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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이 민족의 영웅이면 최정규·이인수 등은 민족의 구세주인가?

참의부 |2012.10.24 21:17
조회 163 |추천 0

김광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6·25남북전쟁 당시 다부동전투를 지휘했던 백선엽을 민족반역자라고 비난했다고 해서 구창환 새누리당 소셜지원센터장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비롯한 수구 ‘꼴통’들과 새누리당이 임금을 주고 부려먹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댓글 아르바이트 누리꾼들이 비방과 악플을 일삼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비리가 정의로 둔갑하고 패륜이 도덕으로 인정받는 꼴이다.

 

백선엽 본인 스스로도 오래 전에 인정했다시피 그는 만주국군 소좌 계급으로 간도특설대의 총대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간도특설대는 전투병력이 8백여명에서 9백여명까지 이르는 만주국군 소속 특별부대로 조선인 장병들이 다수 포함된 중국의 반일군사단체인 동북항일연군과 조선의용대 화북지대가 편입된 중국인민혁명군 제8로군을 소탕하는 작전에 투입되어 1939년부터 다대한 전투를 치르며 수많은 항일유격대원들을 사살하고 만주 일대의 중국·조선계 민간인들을 학살·강간·약탈하는 등 악명을 떨쳤다.

 

이러한 간도특설대에서 조선인 출신으로 그것도 만주국군 소좌 계급으로 총대장을 역임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더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런 경력을 지닌 늙은이를 동족상쟁의 내전에서 전공을 세웠다고 구창환과 변희재는 ‘민족의 영웅’이라고 칭송한다. 일제강점기에도 동족상쟁의 6·25동란 때에도 항상 동족을 죽이는 일에 빛나는 활약을 보였던 사람이니 이민족이 아닌 동족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백선엽을 ‘민족의 영웅’이라 한다면 역시 동족을 죽이는 일에 더욱 열성을 다했던 만주보민회의 수장 최정규·이인수 등은 저들의 눈에는 아마 ‘민족의 구세주’일 것이다.

 

만주보민회는 1920년에 훈춘일본영사관의 감독 아래 남만주 지역에서 조선인들로 조직된 친일단체로 일본 군경의 밀정 활동과 더불어 독립군 지도자와 민간인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일본군이 간도에서 대학살을 저지를 때에 길 안내를 맡기도 했으며 직접 무장하여 조선인 농민들을 살해하거나 약탈하기도 했었던 친일 주구배 집단이었다.

 

간도특설대 총대장 백선엽이 ‘민족의 영웅’이라면 만주보민회장 최정규는 ‘민족의 구세주’인가?

 

기본적인 역사적 지식조차 망각한 채 도리어 옳은 소리를 한 야당 소속 정치인을 비방·음해하고 왜곡과 조작을 일삼는 저들 새누리당과 뉴라이트전국연합 및 그 지지자들이야말로 스스로 친일민족반역자들의 후예임을 표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자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대한민국의 구성원 중 평범한 시민 90%는 말라 비틀어질 것이고 국권과 민주화는 농락당할 것이며 상식이 퇴보하는 등 이 나라의 앞날은 더욱 어두운 블랙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입증할 또 다른 명분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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