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추석전날 새벽에 나가 일을 했는데 저에게 늦는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어머니, 남동생, 저와 아들은 오후 3시쯤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에 가있는 상태였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어디야?"라고 해서 "아버지 납골당"이라고 했습니다.
"알았어. 거의 다왔으니깐 그리 갈께"라고 하였고 늦는다고 했는데 일찍오는 아내가 반가웠습니다.
차를 몰고 30분뒤에 아내가 도착하고 화장실이 급하여 제가 주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핸드폰을 두고갔는데 느낌이 이상하여 카톡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10년 전부터 알고 계신 60대의 여러개의 가게를 하고 계신 사장님과의 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추석 전전날 만나려고 했는데 아내가 늦어서 못볼것 같다고 하였고 그래서 추석전날 일마치자 마자 보기
로하고 밥을 먹고 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사장님이 자식이 없어 아내를 딸처럼 생각하는데 대화에서 "이쁜 우리딸 난 늦게 자니깐 저녁 늦게 만
나도 괜찮아"라는 말도 있었고, 아내가 눈에 하트가 그려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해서 기분이 영 좋지는 않
았습니다.
아내는 장인어른에게도 그런 이모티콘을 보낸 적이 없는 걸 알기에 더욱 황당했네요.
기분은 안좋았지만 우선 참고 넘어갔습니다.
차를 몰고 어머니 집에 가는 길에 아내가 자기 집에가서 화장품과 추석 다음날 입을 옷을 빨러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추석 다음날도 일을 나갈 예정입니다.
저는 속으로 '그런게 있으면 그 사장님과 밥을 먹지 말고 집에 갔다와서 바로 시댁으로 와야 하는 거 아닌
가?'라는 생각을 했고 "입을 옷을 세탁해 놓았으니 바로 친정으로 가자"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갔다온다고 하였고 저도 기분이 좋지않아 아내의 핸드폰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내는 황당해 하였고 그대로 차를 몰고 가버렸습니다.
저희집이 어머니 집과 10분 정도 거리라서 세탁을 하고 돌아오면 6시쯤 될 것 같았습니다.
아내에게 집에서 필요한걸 가지러 오라고 전화를 하였는데 출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남의 핸드폰을 맘대로 봐"라고 하였고 저는 "너도 잘한 것 없으니깐 사과해"라고 하였습니
다.
결국 아내가 집에오고 참아야 했었지만 어머니와 동생이 거실에 있는 상태에서 저와 아내는 어머니 방에
서 잘잘못을 따지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어제 분위기는 안 좋았고, 추석 같지 않은 분위기에서 오늘 아침 차례를 지내고 12시쯤 처가댁으로 가는길
에 아내에게 "어제와 같이 시댁보다 다른사람 먼저 신경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내
는 "밥 한끼 먹고 온걸 가지고 너무하네"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어제도 시동생 될 사람이 자기처럼 하면 어떻겠냐, 처가집에 처수가 그렇게 하면 장인어른께서 좋아
하시겠냐라고 이야기 하였는데 제가 일이 있어 추석 당일날 처가댁 보다 다른 사람이랑 밥먹고 가도 되냐
고 했더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대화가 되질 않아 그냥 몰던 차를 멈추고 내려서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저도 잘한거 없는 것 잘 압니다. 아내가 아무리 그 사람이 잘해주고 해도 추석 명절날이 아닌 다른 날 인사
를 해도 될텐데 굳이 저한테 이야기도 하지 않고 시댁에 오기 전에 같이 밥을 먹고 오는건 너무 하다는 생
각이 듭니다.
카톡으로 저랑 살기 싫다고 짐싸서 집에서 나가라는 아내한테 저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