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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지않아 우울해하는 아내..조언 부탁합니다

에고 |2012.10.03 23:42
조회 2,767 |추천 10

안녕하세요.

결혼5년차 유부남이랍니다.

이곳에 글쓰기 시도했다가 여자만 쓸 수 있다기에 계속 못 쓰다가 어머니 이름으로 가입해서 겨우 적네요.ㅎㅎ 

요즘 와이프가 너무 안되보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조언을 좀 구하고자 와이프 재워놓고 조용히 씁니다.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최근엔 와이프가 걱정돼서 잠도 잘 안오네요.

요즘들어 기가죽은 와이프의 모습을 많이 봅니다.

참 안타깝게도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와이프와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전부터 2세계획을 세웠습니다.

결혼하고 와이프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집안일하면서 내조하고 싶다더군요. 아이도 곧 생길것이고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적당히 저축하고 먹고 살 정돈 되니까요.

하지만 기다리는 아이는 아직 저희곁으로 오지않고 있습니다.

저희 둘 검사도 받아봤는데 몸에는 이상이 없다네요.

와이프의 자궁이 좀 약해서 한약도 지어먹었습니다만 임신이란게 참으로 힘든 것 이더군요.

참, 전 37세 와이프는 32세입니다. 아이를 가지기에 많이 늦은 나이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아이를 좋아하고, 꿈 꿔온 가정이 있기에 가끔 '아이가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이가 안생김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진 않습니다.

아직 하늘이 저희에게 안보내주시니 때가 되면 보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와이프에겐 크나 큰 스트레스인가 봅니다.

저희집이나 처가집이나 그 어느누구도 아이 안들어선다고 타박주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양쪽 집 다 손자손녀들이 많으니 보채지도 않으시고 와이프가 제일 힘들거란걸 다들 아시니 말도 꺼내지않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스스로가 위축감을 느끼나봅니다.

얼마 전 집에서 놀고먹는게 미안하다며 그만뒀던 직장을 다시 다니고,

예전엔 항상 밝고 명랑한 아이였는데 요즘들어 말수도 적어지고 제가보기엔 우울증 초기같습니다.

정신과상담을 권유해봤지만 거부하네요. 둘이 함께 상담 받아보자고 해도 싫다하니 말입니다.

걱정입니다.

저에겐 현재 아이보단 아내가 우선입니다.

해볼수 있는만큼 노력하다 안되면 입양을 해도되고,아니면 둘이서 오손도손 늙어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 그만두라해도 말을 듣지 않고....

한편으론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감에 빠지게되지는 않을까 걱정이고 저도 갈팡질팡 하네요.

주위에 조언을 구했더니 더 사랑해주고 많이 도와주라더군요.

와이프 마음이 아픈상태니 몸건강도 걱정이되어서 요즘 집안일은 제가 거의 다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더 미안하다고 하네요.

제 성격상 깜짝 이벤트를 해주거나 감동적인 말을 던질 무드도 없는 사람이라..

제가 해줄 수 있는일이 너무 없네요. 안타깝습니다.

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내를 보면 어찌할바 모르겠습니다.

와이프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으네요.

아이가 없어도 행복할수 있다는 것 을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방면으론 너무 무지한 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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