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산전수전 다 겪은
연애의 초인이라,
우매한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그대들에게 구제의 빛을 내리나니
가슴에 잘 새겨 듣도록 하라.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 하는 행동
나는 무턱대고 아리송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모르는 사이와
면식인 사이와
아는 사이의 세 분류로 나누어 체계적인 신호를 알려주노라.
1. 본다
모른다 - 모르는데 본다, 관심이 있다.
면식 - 얼굴만 아는데 자꾸 본다, 호감이거나 혹은 벌써 사랑에 빠졌다.
안다 - 알고 있는데 본다. 그냥 아는 사람이라 볼 수도 있다.
모른다와 면식의 단계에서 그가 어찌 행동했는가를 살피고
판단을 내리라.
2. 머리 정돈
모른다 - 괜히 구렛나루 만지고 앞머리 다듬는다, 관심이 있다.
면식 - 괜히 구렛나루 만지고 앞머리 다듬는다, 호감이거나 벌써 사랑에 빠졌다.
안다 - 관심이 있다. 호감이 싹트려고 한다.
단, 이경우는 그가 왁스나 스프레이로 스타일링이 된 상태라면 그저 머리가 망가진 것이 짜증이
났을 수가 있다. 몇 번의 관찰이 더 필요하다.
3. 목소리톤의 변화
모른다 - 모르는 사람에게 낮은 목소리를 깐다고 해서 관심은 아니다.
면식 - 역시나 관심은 아니다. 다만 호의적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일 수 있다.
안다 - 관심이 있다.
4. 스타일의 변화
모른다 - 모르는 사람을 보고 스타일을 변경하는 일은 없다. 처음 봤으니까.
면식 - 관심이 있다. 단, 이 경우에는 타인에게는 어떤가를 보아야한다.
안다 - 관심이 있다. 친밀도에 따라 다르지만 친밀도가 높을수록 호감은 비례한다.
무릇, 남자는 정만 들어도 여자로 보일 때도 있는 법이니라.
5. 과시
모른다 - 호감이 있다. 잘 보이고 싶은 것이다.
면식 - 호감이 있다. 역시나 잘 보이고 싶은 것이다.
안다 - 그저 자기 자랑에 불과할 수 있다. 이는 평소에 그가 어떻게 행동하였는가를 관찰하라.
오히려 이 경우에는 자신의 과업을 숨기듯 일부러 드러낸 경우에 호감이 있다 할 수 있다.
6. 외면
모른다 - 모르는 사람에게 관심이 생겼을(예뻐서, 몸매가 좋아서 등) 때는 외면하지 않는다.
먼저 "본다"를 실행하게 되어있다.
면식 - 낯을 알고 있는데도 어색하기 그지 없고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이미 사랑에 빠졌다.
단, 이 경우에는 반갑게 인사는 주고 받은 정도의 사이는 되었어야만 한다.
그 외에는 그저 그냥 피하고 싶어서 일 경우다.
먼저 인사를 건네보라. 그럼 그가 어떤 상태인지 곧바로 드러난다.
안다 - 이미 사랑에 빠졌다.
금일은 볕이 좋으니 이만 쓰고 본좌는 뭇 여성과 산책을 하러 갈 것이니
이 글을 올려 놓으면 내 굽어 살피어 뒷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겠노라.