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잃고 10개월가량 백수로 지냈습니다.
아이는 4살, 부부가 모두 집에만 있다보니 집안 분위기는 조금씩 무너져 가더군요.
결국 와이프가 한 달 전 직장을 먼저 얻어 요즘 출근을 하고, 원치않게 제가 애 보고 요즘 남자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합니다.
취업이 정말이지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 한명 죽어도 세상은 눈하나 깜짝 안한다는거 느껴집니다.
수 없이 면접을 봐왔으나, 매번 나 보다는 조금 더 젊은애들이 그 빈자리를 꽤차고 들어가나 봅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올 해 말경에 괜찮은 회사에 입사예정인데, 결국 그곳에 제 눈높이는 맞춰져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참으려구요.
내세울 만한 좋은 업무가 아닌 후진 일이긴 합니다만, 빨리 시간이 지나 연말이 되길 기다려집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주부로 있는 여자분들, 직장다닌 남편이 퇴근후 집안일 안도와주면 불만이잖아요. 요즘은 가정일을 같이 해야 하는거잖아여.
설겆이며 청소며 잘 안돼있을땐 출근했던 사람이 퇴근후에 하면 되잖아요. 그럴수 있는거잖아요.
맨날 안돼 있는것도 아니고 어제와 오늘은 은행일 보느라 못했는데.......가정일은 부부가 같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 와이프 퇴근도 5시면 집에 오는 바람에, 오자마자 잔소리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잔소리부터 합니다.
뭐가 그리도 불만에 휩사여 사는지..,........ 집에 오자마자 잔소리, 잔소리가 아니라 짜증을 내는데 미치겠습니다.
넉달 만 참아달라 했는데, 아니 이제 석달 남았네요. 그 석달이 그리도 힘듭니까.
요즘은 수입을 책임지는 직장인과 주부가 같이 집안일을 해야 하는 시대인데, 제 와이프는 왜 그러는지 몰겠어요. 그런 주제를 두고 대화로 하자니 결국 따진 걸로 될 것이고 그렇게 따지게 되면 큰 싸움이 될 거 같구...........
주부님들 이런걸로 불만을 가지면 안되잖아요.
주부님들 가끔 집안일이 다 안 될수도 있다는거 주부님들이 더 잘 아시잖아요.
같이 해야 하는 가정일, 불만부터 가지면 안되잖아요.
미치겠네요. 어찌해야 할 지.............
직장일 그만 두라고 하기엔 수입에 문제가 생기고, 이런식으로 살자니 퇴근시간 5시가 가까워지면 스트레스가 밀려 들어오고.............
제 와이프 이뻐보이지가 않습니다. 진자 오늘은 꼴보기 싫으네요.
앞으로 석달이면 되는데 어떤식으로 풀어가야 하나요.
돌아버리겠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