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자면, 저희 가족이 서로 잘 챙겨주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생일선물이 오가지 않아서 그런데요.
매번 생일 때만 다가오면 뭐 갖고싶냐고 물어도 갖고 싶은거 없다며 생각나면 말해 주겠다고 하고 지나가는 일이 태반이예요
저도 평소에 위시리스트는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저도 맘만 먹으면 살 수 있는 저렴한 거 사달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근데 또 너무 비싼거 사달라기엔 좀 부담스러워서요.
뭐 부모님께서는 생일선물로는 아니였지만서도 평소 스마트폰, 가방, 옷 등등 저에게 격하게 물량공세를 하셨으니 과감히 PASS~ (엄마, 아빠 매번 정성은 담겼지만 별볼일 없는 선물 사드려서 죄송해요, 사랑해요
근데 문제는 친오빠와 제 사이예요. (5살 차이) 다른 자매와 달리 친분이 두터운 편인데요 ㅎㅎ 서로 제대로 된 선물을 주고 받아 본 기억이 없네요.
오빠가 워낙 소유욕(?)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사달란 것도 없고, 갖고 싶단 것도 없고, 엄마가 옷 몇벌 사와도 고맙다고 하진 못할 망정 도리어 필요 없는거 왜 사왔냐고 그래요. 뭐 그렇다고 자기가 제대로 필요한거 살거 사고 다니면 말이나 안하죠 ...
이런 오빤데요, 그래도 매번 제 생일 때마다 선물 뭐 갖고 싶냐고 물어봐요. 그럼 전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하는데
1. 혼자만 받기 미안한 마음. (오빠 본인이 생일 선물을 원치 않아서 해 준적이 없고 깜짝선물을 하려고 해도 뭘 좋아하는지 알 수가 없음. 게임x 여친 x 외모/이성에 대한 관심 x, 연예인 x,) 2. '나 뭐 사 줄 돈 있음 너님부터 챙기세요' 하는 마음 ㅋㅋㅋㅋㅋㅋㅋ
3. 오빠나 나나 용돈 받는 학생인데 허접한거 선물로 받아봤자하는 마음. 이럴바엔 가족지출이나 줄이자하는 마음. 이정도... ?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어요 ㅎㅎㅎ
왜냐고 물으신다면
이번년엔 .....
우리 오라버니느님께서 ...
조기졸업 동시에 취업을 뙇 !!!!!!!!!!!!!!!!!!!!!!
말하면 누구나 알만한 곳으로 뙇 !!!!!!!!!!!!
그래서 이번엔 오빠한테 선물 받는게 부담스럽지 않고 도리어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ㅎㅎ
취업후 첫번째로 저를 위한 지출을 하는거니까
근데 요즘 제가 눈독 들이는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요. ㅠㅠ
오빠가 아무리 잘 됬어도, 이렇게 비싼걸 사달래도 되나 할 정도로 비싸요 ㅠㅠ
안그래도 오빠가 월급에서 자기 쓸 여윳돈이랑 적금붓는거 빼고 아버지 어머니께 살림에 보태쓰라고 얼마씩 드리거든요 ㅠ
이걸 아는 동생으로서 이렇게 비싼거 사달라고는 못하겠고....그래도 오빠 잘된 다음 처음으로 맘 놓고 받을 수 있는 선물인데 싼 거 받기는 싫고요 ...
그래서 판 오빠 언니들에게 물어볼게요
오빠에게 생일선물을 너무 부담되지 않는 액수 선에서 용돈으로 달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제 생각에 어중간하고 마음에도 안드는 선물 받는거 보다 제가 돈 모아서 진짜 마음에 드는 거 GET하면 진짜 행복하고 오빠한테도 더욱 고마울거 같은데요 ..
암튼 제 얘기 읽어줘서 캄솨 ~
엄마, 아빠, 오빠 너무너무 스릉흔드!!!!!!!!!
그리고 오빠 진심으로 축하해, 아직도 그날 오빠가 한마리의 미친 오랑우탄처럼 집안 구석구석을 기뻐 날뛰던 기억이 선명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 그 전날 편의점 야간 뛰어서 낮잠자는데 오빠땜시 짜응 지대루였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오빠 저 판하는거 보고는 가끔 들어오는데 안봤으면 좋겠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