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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사 기숙사에 CCTV 설치 후 생긴 방 안의 CCTV 모니터?

???? |2012.10.26 01:05
조회 5,190 |추천 1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방 안에 CCTV 모니터가 생겼다고 썼던 사람입니다.

 

토요일 저녁에 방 안에 CCTV 모니터가 생기고, 옷들이 (저희 입장에선) 너저분하게 되어 있어서

관리자, 조장, 같이 일하는 동생한테 전화를 했고

일요일 출근에 대해서는 충격이 너무 크고 진정이 되질 않아 출근 안 한다고 했고

 

 

----- 후기 -----

 

 

그렇게 일요일, 월요일 쉬고 월요일에 야간 출근했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에 2가지 업무가 있는데 저와 다른 업무를 보는 다른 동생이 전화가 왔습니다.

간단히 요점만 말해서(직설적으로 풀어서 적을게요)

 

동생 - "오늘 출근하냐"

 

글쓴이 - "한다. 왜?"

 

"일이 많이 밀려있다."

 

"어.. 왜?"

 

"일요일에 언니가 출근 안 해서 월요일인 지금도 밀려있다."

 

"나와 같은 업무를 보는 2명은 전화를 안 하고 왜 너가 하냐"(← 돌려 말했습니다. 기분나빠할까봐)

 

"나도 같은 업무본다. 언니 그 말 무슨 말이냐"(← 역시나.. 제 말에 기분 나빠함...ㄷㄷ) 

 

 

대충 이런 통화내용이었고, 당황해서 조장님한테 전화했습니다.

 

 

글쓴이 - "혹시 반대조 조장한테 우리 얘기 했냐"

 

조장님 - "나는 안 했는데, 주임님들이 했을지도 모른다. 왜?"

 

"방금전에 동생한테 전화왔는데 이런 통화를 했다. 당황스럽다."

 

"나도 좀 당황스럽네. 아, 그런데 주임님들이 일요일에 출근 안한거에 대해서 화가 나 있는 상태다.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안 나오고 그럴거면 같이 일 못 하겠다고 하더라"

 

"... 제가 통화 한번 해볼게요"

 

 

해서 주임님들하고도 통화를 했습니다.

 

 

글쓴이 - "방금 이런 얘길 들었다. 정말 그렇게 말하셨냐"

 

주임님 - "그래. 회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일 처리가 되면 안 된다"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결근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린 그 날 적지않은 충격으로 인해 도저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중략)

 

"우린 회사에 필요한 존재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해 왔다"

 

"일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고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차라리 못하는 사람을 안고 가는게 낫다"

 

 

 

등등 통화를 마치고 일단은 출근하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출근하고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싸- 하더군요.

대충 봐도 업무가 많이 밀려있었어요.

'그래, 할 말 많겠지. 한번 얘기나 들어보자'라고 생각하던 찰나,

부장님이 오셔서는 저희더러 면담하자더군요.

(몹쓸 기억력.. 4일이나 지났고.. 진정도 된 상태라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더위)

(그래도 간략하게는)

 

부장님 - "내가 진작 청소하라고 해서 청소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지 않냐. 뭐 이런거 갖고 난리냐"

 

글쓴이 - "코드 설치 후 방안이 어질러졌거나 모니터가 생길거였으면 저희에게 다시 연락해주셔도

              되지 않았냐. 그럼 우리도 놀라지 않았을거 아니냐"

 

"아니 CCTV 코드 꽂으면 당연히 모니터가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청소 하라고 했는데 안한 너희 잘못이다"

 

"코드만 꽂는 줄 알았지 모니터가 딸려오는 거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내가 왜 이런 일 때문에 여러사람들한테 전화를 받아야 하며,

 변태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아, 변태취급 당하신 거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감정이 격해져서 비슷한 표현을 찾은게 그거였다.

 그리고 조장한테 물어보니 전화안한다고 했고, 동생은 전화를 할 줄 몰랐다. 죄송하다"

 

"말을 전달하려면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 해라. 내가 언제 연락도 없이 그냥 설치했냐.

 너희 엄마한테까지 전화를 받아야했냐"

 

"우리는 똑바로 전달했고 조장, 동생, 엄마한테만 얘기했다.

 우리도 왠만하면 우리 사회생활이라 엄마 끼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놀라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변태냐. 왜 옷을 건드렸겠냐. 처음에 CCTV 설치한다고, 어느 방에 들어갈지 모르니까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냐."

 

"우리는 그게 정리한거다. 그리고 일부러 건드린 것도 아니고 작업 중에 건드린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 하지만 후에 연락 해 주거나 말을 해줄 수 있었던 거 아니냐.

 지금 뭐 어찌저찌 하자는 게 아니고 우린 그런 것 때문에 많이 놀란 상태다.

 이해만 해주면 되는데 왜 계속 너만 상처받았다고 얘기하냐"

 

(이런 같은 얘기를 수십번 반복함........... 버럭)

 

"청소하라고 누누이 얘기했는데 안한 너희 잘못이다. 선 뺀다고 있던 거 치웠을 뿐이다. 정말 기분나쁘다"

 

"아 죄송하다. 부장님 기분 나쁘셨을지 몰랐다. 애초에 옷 정리 제대로 안한 우리 잘못이고,

 CCTV 코드 연결하면 모니터가 딸려오는 걸 몰랐던 우리 잘못이다. 죄송하다"

 

(고 했는데도 같은 말 반복임. 나중엔 저도 화가 나서는)

 

"이만하면 되지 않았냐. 일하러 가봐야 한다. 부장님 말씀은 우리가 다 잘못했다는 것이니,

 잘못했다고 하는데 왜 같은 말 반복이시냐. 죄송하다"

 

 

 

결국 같은 얘기를 30분동안 하고 난 후에야 (고놈의) "방 정리 똑바로 해라"로 끝이났고,

최소한의

"너희가 이런 것 때문에 놀랐구나. 속상했겠구나. 그렇게 됐는데 전달 못해서 미안하다. 이해해줘"

뭐 이런식으로의 얘기가 눈꼽만큼 보이기라도 했다면 저희도 또 참고 넘어갔겠지만.....

 

결국 그 날 출근하고 면담 30분 후 사직서 쓰고 회사 나왔습니다.

 

그 덕에 이젠 이력서에 쓸 경력도 없어 구직활동에 목매달아야 하겠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렇게 그만 두고 주임한테 전화오고, 대리한테 전화오고...

 

 

(조금 잘난 척을 하자면)

저희가 거기서 정말 에이스급 인재였어요.

제가 일하는 업무에는 프로그램을 쓰는데, 거의 제가 다 다룰 줄 알아서 지금 남아있는 인원으로는...

글쎄요... 앞으로 한~두달 정도는 고생 많이 할겁니다.

 

 

다시 오라고 전화를 받았는데...

이것도 글쎄요...

아니, 짱 오히려 감사합니다.

진작 그만두고 나왔어야 했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저 혼자 괜히 마음 졸이네요.

 

 

 

 

그나저나 실업급여계좌제 신청하고 싶은데....

사직서에 사직이유를

(개인사정으로 적으라고 하더군요.......??????????????!, 뭐 자세히 쓰고 싶음 쓰라고 했지만

 그간의 얘기를 다 적으려니 개인사정이 편하더군요.... 슬픔)

"개인 사정으로 인해 회사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 퇴사합니다."라고 적었는데..

 

실업급여계좌제 신청 가능할까요??ㅠㅠ

 

막상 그만두고 나니 배우고 싶은게 엄청 많아져서..

그치만 반달만 다닌 거라 월급도 적게 나올터이고... 통곡

 

 

 

 

여하튼...

이래저래.. 마무리 됐습니다!!!!!!!!!!!!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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