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만남>
신입사원 연수에 나이가 계란 한판인 여자들이 꽤 있더군요.
그 중 한 뇬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연수 중에 저와 함께 다녔고, 연수 후에는 같은 건물에 일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퇴근 후에는 같이 맥주도 한잔씩 하곤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도 계란 한판이었습니다.
당연히 괜찮은 사람이면 결혼까지 가는 수가 있겠다 싶었지요. 서로 마찬가지 였을 겁니다.
<♡의 학력>
연수 중에 이 뇬이 호주에서 학사 & 석사를 마쳤다고 자랑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학점이....2.5..... ㄷㄷㄷㄷㄷㄷㄷㄷ 미친 뇬
왠만큼 놀아도 3점은 넘는다고 호주에서 같은 학교 졸업한 다른 동기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 미친 뇬은 완전 학교를 안간거라고.....
그 뇬이 찔리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살았다고.,.. 운동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미친 뇬.... 그 지랄하려고 10년동안 외화를 뿌려댔나 싶더군요.
하지만 지난 일이니 일단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의 대화>
퇴근 후 술을 마시며 한다는 말이 군대 가산점이 말이 되느냐? 폐지해야 한다.
남자들만 승진하는건 여전히 회사 내의 기득권층이 남자들이기 때문이다. 고로 법을 개정해야한다.
출산 휴가가 어쩌고 저쩌고~
이 따위 주제만 던지더군요.
듣다가 듣다가 답답해서 제가 여군도 있으니 가산점을 원하면 군대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니
저 보고 야만인이라고~ 여자는 출산을 하자나~ 어머니도 없냐고 하더군요. 어머니 보고 군대가라고 할 수 있냐고~
<보피스텔>
둘 다 타지에서 서울로 온 사람이어서 집을 구하는 정보를 자주 교환하곤 했습니다.
이 뇬은 회사 근처에 계약금 2천에 월세 70으로 구하더군요. 회사랑 2코스 떨어진 곳이 회식때 구라치기 좋고 다니기도 편하다나~~~
더욱 문제는 관리비가 45가 나오더군요. 도합 한달에 빠지는 돈이 115만원 입니다. (2008년도)
이 뇬은 사원이라 실수령액이 200만원도 안되던 뇬인데..... 참........ 여자이기 때문에 일부러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곳 중에서 골랐다나~~~
뭐 저는 남자라 모르겠으니 일단 패스~
회사에는 집을 먼 곳에 구했다고 뻥치고 지각하면 핑계로 삼고, 피곤한 일은 요리조리 잘빠지더군요. ㅎ;
<♡의 이사>
이사하는 날 도와 달라더군요. 흔쾌히 응했습니다.
갔더니... 잉????????? 다른 남자 동기가 있더군요. 근데 이사할 짐이나 가구따위는 없는 겁니다... (진짜 왜 불렀지? 그것도 두명이나?)
이 뇬이 걸래를 바닥에 던지더니 닦으라더군요. 자기는 곱게 자라서 걸래질 해본적이 없대요. 지가 걸....면서...(청소 시키려고 부른 겁니다.)
빡치더군요. 동갑이라 친하게 좋게 지내려 무지 참고 노력했는데 이건 좀 막가는구나 싶더군요.
근데 갑자기 남자 동기 놈이 쭈그리고 앉아서 닦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뇬이 비교질을 하더군요. 쟤는 하는데 너는 왜 하면 안되는거냐? 남자는 걸래질 하면 안되냐? 등등.......
빡친 상태여서 제가 한마디만 하면 바로 돌직구 날아갈 상황이었지요.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냥 집에 가려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이 도착하더군요. ^.^
몰랐는데 제가 도착하기 전에 주문 해둔겁니다. 그래도 이 뇬 양심은 있구나 하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지요. (ㅜ,ㅜ) ㅈㅅ
<♡의 소비>
한 날은 이 뇬이 기분이 무척 좋은 겁니다. 뭔 일 있나? 물었더니
낮에 우울해서 화장품 쇼핑을 했댑니다.
얼마 썼냐 물으니 70만원 썼댑니다. (o_o) ????????
붓 하나가 몇 만원이고 무슨 크림이 어쩌고....... 두세달에 한번씩 산댑니다.
여자는 미모가 생명이라 가꾸지 않으면 여자가 아니라나......
매주 옷을 사고 돌대가리에 난 털을 잘랐다가 붙였다가 꼬았다가 색칠했다가~ 아주 지랄을 하더군요.
Q) ♡이 한달에 소비하는 평균 금액은 얼마인지 추정하시오.
S) 집세(115) + 화장품(25) + 교통비(10) + 전화세(10) + 기본 식비(30) + 옷값(?) + 구두(?) + 백(?) + 돌대가리에 난 털 관리(?) + 손톱(?) + a
= 190만원 + A........... (0_0) ??????????? (월급 200만원 미만 << 소비)
부모님한테 매달 100만원 넘게 용돈을 받고 산댑니다. 여자라서 어쩌고 저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돈이 많은가 보니 또 한번 패스~ 지네 돈 쓰겠다는데 지랄 할 필요 없지요.
<♡의 결혼관>
몹쓸 뇬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결혼관을 확인하고 포기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의 생각
1) 출산을 하면 여자 몸이 망가진다. 출산 X
2) 본인은 피부가 약해서 손에 물을 묻히면 안좋다. 집안 일 X
3) 모서리 공포증이 있어서 칼을 극도로 무서워 한다. 요리 X
4) 결혼하면 회사에 즉시 사표 쓴다. 수입 X
5) 남편 수입은 7천이상, 넌 X (저는 당시 3천 5백)
6) 시댁 방문 X
7) $$^$##@# %*& X (다른 생각 시작)
:
84?) $&*$#%^#$*& $%& X (놀람)
:
ㅡㅡzzz....?) ........%$&$*!# #!$&%* X
2. ♡과 인터뷰
Q1) 넌 왜 결혼 해?
A1) 같이 살아 주는게 어딘데 감히 결혼을 왜하냐는 의문을 품다니 무례하다.
Q2) 회사는 왜 다녀?
A2) 회사를 다니며 커리어 우먼의 포스를 풍겨줘야 고급 남자가 꼬임.
Q3) 결혼 후 회사 그만두면 머 할꺼임? 집에서 숨만 쉬나?
A3) 수영장과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하면 되긴 하는데 니가 왜 걱정을 해?
Q4) 곧 그만둘꺼고 출산을 안할꺼면서 승진, 군대, 출산휴가 문제 등은 왜 그렇게 지랄이었나? 수영장 물은 닿아도 되나?
A4) ..................................남자가 여자한테 못하는 말이 없니?
3. 나의 결론
1) 이 뇬과 결혼은 무리다.
2) 그래도 이왕 친해졌으니 술친구나 하자.
3) 굳이 이 결론을 ♡에게 알려 줄 필요는 없다.
<♡과의 다툼>
한 날은 맥주나 한잔 하자고 했더니, 이 뇬이 보피스텔 근처로 오라더군요.
호프나 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뇬이 대뜸 집에 친척 어른이 있다고 하더군요.
곧 가실꺼라고 마주치면 귀찮아지니 멀리 있으라고 하더군요.
먼 소리지???? 참....
아무튼 한 겨울에 1시간을 길에 서서 기다렸습니다. 도착했다고 문자하고 전화해도 씹어 먹더군요.
무슨 일이라도 있나 했지만 건물로 들어 갔다가 친척 어른과 마주치면 뭔가 귀찮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냥 집에 간다 문자를 보냈더니 갑자기 부랴부랴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 집에 찾아 오지 못할 상황을 설정해둔 뒤, 한 겨울에 길에서 얼마나 기다리나 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드디어 저는 야마가 돌아 버렸고, 눈을 허옇게 뜨고 개 지랄을 했습니다.
그 날은 통화만 했기에 천만 다행입니다. 만났으면 경찰 출동하고 쇠고랑 차고, ♡은 기절 했을 겁니다.
<♡의 뒤끝>
♡과 크게 다툰 후, 회사에는 제가 ♡에게 대쉬했다가 차였다는 등등 이상한 소문들이 돌아 다녔습니다.
흉흉한 소문들의 근원이야 뻔하니 궁금하지도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않더군요. 하지만 퇴근 시간 후에는 예전처럼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아마도 회사 사람들이 볼 때는 본인이 퍼트린 소문에 맞게 연기 할 필요가 있었겠지요. ㅄ
그저 웃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B.Th. OUT!!!
<♡의 근황>
얼마 전 옛 직장 상사와 전화로 노가리를 까던 중 이 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퇴사한지 1년 후(이 뇬 입사 2년째), 이 뇬은 제 3의 입사 동기 놈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것도 입사하고 2달 만에 퇴사한... (O_O) ??????
그 때 당시 저울질 하던게 저와 걸래질 하던 놈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몇 명을 저울질 했는지 알 수가 없음)
2년 전에 퇴사한 동기 놈은 다른 대기업에 갔고 4천쯤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 뇬은 바로 사표쓰고, 청첩장을 열심히 돌리면서 꼭!!!!!!!!!!!!!!! 모두 참석 하셔야한다고!!!!!!!!!!!!!!!!!!!
돈 달라고 구걸을 하고 다녔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쯤 아마 수영장이나 헬스장에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