
이밖에 스페인에서 오신 가족이랑
(꼬마 아드님이 핑크색 장구 열쇠고리 고르자 아버님이 OH~하고 놀라심)
단체로 놀러온 온 아X대 교환학생 분들
사진찍는데 매너손이 쩔었던 타이완 분
반대로 찍는데 자연스럽게 손이 허리로 가던 프랑스 남자분(본인도 잡고서 움찔함)
한국드라마 너무 좋아한다며 장구 열쇠고리를 들고 대장금 노래를 부르신 일본인 아주머니
경회루로 가는 입구에서 프리토킹 쩔게하면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신 홍콩 언니들
영어를 들을 수는 있는데 읽을 수는 없어서 친구가 즉석에서 설문을 영어로 설명한 네덜란드 할머니
영어로 설문해주시면서 한국 너무 좋다고 웃으셨던 말레이시아 분
선물 내밀자 진짜 주는 거냐며 어쩔 줄 몰라했던 일본인 단체 여학생분들
블로그 하신다고 설문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으면서 활짝 웃어주신 센스쟁이 한국인 부부
열쇠고리를 받고 한국의 전통 악기에 대해 질문하신 미국인 언니
50명 정도가 가이드님을 버리고 우르르 몰려오셔서 전원이 사진을 찍고가신 중국인 단체 여행객등등
설문은 안했지만 우리랑 사진찍고 너무 좋아했던 한국인 애기(완전 귀여웠음)
여러나라 사람들과 만났고 이야기했으며
평생들을 뷰티풀 고져스 예뻐요
굿 키레이등등 좋은 말을 다들었음
놀랍지 않음? 한복은 정말 좋은 거임![]()
다들 설문에도 흔쾌히 응해주셨고 여러 감상도 길게 적어주심.
"정말 넓고 아름답다"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다" "한국의 전통은 참 아름답다"등등
진심으로 경복궁을 즐겁고 재미있게 관람하신 것같아 내가 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음
이틀 간 하고 우리는 130부 가량의 설문을 받음
사실 더 할 수도 있었을 것같음. 하지만 첫날 너무 더운 시간에 가서 지쳐버리고
둘째날도 인파가 너무 몰리는 시간이 되어 예정보다 두시간쯤 일찍 철수했음.
집에 못 갈까봐OTL
아직 9월 초라 찜통이었던지라 금방 지치고
또 많이 고생도 했지만 진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음
가이드 님께 들었던 지식을 살려 즉석 가이드도 하고 그랬음
"경회루 어떻게 가나요?"
"아 근정전에서 바로 옆에 보이는 왼쪽문으로 나가시면 보이세요! 아니면 봄에는 교태전이 개방되니까
거기 보시고 뒤로 빠지셔서 향원정까지 보시고 경회루쪽으로 걸어오셔도 한적하고 예쁘고요!"
한복입어서 그랬는지 나를 경복궁 직원으로 아시고
맛있는 한국 불고기집이 어디냐며 진지하게 묻던 일본인 언니들도 있었음
청계천 근저 밥집 많다고 알려줌 ![]()
아 진짜 길다 이거 다 읽긴 해씀? 나 자신 없씀..
그래서 설문은.. 나한테는 지금 일본어 설문밖에 없어서 내 분량만 찍어봄
이정도 해씀. 많아보이지만 40부정도? 다른 외국어+한국어가 나머지 부수를 차지함.
친구들끼리 분석하러 나눠가진 상태임![]()
설문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문화가 진짜진짜진짜 아름답고
진짜진짜진짜 좋다는 거였음.
난 사실 외국인 친구 안내할 때 빼고는 경복궁 가본 적이 없었음
근데
아름다운 건물도 너무 많고
얽힌 이야기도 너무 재밌고
외국인만큼 한국사람들도
많이 가서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도 마찬가지임![]()
종묘는 특히 가이드님과 함께 입장하는 것만 가능함(주말에는 자유관람가능)
광해 봤음 광해? 거기 초반에 긴 건물 나오잖아
그거 종묘에 있는 우리 왕님들의 위패를 모신 곳임
알고 보면 재밌음
우리 고궁들은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고 함
하지만 커플들은 너무 가지마
나 슬퍼짐
울거임
한복입고 우리 궁을 가면 톡커님들이 설령 흔녀중의 흔녀라도
궁에 사는 프린세스가 될 수 있음
모든 외국인들이 선망의 눈으로 볼 거임
"한복을 입은 아가씨들이 너무 예뻤어요. 궁전에도 정말 어울렸고요.
좀 더 한복차림을 하신 분들을 볼 수 있으면 훨씬 기쁠 것같습니다♡"
...라고 대장금 좋아하신 아주머니도 말씀하심.
(최근 보는 드라마는 이산이었나 대왕 세종이었나.. 나보다 더 잘아시는 것같았음)
자주 한복입고 놀러가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음
마지막
수문장 교대식(매일 정각에 함! 간지폭발!!) 전 광화문 앞에서
수문장님과 다같이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함
우리 궁은 진짜 아름다운 곳임![]()
이 긴 글 다 읽어준 톡커님들은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살빠지고 연인 생기고 취직 한번에 붙고 보너스 타고 길가다 돈 줍고 학점이 잘나오고 승진하고 상사한테 칭찬받고 수능대박나고 시험문제 아는 것만 나오고 지각한 날 출석 안부르고 길가다 산 옷이 끝장으로 어울리고 썸남썸녀랑 잘되고 시험 성적 날나오고 기타등등등
좋은 일들만 가득할 거라고 기원함
사랑합니다
진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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