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만큼 널 사랑한 것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생각 전체를 휘두르고 있는 네 기억때문에 숨을 쉴 수 없다
숨 쉬기 곤란할 만큼 너가 그리워서, 너를 원해서 괴롭다
내가 너에게 받은 사랑만큼 벌을 받는 것일까 언제쯤 이 고리가 끊길까
널 영원히 기억할까봐, 영원히 그리워할까봐 겁이 덜컥 난다
널 사랑한만큼 너가 밉다
널 닮은 사람에 내 마음이 동요되는 것이 날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네 눈빛, 네 말투, 네 목소리,네 행동, 네 마음 그 조각들이 모두 흩어져서 사람들 하나하나에 박힌 것 같다
사람들에게서 네 조각난 모습 하나하나에 한참동안이나 널 생각한다
너에 대한 내 마음은 잠시도 숨 쉴틈없이 다시 일어나 날 흔들고 헤집어 놓는다
그러다 잠시 바보같이 헷갈려 그 모습에 널 찾던 내가 한심스럽다
널 사랑한 건지 너와의 추억을 사랑한 건지 나에게 묻는다
멈춘 추억은 그대로인데 너는 왜 자꾸 멈추지 않는 것일까
사랑한다고 수천 수만번 해도 아쉽고 보고싶다고 수만 수십만번 해도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의 내 맘이 그렇다
무엇을 해도 넌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넌 아직도 내 사랑에서 살아 숨쉰다
내 맘은 자꾸 나를 떠민다 속삭인다
늦지 않았으니 아직 괜찮으니 너에게 돌아가라고
이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욕심인지 잘 안다 그치만 이 지쳐버린 반복에 가끔은 그 속삭임이 너와의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보내는 신호같아서 이성의 끈을 놓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 헛바퀴같은 감정소비를 얼마나 더해야 널 잊을 수 있을까
잊을 수도 없고 사랑 할 수도 없는 네가 미운데 너무 그립다 사랑하고 사랑한다
시간이 지나 네가 모두 사라져 널 기억하려 하면 그저 쉽게 지나쳐버리는 추억이 되더라도 그래도 널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 것 같다
넌 영원히 사랑할 빛나는 추억을 선물 해 줬으니까
고맙고 밉고 이 복잡한 감정에 더 너를 끌어안고 놓지 못한다 사랑한다 단 한번만 다시 너와 마주치고 싶다
운명처럼 인연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끊어낼 수 없는 끈처럼 다시 돌아가고 싶다
널 처음 봤던 그 순간부터 널 사랑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내 마음을 파도치게 한 것처럼,
너와 속삭이던 이야기들에 온 세상이 행복임을 알았던 것처럼,
날 바라보던 너의 눈빛에서 처음으로 나의 안식처를 찾은 듯 편안했던 것 처럼,
날 너무 아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고 했던 너의 말이 귀에서 맴돌던 그때처럼
다시 돌아가 널 사랑하고 싶다
널 내 품에 가득안고 이젠 놓치지 않고 나에게 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너에게 주고 싶다
너와의 인연을 이렇게 끊어 내기엔 아직도 널 사랑할 날이 많이 남은 나에겐 너무 괴로운 일인 것 같다
내 모든 것에 가득찬 네가 너무 그립다
지독히도 그립다
사랑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모잘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 말밖에 없으니 이 말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널 사랑할 수 밖에
나에게 이 이상의 꿈도 원함도 없다
그저 우리가 인연이라면 운명이라면 이제 더 이상 빙빙 돌아 가지말고 서로의 어깨에 의지해 서로의 영원을 같이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