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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진상손님(유학생의 생존아르바이트 경험담)

고정희 |2012.10.24 14:55
조회 34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유학중인 25살 코알라 처자입니당 호호(남들처럼 상큼하게시작하고싶었지만..전혀..)

 

외로운유학시기에 항상 눈팅만하던 톡에 

그냥 심심해서 글을 남깁니다ㅋㅋ (지루한유학생활..관심이 필요함..)

 

저는 호주에있는지 2년정도 밖에 되지않아서 머 다른 분들처럼 어릴때 유학이나 이민와서

한글이 서툴거나 하진않구요, 혹시나 중간중간의 오타나 문법이맞지않다면 그냥 저의 미미한 지식이라고 생각하시고 양해 바랄께요 ㅋㅋㅋㅋ 

 

저는 호주에 유학 온후 여기서 생활비는 제가 벌어 충당하자는 계획에 따라

투잡에, 쓰리잡으로 (아침새벽청소와 주말알바등) 열심히 일꾼개미처럼 살아가고있답니다~

그 중에 제가 겪었던 에피소드를 그냥 적어보려구요.

 

한국있을때도 틈틈히 시간나는데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바의신? 은 아니였지만, 많은 알바경험으로

진상? ㅋㅋ(재미를위해 진상이라고 표현할께요) 좀 무례하거나 개념이 약간 달아나신

손님들을 많이 접했었는데, 역시나 사람사는 데라 호주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근데 대체적으로 호주진상 손님들과 한국진상 손님들은 성향이 조금 다른거 같아요.

호주에는 거의 4계절 다 여름같은 느낌에(겨울도있지만 제가있는 지역은 저녁에만 쌀쌀하고 낮에는 그냥 여름날씨처럼 쨍쨍거려요) 여유롭고 친절하고, 길에서 그냥 걷다가도 눈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해요 ㅋㅋ(처음와서 산책하는데 어떤 호주남이 날보며 웃기에 혼자 착각하며 부끄 이 나라를 사랑하겠노라며 다짐했음흐흐.. 근데 그냥 웃어준거뿐이였음...)

 

그래서 그런지 진상이라고 해도 화를 막 내면서 그러는 분들은 많이없는데,

가끔씩 정말 되게 뒤통수치는 느낌? ㅋㅋㅋㅋ 이렇게 까지 말하면 심한가.. 암튼 그런 느낌에

진상님들이 계셔서 작은 알바생의 마음을 갈귀갈귀 찢어놓으시죠..

웃으면서 되게 고상한척 말하지만 잘 들어보면 되게.. 가식? ㅋㅋㅋ

 

제가 호주에서 알바하면서 겪은 일이에요.

제가 있었던 가계는 작은 take away 샵으로 점심같은 시간에는 굉장히 붐비고 바쁘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조금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별로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주방쪽에 언니들의 샤방샤방 수다의 삼매경이 이어지고 있었죠. 보통 바쁠때는 너무바뻐서

서로 얘기할 시간도 없어서 조금 한가할때는 손을 계속 바삐 움직이지만 서로 숨 좀 쉬자며 말도 하고

팀웍도 쌓아가면서 언니들끼리 나름 일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런데 어떤 호주 아줌마가 들어오더니만, 머 한개를 사더니만, 갑자기 저에게 (주방과 카운터는 아주 가까워서 소리가 다들림)

되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묻더라구요.

 

너희 말이야.. 왜 호주에와서 너희 나라 말을 계속 쓰는거야? 너네 영어 배우러 온거 아니니?

그럼영어를 써야지.. 이해할수가 없네.

라고 하더군요.

 

순간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좀 오바일수도있겠지만 저는 인종차별같이느껴졌어요.

셀러인 제가 한국어로 서비스하는것도아니고.. 그리고 그냥 저희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왜 영어로

써야하는지.. 한국에있는 외국인들이 자기친구들 만나서 어색한 한국말로 이야기 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설명 하려다가 자기말만 툭 하고 가더라구요.

아마 다른나라에서 사는 입장이라서 좀 작은것에 예민한 부분도 있긴한데 되게 저는 서럽더라구요.

그말도 맞긴하지만, 그때의 말투와 무시하는듯한 늬앙스는 확실히 인종차별적인 느낌이였어요.

옆에있던 다른 손님이(다른호주아줌마) 그 아줌마가 가신뒤 저에게

 

헐.. 모야 저여자.. 신경쓰지마!냉랭 너네 즐겁게 일하는 모습 나는 좋아!

라면서 주문을 하더라구요.

그나마 다른손님이 저렇게 말해주니 참 고맙더라구요 ㅋㅋㅋ

 

그 후로 그여자는 다시와서 자기는 베지테리안인데 치킨을 못먹는다며 음식으바꾸러와서

니가 시켜잖아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니 자기는 몰랐다며.. 바꿔달라고 조르기에

대인배인 제가 그래 바꿔줄께 라며 바꿔주면서

그 아줌씨에게 한마디 해드렸죠.

 

우리는 호주라는 나라를 아주 사랑하고, 이 곳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어떤사람은 영어를 배우러 오는 사람도있고, 여행을 즐기러 온사람도 있다. 당신이 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일 일수도있겠지만, 우리의 모국에는 한국어이고 그저 우리는 작은 대화를 한것 뿐이다.

우리는 영어,한국어 둘다 할수 있을만큼 똑똑하기 때문에 걱정하지말고 좋은 하루 보내 안녕.

 

ㅋㅋㅋ사실 정확히 전달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저도 그 아줌마처럼 되게 고상한척 말하니 (똑같이 손동작 같은거 섞어가면서 웃으면서 말했음 ㅋㅋ)

알겠다면서 그냥 휙 나가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진짜 상쾌했음.. 휴

 

암튼 다 좋을껏만 같았던 유학생활도 몇달지나면, 한국에 대한 가족과 친구들 그리움과 싸우게

되네요! 저는 또 알바를 하러 가야겠네요 ㅋㅋㅋ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겨울이 올텐데 가족끼리 오손도손 잘 보내세요.

 

앞뒤가 안맞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아아앙 ㅋㅋㅋ

안녕~~~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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