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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목록 받아보셨나요???

기가차서 |2012.09.24 12:41
조회 3,123 |추천 9

저는 결혼 일주년을 2개월 남짓 남겨둔 새댁입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모든 며느리님들~

시댁에 어떤걸 사가야하나 고민들이 많으시지요??

 

저도 그리하여  신랑을 시켜 어떤게 필요하실지 여쭤보았죠

보통은 차례상에 올릴 과일이나 좀 사와라~

떡국 끓이게 소고기좀 사와라~ 큼지막하게 한두개의 품목을 말씀하시겠죠?

저의 시댁이 큰집이고 작은집에서 과일이랑 고기를 사오십니다.

구정땐 저희가 소고기랑 떡국 떡 우족을 사갔고

추석엔 마땅히 우리가 사갈게 없겠구나.. 싶었지만

우리가 선물을 사고 나서 혹시나 다른걸 또 사오라 하실까바 (통크게 비싼것만 골라 사오라하십니다..

본인은 나물 하나도 삼천원을 못넘기시는 양반이 ㅎㅎ )

낼름 신랑을 통해 물어봤는데

 

이게 웬일이란말입니까~

신랑이 목록을 떡하니 ㅋㅋ

목록을 보고 있자나 가관입니다

생닭 탕국용 소고기 두근 백화수복 북어포 산자 약과 식용유  식용유 식용유 식용유.....유유유

도대체 저 목록들은 어떤 기준에 의거하여 작성된 것일까요??

장을 따로 안보시는거냐 물었더니 다른건 사시겠답니다..

과일과 고기는 작으집에서 굴비는 저의 엄마가 그리고 위 품목들을 빼면

아마도 나물 세가지와 밤 정도가 남겠네요

그럴거면 아예 장을 봐와라 라고 하시던가 아님 딱 백화수복 까지만 사와라

라고 하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그런데 이건... 대체.. 멀까요? ㅎㅎ

저 목록들을 보고있자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대체 무슨 기준일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나온 결론은

품목당 오천원 이상은 저희에게 오천원 미만은 시엄마가 !!!

라는 명쾌한 답이 나왔습니다.. ㅋㅋ

신랑은 저 목록들을 듣고 있으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렇게 목록을 불러주시는 시엄마가 옳다고 생각했을라나???

신랑에게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그럼 어머닌 장 안보신대?? 장도 따로 보시는데 자잘한것도 말씀하셨네~ 어떤 기준에서 품목을 나누신걸까~ 라구요 ㅋㅋ

대답이 없네요 ~~~~

 

어머니 차라리~ 목록 싹 다 적어주고 대신 장을 봐와라~ 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나름의 배려로 나물만 빼고 목록을 주신건가요???

 

저 말고도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예단 목록도 아니고 추석 목록은 처음이네요 호호호호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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