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극적인 제목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썅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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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를 드리자면 서울에 살고 있는 흔하디 흔한 21세 여잡니다.
제가 자극적인 제목까지 붙여가며
네이트 판에 호소하려하는 주제가 바로 '완전체'로 의심되는 제 친구에요..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참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쓰고 있습니다.. 네.
이 친구에 대해 느끼는 것이
저 뿐만이었다면 용기를 내어 쓰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이 느낌을 저와 완전체를 제외한 친구, 언니도
똑같은 것을 느끼고 있고..
완전체로 의심되는 그 친구만 아무것도 모른다는거에요..
상세히 말씀드리기 전,
완전체로 의심되는 이 친구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느낀 완전체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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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은 늘 징징대면서
남이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그럴 자격 없다'며 정색 함
2. 영화관이어서 부득이하게 휴대폰을 껐었는데
왜 자기 연락을 피하고 무시하냐며 화를 내고 짜증 부림
3. 진심어린 충고와 지적을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기억 삭제함
4. 뒷담화 작렬. →A한테는 B,C 나불나불
B한테는 A,C 나불나불 ←이런식
5. 사과 하라며 자리를 만들어주었는데
사과 한마디 덜렁 하고 본인 사정만 나불나불
6.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뜬금없는 섹스 얘기.
ex) 나 저 음료 보니 생각 났어. 섹스.
7. 미안하다고는 말을 하지만 중간 과정이 없고,
본인의 행동에 대해 달라지는 점이 없음
8. 자기한테 불리하거나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그러면 무조건 울어버림
9. 대화의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얘기
ex) B: 있잖아~ 우리 오늘 영화보러갈까?
D: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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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잘 봐주시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같이 고민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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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있는 저를 A, 동갑내기 친구를 B, 언니를 C, 완전체 의심되는 친구를 D라 칭할게요.
B는 말수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편의상 각 이야기에 1, 2 이런식으로 번호를 넣을게요..
1. 어느날이었습니다.
저와 B는 수업이 1개였고 D는 수업이 2개였습니다.
이때 C는 사정상 빠졌던 것 같네요.
어쨌든 뜬금없이 D가 저희를 기다려준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대답 하고는 학교 앞 작은 카페에 갔습니다.
가서 두런두런 얘기를 하던 중,
D가 오후 수업이 있다는 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제가 걱정되서 '수업 안들어가봐도 괜찮겠냐'며 물어봤었는데
D가
사람 많은 카페에서 나 수업 빠진다는 얘길 그렇게 콕 집어 얘기하고 싶냐
넌 그렇게 눈치도 없냐..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충격주의
2. 그 일이 있고나서 바로 몇일 후의 일입니다.
같은 수업 끝나고 저와 B, D가
학교 앞 카페에 들러 얘기를 하던 중에
제 남친 얘기가 나왔습니다.
(학교 앞 카페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사람 10명만 있어도 꽉 차보이는 그런 작은 카페...
저희반 학생도 여럿 있었고, 대부분 아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제 남친 성격이 썩 좋은 편은 아닌지라,
친구들에게 험담의 성격이 매우 짙은 수다를 많이 하곤 했었어요.
미리 말을 하건데, D는 목소리가 작은 편도 아니에요.
근데
D: A야, 너 저번 술자리에서 남친이랑 갈때까지 갔다면서~
왜 우리한테 그렇게 뒷담을 하니~?
D: A야, 너 저번 술자리에서 남친이랑 갈때까지 갔다면서~
왜 우리한테 그렇게 뒷담을 하니~?
D: A야, 너 저번 술자리에서 남친이랑 갈때까지 갔다면서~
왜 우리한테 그렇게 뒷담을 하니~?
라고 나불나불대더군요...
(이 이후에 사과받는 자리가 마련됐었는데.
저에게 간단한 사과 몇마디 떨렁 하더니
기분이 좋지 않았고, 엄마랑 싸웠고, 돈에 예민해져있고
요즘 감정 기복이 심하다 등등등 셀수 없이 본인 사정만 나불대며 펑펑 울더군요.)
3. 역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는 D 어깨에 손을 살짝 얹고
'으 사람 많다~ 기차놀이~'라고 장난을 좀 쳤습니다.
근데 그 D가 정색하고 제 손을 탁 치면서
'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나 어깨에 손 대는거 싫어하는거 몰라?
됐고, 그렇게 질질 끌지 말고 미안하다고 하면 딱 끝나는거거든?'
4. 분식집을 갔습니다.
분식집 이모가
저를 보고는 '성격이 자상하신 것 같네요~'하셨는데
D가 톡 나서서는 'ㅋㅋㅋㅋ 얘 눈치는 없어요'
5. 저한테는 B, C 애기를 그렇게 합니다.
근데 B한테는 또 제 얘기를 그렇게 해요.
언제는 B와 D가 같은 길이었는데
'야, A 말이야. 눈치 정말 없어ㅋㅋㅋㅋㅋ'
6. 여차저차 해서
B, C가 D에게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저는 그래도 친구니까.. 하고 D와 말을 하고 있었는데
D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B랑 C 말야. 믿음이 안가. 못믿겠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정말 모르겠고.'
7. 저희는 카페에서 쿠폰을 모으는데
무료 2잔 + 2잔 결제(2잔을 4명이 더치페이)합니다.
그렇게 해왔기때문에
자연스레 다 알것이라 생각을 했었고
쿠폰 2장 쓰고, 2명은 넷이 더치하자고 3번 이상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 D는 모르더군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야. 그런건 나한테 직접적으로 말을 했어야지.
난 오늘 완전히 공짜인 줄 알았다고. 적어도 내 음료만큼은.
나 요즘 돈에 민감한거 몰라? 미친듯이 모으고 있는거 모르냐고.
아, 됐어. 빙빙 돌려서 말하지마. 나 그런거 싫어하거든?'
8. D는 자기 그림에 지적하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고쳐보면 훨씬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아'도 싫어합니다.
그냥 무조건적으로 '야 너나 잘해'말하고 거절부터 합니다.
↓이게 D가 그린 그림.
↓이건 D가 그린 그림을 B가 수정한 그림(D 몰래)
근데 정작 본인은 지적을 심하게 합니다..
9.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중간 과정이 없습니다.
ex) 아까 그 일 미안해. 그치만 (본인 상황) 나불나불
10. 학교에서 배가 너무 아픈 나머지
큰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이고, 제가 큰 일을 보는 상황이다보니
놀리는 건 이해합니다.ㅋㅋㅋ
D가 계속 놀리더라구요.
'A는 똥싼다~ 똥~또또또또똥~ 똥~'
계속 그러면 기분이 더 나빠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D에게 말을 했어요.
'D야, 지금 화장실에서 놀리는 건 좋은데 그만해~
나 기분 나빠질거같아 ㅋㅋ'
그랬더니
그래? 알았어~ 그럼 조금 약하게~ㅋㅋㅋㅋㅋㅋ 또.옹. 덩. 동~ 똥도동~똥~
저렇게 놀려대도 전 일단 참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재밌기도 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화장실을 나와서도 'A는 똥쟁이~'이러면서 절 놀리는거에요.
본인: 놀리는 건 좋은데.. 밖에 나와서도 자꾸 그러면 어떡해. 나 진짜 기분 나빠질거같아
D: 이야~ A 쪼잔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 이야~ A 쪼잔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 이야~ A 쪼잔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제 전공이 미술, 디자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느날은 렌더링을 하고 있었는데
'아 나는 이거 색칠 못하겠다~' 이런식으로 제가 말을 했었죠;
제가 채색이라고 안하고 색칠이라고 표현했다고 D한테 무지 혼났습니다.
'A야, 색칠이 뭐야 색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칠이란건 요즘 초딩도 안써ㅋㅋㅋㅋ
그리고 색칠은 '색을 칠하다'의 준말이야. 우리는 전문가니까 채색이라는 말을 써야해.
채울 채, 색은....... 그래. 그거. 채색.'
그리고 조금 더 길게 D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뭔가 모르게 멍한 구석이 있습니다.
눈빛이 좀 오묘하기도 하고.. 좀 매섭기도 합니다.
그리고 억양 자체가 좀 어눌하면서 못알아듣는 말을 좀 많이 하는 편이고요..
분명 친구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해도
D는 넋놓고 있습니다.
D에게 의견을 물어보거나 그렇지? 하면
대화의 주제가 뭔지 전~혀 모릅니다.
전~~~~~~~~~~~~~~~~~~~~~~~~혀요...
기억력이 좋지 않은 우리들도
다 기억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 D는 기억 못합니다.
지한테 불필요하다거나 불리한 기억이라면 그 자리에서 그냥 삭제시킵니다.
아예 없던 일처럼요......
그리고 제가 카톡 답장을 못했었는데요.
밤 10시반에 전화를 해서는
C는 어떻냐, 정말 카톡 안했냐, 진심이냐.. 의심을 그렇게 합디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때에는 친구들이 이유도 없이 날 멀리했다'며 또 자기 사정 나불나불.
이런말 하기에는 부끄럽고 자랑인 것 같아서
말하기는 좀 싫었지만..
정황을 조금 더 확실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제가 말을 꺼내겠습니다.
이 D라는 친구는 B와 C 덕분에 알게 된 친군데요.
첫인상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뭐 싸가지가 없다거나 그냥 싫다거나..
그런 1차원적인 감정이 아니라
뭔가 모를 거부감.
속에서부터 꾸역꾸역 올라오는듯한
그 거부감이나...
좀더 강렬하게 말을하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그런 거 있잖아요.
그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B와 C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라고 해서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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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은 많이 없어서 스샷 많이 못찍었지만 대략적으론 이렇습니다.
↓
↓뜬금없이 옆사람 죽이고 싶다고 하네요..;;
어떻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화실이라 대답합니다.......
↓늘 저에게 이렇게 눈치없는 ○○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본인이 무엇을 하는지는 인지하고 있으나
고칠 의향이 전혀 없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