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테고리 베스트에 오르다니..형님누나들 고마워 ㅋㅋㅋ어제 밤에 쓰고자려고했는데..좀있으면 기말 기간인데 조별과제때문에 역할분담좀 짜느라 귀가가 늦어서 결국 못쓰고 자버렸어 ㅠㅠ...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읽었네;;
그럼 계속 써볼게ㅋㅋ아참, 댓글에 자작하지 말라던데.. 나 아세요? 내가 전역증이랑 학생증 스캔이라도 떠서 올려야 믿으실라나?내가 판 눈팅하면서 느꼇던건데..왜 남자 까는글에는 저런거 안달리는데 항상 여자 까는글에는자작하지말아라..자작나무가 탄다..나는 안그런다..내주변엔 저런사람 없는데 니가 병맛같애서 저런애들 만난거 아니냐..이런글 달리는건지 모르겠네..하긴 그중 하나는 납득이 좀 가긴해 ㅋㅋ'내 주변엔 저런사람 없는데' 라고하는거 ㅋㅋ이번사건을 통해서 깨달은건데, 여자끼리도 왠만하면 저런건 숨기고 말을 안한대 ㅋㅋ판에 자주 올라오는 더치페이 어쩌고 하는것도, 설령 남자가 다 내게끔 만들더라도 어디가서 친구들한테는 자기가 다 내거나 더치페이 한다고 말하니까 주변사람들도 결국 모르게 되는거같아 ㅋㅋ
잡소리가 길었네...각설하고 계속 써볼게. 일하면서 쓰는 글이라 좀 두서가 안맞을수도있으니 양해좀 부탁해 형님누나들 ㅋㅋ
아무튼 그래서 카페 앞으로 내려가서 기다렸어. 그랬는데 이 정신나간것들이 또 3분넘게 안나오는거야..솔직히 열받잖아. 방금전까지도 화장실 간 여자 둘을 20분남짓동안 시간쪼개면서 기다리다 나왔는데..날도 추운데 꼴에 소개팅이라고 잔뜩 기대하고서는 옷도 좀 춥게 입고나갔단말야 ㅋㅋ열은 받는데 그 당시엔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대놓고 뭐라고 하기도 뭐해서 카페 입구 옆에 있는 골목에 가서 거의 들고만 다니고 평소엔 잘 피우지도 않는 담배를 하나 피고 나오니까 그제서야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라?ㅋㅋㅋ아무튼 그래서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되는데, 충동적으로 나온거라 어디로 갈지 생각하고 있었어(이러는동안 여자애들 둘은 어디서 담배냄새 안나냐고 서로 물어보는중이었고ㅋㅋ아마 나한테 할 말을 그렇게 표현한거라고 생각하고, 담배냄새 싫어하는거 이해하는데 자기들 늦게나온건 생각도 안하는듯)그래서 근처에 있는 밥먹을만한곳 몇군데를 간추려냈는데, 내가 소개팅녀를 오늘 처음보는거잖아? 그래서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ㅋㅋ그래서 물어봤거든? 뭐 좋아하냐고.그랬더니 ㅅㅂ 반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한 0.5초? 1초? 정도 어이없단 눈으로 쳐다보더니 대답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딴청을 피우고있는거야.난 머릿속에 물음표 절라게 띄우고있는데 옆에서 주선녀가 한마디 던지더군'야 그런건 원래 남자가 조사해놓는거야~ㅋㅋ'ㅡㅡ..아 .. 깊은빡침이 서서히 다가오고있었어..어디서 만나는지 말도 안해줘놓고 만나는 날 아침에 던지듯이 통보해줘놓고서는, 내가 대체 뭘준비하냐? 뭐 소개팅 자리 가면서 주변 살펴가며 먹을거리랑 가격대 다 살펴보고, 카페에서 만나는동안 손짓발짓이나 사소한 습관 하나하나 보면'아 얘는 이런이런 습관이 있으니 이런 음식을 좋아하겠군' 해서 티비에서 나오는것처럼 에스코트 해야되냐 ㅅ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도 어이없어서 멍타고있었는데 주선자가 근처에 자기가 좋아하는거 있다고 먹으러 가쟤.소개팅녀가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주선자가 좋아하는거ㅡㅡ..근데 소개팅녀도 그러자고 동조 하길래 뭐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진 않았어 ㅋ 그리고서는 맛있는데 안다길래 따라갔지. 간판이 VIPS ㅡㅡ난 밥은 거의 남자들이랑만 먹어서 저런 패밀리레스토랑 같은데 딱 한번 가봤거든? 수능 끝나던날 가족이랑 같이 아웃백 한번 가본게 끝이야. 거의 그냥 순대국이나 찌개류같은거 먹으러 가거나 분식집 가거나 해 보통 밖에서 먹을때는 ㅋ간판 보는순간 '아 ...'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이트판에서 많이 보던 순간이었어 ㅋㅋㅋ눈앞에 그 장면이 스쳐지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돈이 있긴 있었어. 대학 등록금때문에 한달에 70만원씩 적금을 붇고있긴 하지만 그 외에 내 유흥비 명목으로 남겨두는 돈도 있고, 내가 워낙 쓸데없는 준비가 철저한 성격이라 ㅋㅋ왜 그런거 있잖아..초등학교때 수학여행 가면서 마이마이나 CD플레이어같은거 들고가면예비배터리 막 20개씩 챙겨다니는애들 ㅋㅋ결국 한두개만 쓸거면서 ㅋㅋㅋㅋ내가 그런스타일이야 ㅋㅋ암튼 그래서 이날도 돈은 넉넉히 챙겨갔어. 물론 현금카드도 있었고 ㅋ아 근데 기분이 거지같은건 어쩔수 없더라ㅋㅋ
형님누나들, 눈을감고 상상해봐. 오늘 처음만난 여자애 한명이랑 원래 알던 여자애 한명이랑 만났어.소개팅이란 명목으로 만났으면 좀 나란히 걷던가 해야하는거 아냐? 난 아웃오브 안중이고 둘이서 팔짱끼고 신나서 거기로 들어가는데그 순간 내 눈에는 V*PS라는 간판이 붙은 던전과, 던전으로 귀가하는 사악한 몬스터 두마리로 보이더라.속으로 ㅈ됐다 싶긴 했는데, 밥먹으러 가자고 내가 한거고..판에서 보면 이런건 더치페이 한다고 하고, 가끔씩 자기가 전부 다 냈다는 남자들 글 뜨면 댓글로 자작이라고들 하길래 속으로는 으레 더치페이 하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들어갔어 ㅋ 뭐 카페에 이어서 식사 자리까지 이어줬으면 주선녀는 이제 가도 될법도 한데 그냥 따라 들어가는걸 보고 병신같이 오히려 안도하고있었어 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안가고 들어가는걸 보니 더치페이 하겠구나..' 주선의 댓가로 난 별도로 밥을 사주거나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말이 끝난 상태였고, 내 멘탈은 오히려 주선자가 같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안도하고있었어...........아 다시생각해도 등신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에서는 그야말로 아무일도 없었어. 메뉴를 주문하는게 아니라 뷔페처럼 왔다갔다 하는게 있어서 좀 헷갈려가지고 난감하긴 했는데, 그냥 여자애들 하는거 보고 나도 이것저것 주워먹으러 다녔어 ㅋ진짜 먹기만 했어. 소개팅의 연장선으로 온건지 아니면 그저 밥만 먹으러 온건지 ㅡㅡ...이렇게 말하면 또 누군가는 '니가 능력이 없네' 라던지 '자기가 분위기 리드 못하고 말 못건걸 가지고 여기다가 징징대네' ㅇㅈㄹ할거같아서 하는 말인데, 아니 ㅅ발...뭘 자리에 붙어있어야 말을 할거 아냐?이상한 허옇고 퍼런 풀떼기들 잔뜩 퍼와서 앉길래 뭐라고 말좀 걸면, 꼴에 밥먹으면서 대화하는건 싫은지 고개만 끄덕거리거나 절레절레 흔들거나 하고서는 뒤에 이어서 오는 주선녀랑 이게 맛있네, 이게 원산지가 어디네, 이게 티비에 나온 그거네.. 이러면서 지들끼리 노는데 내가 뭘 어쩌라고?아니 뭐.. 그래 내가 매력이 없을수도 있고 내 키가 180에서 2센티 모자란다는 이유로 내가 싫을수도 있는거고 내 옷차림이 맘에 안들수도 있는건데, 최소한 그 자리에 나와서 서로 안면을 트고 같은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 기본 에티켓이라는건 있지 않아? 내가 뭐라고 말걸면 먹느라고 고개 숙인 상태에서 그냥 위로 눈 치켜떠서 한번 보고 고개만 끄덕이는걸로 대답하고, 옆에 앉은 주선녀랑은 대화 잘만 하고 ㅡㅡ.. 이쯤에서 바보취급받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좀 나빠졌어. 이건 원래 나 몰래 지들끼리 했던 얘기 이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나를 대하는 태도에 열이 받는거야.
그래서 나도 한동안 아무말도 안하고있는데 걔네가 다 먹었는지 이번엔 커피같은걸 들고와서는 본격적으로 수다를 떠는데, 난 알아듣지도 못하겠지만 옷얘기, 연예인 얘기, 핸드백 얘기 이런거 하길래, 그런거에 완벽하게 무식한 나는 그냥 알아듣는척 하고 앉아있다가 .. 그 수다가 또다시 십분이 지나갈때쯤에 소개팅자리때문에 못받았던 카톡들을 확인했어.거의 60개 가까이 와있는거 그냥 대충 어떤 내용인지 훑고있는데 주선자 왈 : '어머, 어떻게 여자 둘을 앞에 두고 핸드폰을 볼수가있어?' (물론 다소 장난같은 말투긴 했어)
미낭ㄹ;ㅣ마넝;리ㅏ믇;ㅣㄹ무;내야ㅓㄹ매냐으[ㅍ메ㅣㅡㅍ;ㅣ므니나듶[ㅐㅁ냐ㅓㅣ아ㅡㅁ;ㅣ나을;ㅣ만을
아니 그럼 대화에 낄 수 있게 좀 공통되는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던지..지들 핸드백얘기,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보는 드라마얘기.. 이런걸 어떻게 아냐고 내가..물론 ㅅ발 무슨 블소 라던지 디아3 라던지 LOL 이라던지 이런얘기를 하자는것도 아냐 ㅡㅡ하다못해 학교얘기라도 하면 서로 조금씩은 공감할수 있는 얘기도 할수있는거잖아?
아무튼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얘기를 좀 워프시킬게.
다 먹고나서 여자애들 대화하는거 한 20분 듣고나서 멘탈이 붕괴되려고 하길래 일어나자고 했어.밖에 추운데 나가서 어딜 갈거냐고 혹시 아까처럼 안정했으면 정하고 나가쟤. 약간 비웃는 말투로.고민에 빠졌지.
밥은 먹었고커피는 밥 먹기전에 먹었고밥 먹고나서도 쟤들은 커피 또먹었고초면에 술먹자고하면 뒤에서 욕할게 뻔하고나가서 생각하자고 하면 싸대기나 물잔이 날아올것 같고어디가고싶냐고 물어봤다간 소개팅에 스케쥴도 안짜놓은 아주 몰상식한놈이 될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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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가 답도 안나오고 내가 왜 이걸 고민하고있나 싶고.........영화 보러가자고 할까 생각하다가 요즘 무슨영화 하는지도 모르는데 괜히 갔다가 재미없는것만 보고 오게될까봐 그냥 자포자기식으로 '이번엔 니가 정해 ㅋ 니차례야 ㅋ' 했어 소개팅녀한테 ㅋ소개팅녀는 또 가만히 도도한 분위기로 창밖을 내다보면서 손등 부분으로 턱 받치고 우수에 젖은 눈빛을 하고있고, 주선자가 '시간도 늦었으니 간단하게 칵테일이나 한잔 하고 집에 갈까?' 하길래 난 뭐 .. 마침 술도 땡기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그러자 하고
나오는데.......
내가 입구에서 좀 더 가까이 앉았었거든? 이제 핸드폰이랑 챙기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여자애들 둘은 벌써 다 챙기고 일어나서 나가지도 않고 가만히 서서 날 보고만 있는거야.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일어나서 나가다가, 먹은거 계산은 해야하니까 더치페이 생각하고 카운터에 섰어. 지갑을 여는데, 옆으로 두마리 몬스터가 스쳐지나가면서 '먼저 나가있을게~ 입구에서 봐 ~'
ㅡㅡ?ㅡㅡ??????????????????????
'아니, 야! 잠..!!'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은 이미 닫혔고..아 진짜 어이없어서 똥씹은 표정으로 계산하고 나왔어. 점원도 나를따라 표정이 안좋더라.......남자였는데.......'서명해주세요' 하면서 눈이 마주쳤는데..........눈빛에서 뭔가 서로 동질감이 느껴졌어..........점원의 표정이 아마 내 표정이었겠지....울것같으면서도 '너 참 안됐다' 하는게 눈에서 느껴지더라.....
암튼 싯푸랄 그 와중에도 저딴게 느껴질만큼 어이상실이었고 제 6감을 얻은듯한 기분이었어 나는.
8만5백원 나왔더라. 계산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밖을 보는데 세상이 뭐 그리 우울해보이던지..매트릭스의 한장면 같았어.그리고는 번뜩 드는 생각이. 칵테일 바 같은데 가면 진짜 햄스터 엉덩이만한 잔 하나에 만원 넘잖아.그리고 안주도 무슨 손바닥만한 오징어에다가 땅콩 몇개 던져놓은게 2만원가까이 하고 ......
칵테일 바 갔다가는 이번달 내 생활비가 날아갈 것 같더라고?그렇다고 그냥 간다거나 돈아까워서 간다고했다간 학교에서 뒷다마 엄청나게 털릴테니까거짓말 티 안나는 거짓말을 생각하다가 그냥어머니가 퇴근해서 집에 오셨는데 열쇠가 없다고 하신다고, 미안한데 먼저 가봐야겠다고 하고 집에왔어.
소개팅녀 연락처는 알지도 못했고 알고싶지도 않아서 물어보지도 않았고헤어지고나서 주선자가 뻔한 질문들 물어보고 (맘에 드냐, 첫인상이 어떠냐 등등) 그 와중에도 소개팅 나오면서 준비 안해온걸 가지고 중간중간 비꼬는 말도 몇번 했고, 주선자가 '보기엔' 소개팅녀도 너를 맘에들어가는것 같다고 생각된다.' 라고 이중으로 말을 꼬아서 하는것도 그렇고 맘에 안들고 기분도 이미 잡친 상태라서 알았다고 피곤해서 잔다고 하고 그날 연락은 다 씹었어.
뭐, 그리고는 집에서 LOL몇판 하다가 자버렸고.자는동안 '다음주에 또 같이 어디 놀러가자' 라고 지옥문 열리는 톡이 온건 비밀.
일단 뭐 만난 날은 이랬어.
생각보다 내가 기억을 자세히 하고있네?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기억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내용들도 물 흐르듯이 기억이 나네 ㅋㅋㅋㅋㅋㅋ일단 첫날만 쓴건데, 이건 만나던 당일 얘기고, 그러고 나서 얘기도 또 있거든?
근데 여기까지만 봤을때는 어때? 형님누나들? 내가 개념이 없는게 아니라 쟤네가 개념이 없는거 맞지?이게 정상인거야? 원래 다들 이런거고 형님누나들도 이런시절 다 겪었어?
또 읽는사람 많으면 이 다음 얘기도 쓸게..어쩌다가 저 둘이 저렇게 짜고친걸 알게됐는지도 쓸거야 물론..
금방 다 쓸줄 알았는데 쓰다보니까 내가 나도 모르는사이에 너무 많이 기억하고있어서 한번에 쓰긴 무리인것같아........
형님누나들 의견이 궁금해!!
....아냐 사실 안궁금해...그냥 열받아서 여따가 찌끄리는거니까 뭐 .. 그냥 그랬다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어서 대충 던져봤어..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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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고나서 읽어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왔다갔다하면서 쓴 글이라 기분이나 주제도 들쑥날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 횽님누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