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21살 강지민이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느끼고 공감하기만 하다가
저도 제 첫사랑에 대해 글이나 끄적여볼까 합니다.
제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작년 봄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통해 설레고 두근거린다는 감정을 처음 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슨 사랑이냐 비웃으실 지도 모르지만,
엊그제보다는 어제가, 어제보다는 오늘에 더 성숙해지는 게 사람이고
더 무르익는 것이 사람의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 사랑은 지금이 가장 무르익은 것이 맞겠지요.
어쩜 내뱉는 말마다 그렇게 달디 단지,
어쩜 이렇게 고운 사람이 내게로 왔는지 너무나 설렜습니다.
어느 것 하나 미운 것이 없었고, 못마땅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사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친척 집에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연락할 방법이 없노라고, 가지 않을 방법도 없노라고
미안하다던 그 사람의 말 한마디가 선연하네요.
그가 보냈던 메일 한 통 한 통 여즉 다 보관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이니마 함뿍 담아주는 그 애정에 저는 하나도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그가 왜 그리 문명과 동 떨어져 고시생마냥 공부를 해야만 했는지
깨닫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군대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기다릴 작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기다릴 예정입니다.
.. 예, 저는 혼자 그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입대 전에 그 사람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거든요.
많이 원망스러웠지만, 나보다 더 힘들 그 사람을 알기에 괜찮았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기다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많이 힘이 듭니다. 많이 보고싶네요.
보고 있을 리 없지만,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재민아.
개인적인 하소연 이리 털어놓아 죄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