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같이 몰려다니던 패거리 남자애한테
자기누나소개시키면 딱 좋을만한 남자라며 소개받았고 대략 1년정도 사귀었고
정말 큰맘먹고 부모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소개받을당시
종교적인문제 인성 직업 연봉 등등 적당히 저와 조율가능했습니다
부모님께 인사드렸고 추석전에 저도 인사가고싶어서 날짜 정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두분다 외국에 사신답니다
결혼날짜만 정하면 그날에 들어오신다고 그래서 화상통화만 했습니다
완전 뻘쭘 어색했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소개전까지는 어느정도 경계를 하면서 만나기는 했었습니다
소개를 하고 저희엄마는 맘에 드셨는지 반찬을 해서 보내주라고해서
그남자집에 갔다가 왠여자가 나와서 얼마나 놀랐던지
형수랍니다
형수랑 왠 5~6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애랑 같이살고있는겁니다
그래서 왜 형수랑 같이사냐고 물어보니 형이 실종되었다네요
형이 실종되어서 형수를 자기가 부양하고 있는거랍니다
그래서 그럼 결혼이 가능하겠냐고 대놓고 물었더니 같이살던가, 가까이 살던가 계속 도움은 줘야할것 같답니다
그래서 아 뭔가 좀 찝찝하다고 같이사는것도 찝찝하고 결혼후 부양해야하는것도 찝찝하고
지금당장 같이사는것도 너무 신경씌인다고 난리치고
소개해줬던 그친구넘한테 전화해서 이상황을 알았냐고 따졌습니다
형이 실종된건 알았고 같이사는건 몰랐답니다
더 짜증나는건요
지금 이남자 집이 복층원룸입니다
복층이던 뭐던 원룸에서 형수랑 같이 사는건 너무너무 미치게 짜증납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직접만난것도 아니고 형수랑 같이사는건 1년동안 숨겼고 형이 실종된것도 몰랐고
저한테 있어서 부모님을 소개시켰다는건 상견례만큼이나 중대한일이였는데
완전 벙~ 되었습니다
너무 남자하나만보고 만난건가 결혼결심을 한건가 싶은게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 결혼결심이 안섭니다
별일아니라는데 저는 정말 너무 별일입니다
이남자 이정도 상황이면 결혼못할정도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