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두근두근, SMLab 탄생스토리(1)

SMLab |2012.10.04 16:22
조회 86 |추천 0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기록용으로 남기는 글이지만, 퍼블릭 롸이팅 버젼으로, 음.음,,]

 

수현입니다. 최근에 다시 싸이를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긴 글을 남겨야 할 때는 '싸이'가 쵝오.

 

최근 저에게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 중 하나가

SMLab 이라는 미디어교육기관을 세팅하는 것이에요. 

 

몇몇 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저는 2010년 가을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한 다양한 강좌들을 기획하고 강의하고 있어요.

벌써 3년째,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소셜미디어의 대중화로

미디어 활용 교육에 대한 수요가 남녀노소 불구하고 정말정말 폭발적이에요.

 

비영리단체 실무자로 진~하게 일해오다 '미디어교육 강사'로 데뷔한 사연이 좀 재밌어요.

청어람아카데미 실무자로 일하던 당시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저도 그 중 하나였고요... 마침 청어람 홈페이지를 주문제작했을 땐데 비용은 한 800만원 정도

들었을거예요. 그 과정에서 프로토타입을 위한 PPT 작성만 200페이지 했었던 기억이...

어쨌든 고생해서 만든 주문제작형 홈페이지가 정보 제공 중심으로 너무 고정된 느낌이었어요.

말그대로 컨텐츠가 소셜하게 흐르지 않았고,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지 않았거든요. 

 

그 때문에 웹2.0 컨퍼런스나 뉴미디어 관련된 이슈 그룹들을 찾아다니며 매커니즘을 많이 배웠고

자연스럽게 '블로그 기반의 홈페이지'로 거듭나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비싼 홈페이지를 1년만에 갈아엎고 티스토리 기반으로 다시 세팅했죠.

지금도 티스토리랑 SNS 연결하는 강좌를 주로 진행하는데

CMS(Content Management System)기반의 플랫폼들이 진짜 만들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탁월해요.

무엇보다 SNS와 잘 어울려 소셜하게 액티베이팅 하기도 좋구요.

엄청난 기술을 요하지도 않으면서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아주 잘 갖추게 되었죠.

 

그 경험이 주변에 서서히 알려지게 되면서 정말 폭발적인 문의가 쏟아졌어요.

처음엔 한땀 한땀 장인의 정성으로 기획 자료, 디자인 소스, 코딩 정보들을

하나하나 알려드리며 성심을 다했는데, 주변을 챙기다보니 정작 본 업무를 못하겠더라구요.

보다못한 당시 청어람아카데미 양희송 대표님이 "그냥 강의로 진행해버려라" 하시기에

청어람아카데미의 사회적글쓰기 강좌 중의 한 코너로 "소셜미디어제작워크숍"이란 이름의

6주간 Blog+SNS 미디어채널구축 프로그램이 시작이 된 것이지요.

 

"소셜미디어제작워크숍"은 시작되자마자 나름 흥행을 일으키며 1년 반동안

20-30명씩 10기까지 강좌가 이어지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요.

그만큼 IT 전문가(생산자)들과 일반 유저(소비자)간의 괴리가 컸다는 것인데

미디어 리터러시, 인사이트, 튜토리얼, 프로텍트 이 모든 개념을

한 큐에 엮어낸 '소셜미디어제작워크숍'이 참여자 입장에선 진짜 친절하게 느껴졌을 거예요.

저도 그 과정에서 플랫폼에 대해 상당히 많이 배워나갔기에 참여자분들에게

'강의'라는 말보다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워크숍'으로 쓰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도 그렇지만 저의 Main Identity를 '청년 활동가'로 정립하고

사회이슈를 해결하고 창안하는데 제 1의 과제가 있다고 생각해왔기에

'소셜미디어 강사'라고 불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또 주변에 소셜미디어 강의는 '비지니스적'으로 넘치고 넘쳤으니까요.

그리고 대개 그런 강의들은 트렌드 중심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실용적이진 않았어요. 제 관점에선.

 

그때의 심경을 담은 짧은 에세이 >> http://allthatsue.tumblr.com/post/2960448535

 

하지만 결국 소셜미디어를 나의 컨텐츠로 삼는 과정에서 깊이 고민한 배경에는,

정보 접근성의 비대칭과 정보격차 어떻게 할 것인가,

매스 미디어의 정보 왜곡과 불균형을 소셜미디어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소셜미디어는 언론의 선기능과 참여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는 도구인가,

시민들이 자기 미디어를 갖는 다는 것이 어떤 사회혁신을 가져올 것인가,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정보생산-유통-보호 욕구가 커지는 사회 속에서

올바른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 모델은 무엇인가 등등이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제 주제로 삼지 않을 수 없었지요...

 

어쨌든 좋은 뜻을 갖고 시작된 SMLab 프로그램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다음세대재단의 박남호 팀장님, 방대욱 이사님, 권난실 선생님 같은 분들을 만나고

CCKorea나 블로터닷넷, 브이코아, ThinkCafe, 위키트리와 같은 기관을 알게 되고

CO-UP의 이장님, ignite Seoul의 정진호 선생님, TEDx Seoul의 송인혁 쌤과 같은 분들의

작업에 매료되고 소통하면서 그 분야에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IT와 미디어 분야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넘실넘실하지만 이들은 진짜 Web2.0의 정신으로

사람들과 소셜하고 소통하고, 오픈하고 공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분들이었지요. 리얼멘토.

 

 

 

 

그 과정에서 Daum 커뮤니케이션즈 사회공헌팀 육심나 팀장님, 박진석 과장님과 컨택되고

IT ProBono@Daum과 같은 비영리단체 실무자를 위한 ICT 공식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내일 부터 http://itprobono.tystory.com 에서 벌써 6기 교육과정 등록이 시작되네요.

감사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Daum 기업사회공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워지기도 했어요. 뿌듯~

 

Daum을 비롯해서 지역과 기관들의 미디어교육 요청이 이어졌는데

사실 혼자서 이 요구들을 다 감당하기가 어려웠어요. 기대의 범주도 각양각색이었구요.

또 뉴미디어의 빠른 업데이트와 변화의 물결을 좇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세팅된 강의안을 11번이나 고쳤던 경험을 누가 들어준다면 2박 3일은 이야기를 쏟을 수 있어요.

뭔가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필요를 세분화 할 필요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민단체 활동가의 일이 얼마나 고되고 분주한가요. 연구할 시간이 녹록치 않았어요.

저를 아끼는 분들은 빨리 출판을 해라, 후배를 키워라, 역할을 나눠라 등등의 주문을 하셨지만

모든 강의안을 오픈하고 교육과정을 공유해도 프로페셔널한 강의그룹이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일에 동기부여하고 커뮤니티를 관리해야 할 코디네이터가 부재하니까요.

 

 

 

그래서 여러 날의 고민 끝에 실력있는 몇몇 지인들을 모아 상황을 공유하고 

체계적인 미디어교육 과정을 만들고 시민들의 미디어역량을 키우기 위한 

SMLab 라는 이름의 미디어교육기관을 만들었어요. 두둥~ 진짜 이 부분은 감동적이네요... 

나름 정관도 갖추고 거버넌스랑 팀빌딩도 했지만, 아직 소규모이고 행정적으로 과제가 많긴해요.

하지만 분명한 비전과 역할에 대해 정립하고 함께 헤쳐갈 팀이 만들어졌다는 건 분명 기적이에요.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의 슬로건이 '맑은 콘텐츠로 세상을 바꾼다'인데

저는 그 카피가 너무너무 좋거든요. 졸업한 지 5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야 맑은 컨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사람이다 라는 자부심이 뼛속까지 녹아져있어요~

그래서 SMLab의 슬로건도 많이 고민했어요. 

블로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야기 자원을 찾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행복해하는 미소,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아하, 미디어의 역할, 플랫폼의 몫은 그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지은 SMLab의 슬로건이 바로바로


'컨텐츠의 길을 놓는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의도하지 않게 너무 길어진 SMLab 탄생스토리... 2부에서 이어집니다. 쿠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