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어른분들에 도움이 필요하여 부득이하게 이곳에 적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지만 제발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나이 6살에 아빠가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현재 23살인 제가 아빠를 처음본건 작년 이였습니다.
딴집 살림 차려서 잘 살고 있겠거니 생각했던 우리가족앞에 나타난 아빠는 교통사고로
장애 4급 판정을 받고 중국집 오토바이 배달로 근근이 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작고 외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아빠라고 생각도 들지 않는 그냥 낮선 아저씨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행방불명이라 생각하던 아들을 찾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처음에는 그렇게도 좋아하셨습니다.
명절이나 쉬는날 집에 찾아와 할머니 할아버지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고, 약도 사드리고
그런모습에 그냥 이렇게 지내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같이 사는건 생각도 않았어요
하루아침에 집에 아빠라는 이름에 낯선 아저씨가 들어오는데 다큰 저와 언니는 거부감 부터 들더라구요.
그래도 집에서 하루정도는 자고가고 명절에도 자고가고 장애 4급이라고는 하나 눈에띄게 아픈곳도 없이
잘 지내는듯 싶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추석, 그때부터 허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다고 집에도 못오더니 몇일뒤 결핵이라고 합니다. 말로만 들었지 결핵이라고 하면 우선 감염이 먼저 생각되어 할아버지가 집에 올생각 하지말고 모아둔 돈으로 병원부터 다니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가게차리고 싶다며 돈좀 모으고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이게 왠걸.. 모아둔 돈은 커녕 지금 살고있는 집 보증금 마저도 다뽑아쓰고 땡전한푼 없다고 합니다.
결핵이 의심된다고는 하나 아직 MRI 며 CT촬영을 하지도 못해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구요
부종으로 의심되는 팔다리도 붓고 밤에는 잠도 잘수 없다며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저희집이 잘살면 물론 아빠를 병원에 모시고 치료도 받게하고 그러겠지요..
제 고민은 바로 이겁니다. 어렸을때무터 할머니할아버지와 생활한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란 알바는
다하고 살았습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여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계약직으로 연봉은 짜기만 합니다.
어린 두 동생에 엄마는 김밥집에서 하루종일 일해도 하달에 150겨우 법니다. 그돈으로 저 언니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두명까지..(언니는 조금만 일해도 몸이 약해 아파하고 동생들은 중학생 입니다)
이런상황에 1년만에 나타난 아빠는 도움이 되기는 커녕 아프다고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화를 해대며
나죽는다는 소리만 하고 있느니 집이 하루도 편할날이 없습니다.
1급 대학병원은 꿈도 못꿉니다. 아빠가 정확한 병명이라도 받을수 있게 2급 병원이라도 싸게 진료 받을 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서울이나 부천쪽 위주로요...
장애 4급에 엄마와 이혼은 안했지만 17년동안 안보고 지내 남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정부에서 조금이라도 치료비지원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작은정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