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랑지에 모터달고.....
- 마당초토화사건_ 나는아무것도몰라요.jpg
순박한 얼굴로...........
-장독대증발.jpg
모든 물건을 파괴하던 김장군이를 기억하시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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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만이져.....ㅎㅎ
산책코스를 마지막으로 와보지 못햇던 동안
in 바우하우스
홍대 바우하우스 방문기도 있었고..
-주인학대견_증거자료.jpg
저는... 장군이한테 학대도 당하고.............
-이곳이천국이구나.jpg
무더웠던 여름 김장군이의 여름나기도 있고....
-김장군오신날전야제.jpg
김장군오신날을 맞이하여... 전야제 및 돌잡이 행사 ! ㅎㅎㅎㅎㅎ
번외로
-소싯적_S라인.jpg
과거 날씬이였던 앤의..........
후덕해진 현재모습 등.............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정이 좀 있어서.. 이제야 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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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늦었죠.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
엄청나게 오랫만인것 같네요
발랄발랄열매능력자 김장군에서...
장독대 귀신이 들러붙어 드러 누웠던........... 김장군이 엄마.. 식모 임미당ㅎㅎ
이렇게 발랄하고 건장했던 청년 장군이 였는데....
지독히 무더웠던 8월3일.... 김장군이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2년 8월 3일 - 운수좋은날
우렁찬 짖음소리때문에 자꾸 민원이 들어오는 김장군..
수차례 고민끝에 짖음방지 목걸이를 사겠다며, 퇴근길에 친구와 용품샵에 들렀습니다.
목걸이를 사며 친구와 나눈 대화는
"아팠다가 다시 나으면 철이 들어서 좀 조용해 지지 않을까??
김장군이가 좀 아팠다가 다시 나아져서 철이 들어 조용해졌으면 좋겠다잉ㅋ
이런 목걸이 쓰기 싫어 불쌍함ㅠㅠ"
평상시 워낙 건강한 장군이라... 우스갯소리로 흘린말이였죠.
짖음방지목걸이란 개가 짖으면 성대가 울리고, 그 울림을 감지하여 전기충격을 주어
짖을때 마다 고통을 줘서 짖음을 줄이는 훈련을 하기 위한 목걸이입니다.
평상시 전기고문목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군이에게 목걸이를 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뿐이였습니다.
이날 따라 운이 좋았던 건지.. 집에 들어서는데
멍하고 힘없는 표정으로 저만을 응시할 뿐...김장군은 짖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닥치게 될 엄청난 일들을 모르는체..
장군이가 짖지 않은것만으로도 기뻐했던 바보같은.. 운수좋은날 이였습니다.
- 더위먹은줄 알고 입원했던 장군이
집에 오자마자부터 장군이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평상시 장군이라면...
-발랄발랄열매능력견.gif
이런 모습으로 저를 반기는데... 처음보는 장군이의 모습에
너무 이상하고 놀라서... 동네에 24시간동물병원으로 찾아 갔습니다.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더위를 먹어서 그런줄로만 알고
수액마추고 다음날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하룻밤이면 기력을 찾아서 내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죠.
이때까지는..
-건강했을적 사진을 보면 언제 저랬나 싶기도 하고, 아픈게 꿈일것 같기도하고...
새벽 4시에.... 혈변을 봤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이게 시작 이였습니다.
-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고 있는 장군이......
너무 놀란마음에 아침7시반쯤 병원에 도착해서
혈변사진과 검사를 해봤더니..
파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이 나왔고..........
다른병원을 가야 할것같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아 울고불고.......... 다른 큰병원을 찾다가..
논현동에 있는 병원을 추천받고... 8월4일 낮쯤.. 입원을
8월5일 밤쯤 전화가 왔어요... 위독하다고..
병원에 도착해 보니.. 장군이는 쇼크상태였습니다...
수의사님께선 마음의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눈에 뵈는것도 없고... 월요일에 휴가쓰고
그주 내내 집에서 장군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 가망이 없다는 말에... 집으로 돌아온 장군이..
체온이 올라가면 위험하다는 말에..
30분 마다 체온을 체크하며, 체온을 내리기 위해 온몸을 물에 적시고,
수액과 항생제를 체크하며 4일이 흘렀습니다.
- 이러한 혈변을 3주넘게 봐왔습니다..
혈변은 여전했고, 기력은 없었지만
유지가 되가는 상태에서.. 배에 복수가 찬것같아
8월 9일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밤새 수혈받는 김장군 모습을 지켜보며 온종일 울다가 출근하기도 했었네요...ㅎㅎ
예방접종까지 모두 끝낸 1살짜리 대형견이
파보인걸 의심스러워 하시던 주치의선생님께서
다시 한번 파보검사를 해보셨는데... 파보가 아니였습니다.
- 얼굴이 반쪽이지만 여전한 꽃미모 김장군. 제눈에는 다 이쁘더라구요....
하루도 빠짐없이 회사-병원-집을 오가며, 장군이 면회를 다녔습니다.
장군이는 약간의 호전으로 ... 저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었지만...
희망끝에 좌절은.... 저를 무너지게 했습니다..
20일여일동안 버텨오던 저의 정신력도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것 같았습니다.
모든걸 다 놓고 싶었었고, 우울증에 걸린것같았습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병원비도 보다,, 심신이 너무 지쳐버려서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더이상 나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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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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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군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 가는길은 장군이가 좋아했던 현관,장독대,마당구석.. 그리고
거실쇼파. 장군이가 원하는곳이면 어디든..갈수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을 병원에서 보내긴 싫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장군이가 없는 집에 들어갈때마다 우울한 나를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였습니다..
그동안.. 장군이가 살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있었는데,
현실을 직시했을땐, 기대감에 가려있던 절망감이 밀려왔습니다.
- 짖을 수 있는 김장군이 그리워 지던때...
이상태로 얼마나 이 고통속에 있어야되는건지... 지켜만 보는 제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직접 아픈 장군이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해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숨이 가빠오고, 배에 복수가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복수가 차오르면서 호흡이 더욱 가빠졌고,
이대로 복수가 계속 차오르면 복수가 원인이 되어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 있다는 말에..
또 다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복수를 뺄준비를 하고 있는 장군이.
그리고, 병원에 도착하여 2리터가 넘는 복수를 빼냈습니다.
말도못하는 장군이가 얼마나 무겁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갑자기 엄청난 양의 복수가 차오른 원인을 알아보고자 복수 성분검사도 이어졌습니다.
복수 검사를 하기전 수의사님께서
"알부민(단백질)수치가 떨어져서 복수가 차오른것이면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막염이 이미 진행되었다면 폐혈증으로 이어져 치료가 힘듭니다."
- 면회를 갔다가 집에 돌아가려고 하면... 장군이가 앞발로 저를 잡습니다.
종교도 없는 저였는데.. 장군이가 아프고나서는
10년넘게 발길을 끊었던 성당에 찾아가 염치도 없이
장군이만 살려주면 평생 종교를 갖겠다고 기도를 드렸었습니다.
삼천배를 해서 장군이가 낫는다면 절에 가려고 했었구요 ㅎㅎㅎ
(참, 그땐 진지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줏대없었군요)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20분동안......
정말 절실히 바라고 간절히 제가 아는 모든신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ㅎㅎ
결과는.......................
.......복막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때는 눈물도 나지 않더군요.
오히려 무덤덤 했어요.
장군이는 늘 최악의 상황으로만 갔거든요.
복막염 치료방법은............간단했습니다.
항생제를 쏟아붓고, 장군이가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병원에 입원 시킨다고 해서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이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불투명..
사실 그동안 주위에서 포기하란 말도 많이 들었고...
편하게 보내주자는 생각 안해본게 아니였지만
내손으로 데려와서 내손으로 기르고,,, 이제와 아프니 포기한다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재입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재입원 이후 매일 1리터 이상의 복수를 빼냈고
수액과 더불어 투약하는 항생제의 갯수가 늘어서 링거줄은 점점 늘어습니다.
하루하루.. 장군이는 날로 기력이 쇠약해져 갔습니다..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재입원을 결정한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일끝나고 병원에 가는일이 점점 무서워졌습니다.
혹시나 싸늘해진 장군이를 보게 될까봐서...
꺼져가는 생명을 지켜보는일은 너무도 힘든 일입니다.
몇일이 지나고, 기력이 너무 떨어지고.. 통증까지 호소하는 장군이...
조심스럽게 안락사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는 웃지 못할것 같은........ 지옥같은 시간들이였습니다.
내 욕심에.. 여기까지 끌고 온건 아닐까?
이렇게 마냥 유지를 시키는것이 장군이를 위한길일까?
편히 놓아주는게 더 나은걸까...?
이런 생각에 머리속이 복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차버렸습니다.
마음을 비우려 독서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음을 비우지 못한거죠.
눈을 뜨기도 힘겨워 할만큼 장군이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눈을 감았다 떳을 때, 눈앞에 저를 확인하고 안심하는 장군이를... 놓아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저에게서 멀어지던 장군이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제게 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잠시 서 있기만 해도 놀라던 장군이 였는데.......
9월달 들어서 빠른 속도로 호전되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입원 후 첫 산책!!!
병원 근처 산책도 하고!
제법 웃기도 하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9월 9일 장군이가 퇴원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젊음이란 좋은것!
으히히히 좋아라 ~
영영 끝나지 않을것 같던 긴 어둠이...
언제 걷힌지도 모르게 걷히고 온세상이 밝아 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길고도 힘든시간이였는데, 잘 견뎌내준 김장군이가 대견해요 ㅎㅎ
이번에 장군이가 아프면서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가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셔서 우리 장군이가 살아났어요 !ㅎㅎㅎㅎㅎㅎ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올리다보니 글이 너무 우울해 졌는데요.....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을 속이게 됬네용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장군이 이제 건강해요!!!!!!!!!!!!ㅋㅋㅋㅋ
이 글 읽으시면서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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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후 근황은..
여전한 미모 !
- 마당초토화사건_몇번짼지셀수도음슴.jpg (부제: 이제 흔해서 찍지도 않음)
여전히 살아숨쉬는 파괴자본능
여전히 줘터지는 김장군 ㅋㅋㅋㅋ
다시 돌아온 일상.
그리고 행복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
얼핏보면 기적이 일어나서 이루어 질 것같지만
이 세상에 기적이 일어난다는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기적은 우연히 일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 저는 당연한것들이 당연하게 있어줄때의 행복에 대해서 배운것 같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나니 주위에 모든것들이 소중에 지더라구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반려동물 그리고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형제들
가족이 건강하게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는 감사하게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며 명탐정 물러 갑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