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아무렇지않은척했다가 다시 울고, 그러곤 심각한 얘가 오가고...
다시는 그 사이트(음... sm쪽)가지 말라고 하고,
운영자 그만두라고 하고,(운영자 그만두었구요.)
다시는 여자랑 플레이하지 말라고 하고,-남편은 참는대까지 참겠다고 합니다.
그러다,한계가 오면??? 대답을 시원하게 하지 않아요.
저도 바보같은게 답을 하라고 독촉하지 못합니다.
참는다니까... 힘들꺼야...라고 생각만 할뿐.
(헉! 글쓰면서 생각하니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남편이 한 채팅의 내용을 95%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그쪽 사람들은 성적인 환타지를 가지고 대화하는 사람들이므로
남자가 여자아이디로 대화하는 경우도 있고,
거짓으로 허풍으로 채팅한다고도 하네요.
하지만,믿어야지...라는 마음에도 머리속으론 3차대전이 발생합니다.
믿어야지,이미 과거야 + 아니야,언제 또 속일지 몰라...네가 24시간 감시할수도 없잖아?
+지금도 날 속이는건 아닐까... 일하는게 아니라 채팅하는게 아닐까... 라는,머리속이 아주 복잡해져요.
제 인생에서 남자는 남편하나라고 생각했고,그래서 전 아주 행복했어요.
홧김에 바람피워볼까...란 생각도 했었지만,제가 그럴 성격도 안돼고,또 그건 잘못된거라는 생각에
너 돌았니?란 메아리만 돌아오구요...
남편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얘기할 사람들이 많지요.
그 쪽에선 기혼자들도 제법 있어서, 고민상담을 하지만,
전 이곳말곤 하소연할때가 없네요.
정신과에서도 이건 정신상담을 하는건지,이혼상담을 하는건지...헷갈리구요,
(의사샘이 제가 우울증도 있다고 하네요...-_-;;; 홧병도 있는듯...)
그래서 병원에 안갔더니...4일째 잠을 못잡니다.
믿어야하는 마음과,아직도 불신하는 마음...
남편은 감시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하지만,그래도 저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합니다.
감시당해도 같이 살고싶다네요...
(그럼서 시집에 대해선 뭐라고 뾰족한 답을 못합니다. 흐...)
여자로 태어나 엄마라고 불리지도 못하는 제가 안스럽지않냐고 물으면,
남자로 태어나 종족보존조차 못하는 나는 어떻겠냐고,
아이를 낳더라도 나같은 놈을 낳을까봐 걱정이고,그래서 한편으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헤어지면 사는 목적이 없어져서 죽어버리겠다는데...어떡하나요...
그것이 허풍인지,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죽어버리겠다는데
모멸차게 대할수가 없네요.
오늘은 이렇게 해결난것처럼 글을 쓰지만
언제 또 제가 헤어지겠다고 글을 올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하루에 계속 방황하거든요.이혼이 옳냐,같이 사는것이 옳냐...
전 아직도 제가 한 결정이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잘했다면 수면을 잘 취할수 있겠지요...
어느님의 리플처럼 언제 또 그때 이혼할껄...하고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기회는 주고 싶어요.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많이 괴로웠다구요...
말을 해야한다는 죄책감과,말하면 뻔히 다가올 제 반응,그러나 혹시라도 이해해줄지는 모른다는 기대감.
자신을 저주한다고,자살을 생각해본적도 있다고,왜 이렇게 태어났을까...라는 생각...
홍홍님이 리플을 다셨죠?
같이 상담을 함이 어떻겠냐는...
제가 같이 심리상담이든지,부부상담이든지 한번 받아보지않겠냐는 말에
그러겠다고 합니다.
감시당하더라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노력해보겠다는 남편에게 다시 믿음을 주고싶어요.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바보같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미련하다고해도 어쩔수가 없네요.
아직은 제가 남편을 사랑하나봅니다.
독오른 딸기님의 말처럼 남편의 사랑이 과연 저를 위한것인지,남편 혼자만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노력해볼려고 합니다.
제 변덕스러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또 언제 변덕스런 글을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땐 너그럽게 다시 봐주세요...
힘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클릭, 일곱번째 오늘의 톡! 제가 남친을 울렸습니다-_- 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