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와ㅋㅋㅋㅋ 오랜만에 컴퓨터 하다 딱 들어왔는데
톡 선정 너무 좋아요 ^-^
이날도 글쓰다 혼자 흥분해서 막 썻는데 ㅋㅋㅋㅋㅋ
참 저말고 다른분들도 황당한 일을 많이 겪으셨더군요 !
우린 나중에 나이들어서 저런짓은 하지 맙시다 -
감사해요 깍 ♥
뭐 볼껀 없지만 남들도 다 하니깐-
저도 한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안녕하세요 -
가끔 컴퓨터를하다 심심하면 톡을 즐겨보는 23살 정신없는 학생입니다.
어제 제가 버스에서 겪은 아주 당황스러운 얘기를 해볼라고 합니다.
(내용이 쫌 길어도 이해해 주세요 ;)
어제도 평소와 다름없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집에서 전화가 오더니 엄마가 숙대입구에좀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숙대입구쪽 랜XX바 매장에 아빠 거래처 분이 계시는데
친척동생 내일 등산화가 필요하다면서 같이 데리고 갔다오라고 하더군요-
(아빠 거래쳐 분이라 그쪽 매장으로 가면 할인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하하,)
어제 따라 유독 학원책에 짐도 많았고 가방도 많이 무겁고 피곤하기도 많이 피곤하고
못갈꺼 같다고 엄마보고 갔다오라고 했지만 우리엄마 또 어제따라 감기에 걸려
골골골 하고 계시더군요....
날씨도 구질구질하고 몸도 피곤하고 가방도 무겁고
오만가지 인상을 쓰면서 강남에서부터 숙대입구까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친척동생을 만나 신발을 골라주고 저녁 사주겠단걸 마다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바로 앞에 중앙차선에서 집으로 가는 9502 버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편하게 버스를 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명동 신세계에서 고천 방향으로 가는 9502 자주 타시는분들 아시겠지만
저녁 8시쯤 되면 명동에서도 많이 타고 서울역에서도 많이타고 거의 꽉차서 갑니다.
전 그냥 편하게 가야겠단 일념하나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다행이도 버스는 금방 오더군요 -
피곤해서 오로지 앉아서 가야겠단 생각만 들었고 버스에 신나게 올라타서 카드를 찍고
주위를 싹 둘러봤는데 뒷쪽은 자리가 다 차고 없더군요 (제눈엔 그렇게 보였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한쪽엔 짐을 올려놓고 앉아 계시길래
거기 앉아야겠다 생각을 하고 앞에 섰습니다 .
왜 대게 사람들 상식으로 사람이 거의 만석인 버스고 옆에 짐을 올려뒀다가도
자리가 거의 찼다 싶으면 짐을 치우고 사람 앉을 자리를 만들어 놓는데
그 아줌마 제가 옆에 서있는데도 꿈쩍 안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기 쫌 들어가서 앉을께요!" (그 통로쪽 앉아계셧 습니다.)
했더니 뭐 씹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시더니 꿍시렁 꿍시렁 하시면서 짐을 치워주시는데
바닥으로 내리는것도 아니고 자기 무릎위에 올리는것도 아니고 몸 옆으로 붙이더군요.
저도 짐이 많았던 터라 조심이 앉는다고 한게 ,
두번째 자리가 타이어가 들어가는 자리라 볼록 튀어나와 경사가 져있는데
제가 발을 헛디뎌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그 아주머니 짐을 살짝 스치면서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 왈
" 아가씨 음식이 들은걸 깔고 앉으면 어떻하냐고... "
아주 절 죽일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온갖 짜증을 다 내시더군요-
뭐 그리 대단한 물건인가 해서 봤더니 신세계에서 장을보신 모양이더군요-
순간 이게 무슨일인가 해서 벙쪄있다가
버스에 사람도 많았고 제가 실수를 한 일이니깐 "죄송합니다" 이러고 전 자리에 앉앗습니다.
그래도 그 아줌마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한참을 궁시렁 대더군요
그러더니 그 아줌마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그 장본걸 두고 자기는 옆에 서있는 겁니다...
속으로 뭐 저런 이상한 여자가 다 있나 싶었죠...
그러고 버스는 삼각지를 지나는 찰라
갑자기 아주머니 저를 부르시더니 뒤에 빈 자리를 가리키면서
"저기 자리빈거 안보이냐고 자기가 옆에 짐 놔둔거 안보였냐고
꼭 여기 앉았어야 했냐고 ...."
저 순간 당황해서 머리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아줌마 쳐다보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 여기는 물건 올려놓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이 앉으라고 있는 자리라고 "
그 아줌마 똥씹은 표정으로 절 한번 째려보시더니 암말도 못하시더군요.
뒤에다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면 차를 가지고 나오시던지 택시를 타시던지 하지 그랬냐고
한마디 더 할라다가 저희 엄마 나이정도 되보이셨고 퇴근길 버스라 직장인 분들 많이 졸고
계셨는데 큰소리 날까봐 꾹 참았습니다 !
그 아줌마 제가 내릴때까지 안내리던데 .....
어디까지 가셨는지 궁금하군요...
중간중간 타시는 분들 제 짐인줄 알고 저한테 치워달라고 하는분들 많았는데
그건 제 짐이 아니라 제 옆에 서계시던 개념을 밥말아드신 아주머니꺼였습니다!
이런일은 그냥 톡에서만 보는줄 알았는데
저한테도 일어나는군요 ...
아직도 생각하면 열이받아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